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체크도 꼼꼼하게~
이름표도 목에 걸고
자! 갯골에서 만날 새들을 기대하며 출발~

봄가을 용현갯골을 지나는 나그네새들~ 지난 5월에 만나지 못한 나그네새들과의 만남은 아쉽지만 내년으로 미루어 두었습니다.
용현갯골의 터줏대감 괭이갈매기들이 먹이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멋진 몸매를 자랑하듯 우아하게 걷는 백로도 있고요. 민물 가마우지도 햇빛에 날개를 말리고 있었습니다. 우리 아빠 부엉이반 친구들은 제법 무거운 망원경을 야무지게 들고 새들을 관찰하였습니다. 우리친구들 모습이 정말 멋져요~
그런데 부엉이 친구들은 망원경보다는 루페삼매경에 빠져버렸답니다. 루페로 풀밭을 샅샅이 살펴보며 콩벌레 개미 거미 그리고 이름 모를 작은 벌레를 들여다보느라 새는 잊은 듯합니다.

즐겁게 길을 가다가 그대로 멈춰서 보니, 어라~ 난간 곳곳에 나방이의 알집들이 보여요. 이제는 모두 애벌레가 되어 나가 버린 빈집이지만 매미나방알집도 주머니나방알집도 살펴보았습니다. 그리고, 작은 달팽이가 우리 부엉이친구들을 찾아주어서 잠시 인사도 했답니다.
드디어 기다리던 간식시간~
간식 먹고 잠시 세상 젤 편하게 벌러덩 누웠습니다. 한눈에 들어온 파란하늘을 얼른 프레임에 담았습니다. 세상에서 가장 예쁜 나만의 하늘입니다. 우리 친구들의 꿈과 행복 즐거움을 그 속에 가득 담기를 바래봅니다~

엄마랑 아빠가 기다리는 곳으로 돌아가면서 쓰레기줍기 활동을 했습니다. 새와 곤충 나무들이 함께 살아가는 이곳을 깨끗이 지키려고 앞다투어 쓰레기를 주웠습니다.
30도가 넘는 뜨거운 오후였지만 용현갯골의 시원한 바람이 부엉이 친구들의 체험을 한껏 도와준 하루였습니다.
오늘 함께하지 못한 지안이친구랑 동준이 친구. 7월에는 꼭 같이 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