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밤오름과 그 앞의 아름다운 습지

제주환경운동연합 2021 회원확대 캠페인의 다섯 번째 신입회원님은 안경아님입니다. 고맙습니다! 안경아회원님은 선흘리에 웃밤오름의 벗이 되셨습니다. 마을에서는 ‘바매기’라고 부르는데요. 이는 ‘밤알’을 밤애기(‘아기’의 제주도어)로 표현하던것이 바매기가 되었을거라고 추측하고 있습니다.바로 옆에는 알밤오름이 있습니다. 이 오름 앞에는 큰 연못이 자리잡고 있고 벵듸굴이라는 큰 동굴이 자리잡고 있기도 합니다. 이렇게 큰 동굴이 자리잡고 있는 이유는 웃밤오름 일대가 거문오름용암동굴계에 속한 동굴지대이기 때문입니다. 거문오름에서 분출한 용암이 흐르면서 만들어낸 거대한 동굴군락이지요. 거문오름용암동굴계는 제주도가 세계 자연유산이 되게 한 중요한 요소이기도 합니다. 말굽형 화구 아래쪽에는 선흘주민들이 귀하게 사용했던 ‘선세미’(웃바메기물)라 부르는 샘(용천수)이 있습니다. 기도할 때도 이 물을 떠다 빌었고 아픈사람이 있으면 이 물을 떠다 먹였다 합니다. 아기를 낳고 모유가 나오지 않으면 이 물을 떠다가 삼신할망께 기도하고 마시면 모유가 잘 나왔다는 마을 전설이 내려옵니다. 샘 아래에는 계단처럼 아기자기한 습지가 만들어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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