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인 5월 5일 아쿠아플라넷 여수에서 흰고래 벨루가 '루오'가 폐사했음이 확인되었습니다ㅠ 러시아에서 벨루가 3마리를 수입하여 문을 연 여수의 비좁은 수조에서 두 마리가 죽고 살아남은 벨루가는 이제 루비 한 마리입니다.

여수는 수조 자체가 벨루가의 습성과는 전혀 어울리지 않을 정도로 비좁은데다 관리 상태마저 좋지 않아 감금된 벨루가들이 척추측만증을 보이는 등 문제가 많았습니다.

2020년 7월 핫핑크돌핀스가 현장 방문했을 때 벨루가, 바다사자, 참물범의 감금수조는 여기저기 페인트가 다 벗겨지고 검은 물때로 뒤덮혀 있었습니다. 심지어 벨루가 수조바닥엔 누군가 물때를 긁어 그림을 그리고 '뚱뚱한건체질' '여기서내가제일하얘' 같은 글씨들을 적어두었습니다!

아쿠아플라넷 측은 ‘자연과 유사한 환경을 만들어주기 위해 자연광과 자연해수로 관리되고 있고, 이로 인해 해조류가 수조내에 자란다’는 안내문을 한켠에 세워두었지만 2층에 위치한 바이칼 물범 수조 상태와 비교했을때도 이는 명백한 관리부실이자 방치입니다.

관련 글 "여수 아쿠아플라넷 벨루가들은 어떻게 지낼까요?" http://hotpinkdolphins.org/?p=22297

수족관 고래들이 계속 죽고 있습니다. 아쿠아플라넷은 생존한 사육 고래들이 죽기전에 지체없이 모두 방류해야 합니다. 고래를 가둬놓고 죽이는 아쿠아플라넷 폐쇄하라!

[관련 기사] 아쿠아플라넷 여수, 벨루가 또 폐사..'1마리 남았다' https://news.v.daum.net/v/20210507182942420

국내 최대 아쿠아리움 브랜드인 아쿠아플라넷이 보유한 멸종위기종 벨루가(흰고래) 한 마리가 폐사했다. 지금까지 관리해온 3마리 중 2마리가 세상을 떠나면서 희귀 해양생물 방류 여론에 불을 지필 전망이다. 아쿠아플라넷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