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산책 세 번째 이야기


우리는 지금 관세‘줍’보살

이상원 | 서울제주 청년특별지부


건의사항 적극 반영, 진화하는 ‘온라인 산책’

2020년 두 차례 온라인 산책을 진행한 후, 지난 5월 16일 세 번째 온라인 산책을 진행하였습니다. 이전의 진행을 통해 참가자의 피드백을 수용하여 프로그램을 보완하였습니다.

지난 참가자들의 요구 사항은 ‘산책 시간 1시간이 너무 짧아요. 30분 더 시간을 늘려주세요.’, ‘산 책 도중 텔레그램 소통방에 여러 미션 수행 글과 영상이 올라와서 집중하기가 어려워요. 산책 에 온전히 집중해보는 시간이 따로 있었으면 좋겠어요.’, ‘프로그램이 재미있어 자주 진행되면 좋겠어요.’ 등이 있었습니다.

위의 사항을 다 반영하여 프로그램 시간도 늘리고 온전히 산책에 집중해보는 시간도 따로 가졌습니다. 이번 프로그램이 끝나고 평가 설문을 통해 참가자 들은 ‘산책 시간이 넉넉해서 좋았어요.’, ‘예전에 얘기했던 요구 사항이 이번 프로그램에 반영 되어 좋았어요.’ 등과 같은 긍정적인 평가를 해주었습니다.



▲ 산책도 하고, 쓰레기도 줍고, 마음도 나누고! 온라인 산책 1조

이번 프로그램에서 달라진 점은 최대 3인에 한해 도반과 오프라인에서 직접 만나 산책이 가능한 것이었습니다. 실제로 두 팀의 도반이 만나 산책하며 쓰레기도 줍고 함께 사진도 찍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코로나로 인해 도반끼리 만나기가 어렵다 보니 오랜만에 오프라인으로 만나는 것이 더 반갑게 느껴진다고 하였습니다.



▲ 오랜만에 만난 도반과 봄맞이 환경실천 산책 중

그리고 새로운 산책 과제가 추가되었습니다. 산책하면서 드는 감정과 생각을 글로 표현해보는 것이었는데, 어떤 참가자는 다음과 같은 글을 남겨주었습니다.


당당한 걸음걸이
환경을 생각한 면 마스크 한 손엔 뭐든 줍줍 집게 손
보이는 족족은 아니고 가려서 줍는 예리한 눈 그녀는 지금 관세‘줍’보살

그리고 주운 쓰레기로 예술 작품을 만들어 보는 미션도 추가되었는데, 참가자 중 한 명은 주운 쓰레기로 하트 모양의 예술 작품(왼쪽 사진)을 만들어 사진을 찍어 텔레그램 소통방에 공유해주었습니다.

◀ 하트모양의 재탄생한 예술 쓰레기 작품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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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세 번째 온라인 산책에서도 여러 지역에서 다양한 참가자들이 온라인으로 소통하며 즐겁게 산책을 하였습니다. 주말에 산책하며 운동도 하고 자연도 관찰하고 쓰레기도 주울 수 있어 좋았다는 피드백이 많이 있었습니다. 참가자들의 긍정적인 호응에 힘입어 올해 가을 즈음에 가을편 온라인 산책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에코붓다 소식지 2021년 1·2월호에 실린 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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