입추가 지나니 밤바람이 확연히 달라졌습니다. 새삼 계절의 신묘함에 감탄을 하게 되네요. 후덥지근한 날씨도, 끝날 기미도 없이 상황이 반복되는 코로나19로 인한 우울함도 그나마 덜어 주는 건 높고 파란 하늘과 무엇을 숨기고 있나 싶게 시시각각 모양이 변하는 하얗고 커다란 뭉게구름이 아닐까 싶은데요. 이 더위를 싹 날려줄 시원한 바람 한 줌 숨겨놨을 성싶은 요즘 하늘은 보는 것만으로도 세상 근심 다 날려 주는 듯 맘속 깊이 시원해지는 느낌입니다. 그렇게 파랗고 하얀 구름을 만끽하며 자연드림 매장에 장을 보러 갔더니 크고 달달해 보이는 복숭아, 탱글탱글한 포도, 싱싱한 야채는 오늘도 변함없이 나를 반깁니다. 내가 아이스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