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의 오래된 미래
– 사진을 통해 보는 희망제작소 15년
운동성과 연구 역량을 갖춘 민간 싱크탱크로서 새로운 시민운동의 패러다임을 꿈꾼 희망제작소가 창립된 지 15년을 맞이했습니다.
시민의 아이디어가 사회적 의제로, 정책 대안이 될 수 있도록 희망제작소의 연구와 활동은 15년 전이나 지금이나 현장의 시민들과 함께하고 있습니다. 희망제작소의 시작인 2006년부터 현재까지 사진을 통해 15년의 시간을 되짚어봅니다.
민간독립연구소로서 첫 걸음을 떼다
(좌) 2006년 서울 광화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창립대회
(우) 2019년 서울 광화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후원의 밤
시민의 삶 속 반짝이는 제안을 모아 정책에 반영하겠다는 의지는 2021년 지금도 변하지 않았습니다.
딱딱하고 어려운 연구?!, 시민이 직접 나서는 연구
(좌) 2006년 수해 전문가 뿐 아니라, 수해 현장을 몸소 느낀 시민이 발표자로 서서 생생한 이야기를 나눈 월례포럼 ‘천재 그리고 인재, 그 악순환의 고리를 끊자’
(우) 2019년 재난이 닥쳤을 때 반려동물과 함께 통합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반려동물 재난위기 매뉴얼을 만들었던 ‘2019 온갖문제연구 프로젝트’ 시민연구자. 온갖문제연구소는 시민이 문제 해결의 당사자이자 연구자로 나설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습니다.
생태적 전환, 내가 살아가는 일상 속 실천을 모색하는 워크숍
(좌) 2009년 박스, 일회용품, 이면지 등 쓰레기를 이용해 노트를 만드는 에코노트 만들기 시간. (우) 2019년 안쓰는 실, 안입는 니트를 풀어 만든 실을 활용해 산호를 뜨며, 멸종위기에 처한 산호를 알리는 산호뜨개모임. 시민의 참여로 이루어지는 기후행동은 우리의 일상을, 지구를 바꿀 수 있습니다.
자치분권을 실현하기 위해 지자체가 머리를 맞댄 정책 사례 연구
(좌) 2006년 ‘공무원이 바뀌면 지역이 바뀐다’는 모토로 지방자치단체, 공무원, 지방의회의원, 지역리더를 대상으로 공공리더의 성장을 도운 ‘시장학교’
(우) 2020년 코로나19 관련 지역의 현안을 진단하고 대안을 모색 중인 민선 7기 목민관클럽 9차 정기포럼 현장
목민관클럽은 지난 2010년부터 지방자치 혁신을 위해 지방자치단체장, 공무원이 함께 자발적 협력과 연구, 교류하며 풀뿌리 민주주의를 일구고 있습니다.
탁상공론?! 다양한 아이디어를 나누고, 대안을 찾는 ‘공론장’
(좌) 2010년, 고양시 간부공무원 워크샵에서 머리를 맞대고 함께 문제를 맞대고 있는 고양시 공무원
(우) 2019년 완주군 정책디자인 스쿨, 주민 중심 정책 디자인을 위해 머리를 맞댄 완주군 공무원
희망제작소의 든든한 뿌리, 후원회원과 함께 한 시간
(좌) 2009년 서울 광화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희망제작소 3주년 후원의 밤
(우) 2019년 세종문화회관에서 후원의 밤.
함께 쓴 ‘희망’글씨를 들고서 우리 안의 희망을 시민과 함께 쓰고자 합니다.
직접 만나고, 안부를 나누는 후원회원과의 만남
(좌) 2013년 후원회원과 함께 하는 연탄 배달 나눔 봉사
(우) 2019년 후원회원과 함께 하는 연탄 배달 나눔 봉사
최근에는 코로나19로 인해 연탄 배달 나눔 봉사가 잠시 보류됐지만, 매년 진행하는 연탄 나눔 봉사를 통해 이웃에게 따뜻한 마음을 전달하고 있습니다. 봉사 시작 전에는 빨간 목장갑이 연탄 한 장 한 장 힘을 모아 나누고 나면 어느새 검은 장갑으로 변하곤 합니다.
후원회원이 모여 시민으로 연결되는 모임
(좌) 2011년 산을 사랑하는 후원회원이 모인 산행 커뮤니티, ‘강산애’
(우) 2019년 ‘강산애’가 관악산에 함께 오른 모습
희망제작소 후원회원이 모인 ‘강산애’는 산을 사랑하는 회원 누구나 참여할 수 있습니다.
수송동, 평창동을 거쳐 시민의 힘으로 마련한 성산동에서
(좌) 2005년 서울 수송동에 희망제작소가 있던 시절, 신입 연구원 오리엔테이션 현장
(우) 2019년 서울 평창동에서 시민의 힘으로 마련한 성산동으로 옮긴 희망제작소에서 신입 연구원과 함께.
희망제작소가 계속 빛날 수 있도록 지지해준 후원회원
(좌) 2011년 서울 평창동 희망제작소 벽을 빛냈던 후원회원의 이름이 담긴 별 헤는 밤
(우) 2021년 현재 성산동 희망제작소 천장을 밝히는 희망제작소 활동을 정리한 희망 별
희망제작소 곳곳에는 희망제작소를 만든 회원과 시민의 이름이 새겨져있습니다.
희망제작소가 품은 연구와 활동을 나누며 새로운 연결을
(좌) 2014년 서울 평창동 희망제작소 공간투어 현장
(우) 2019년 서울 성산동 희망제작소 공간에 방문한 싱가포르 Raffles Institute 관계자들이 ‘희망별’을 보며 활동에 관해 설명을 듣고 있다.
공간투어는 누구나 신청할 수 있으며, 희망제작소 공간에서 활동과 연구에 대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습니다.
현장에서 시민 스스로 대안을 모색하기 위해 모이고, 의견을 나누고, 정책을 제시하는 변화는 희망제작소가 뿌린 작은 씨앗입니다. 어느새 희망제작소가 창립된 지 15년을 맞이했지만, 여전히 한국 사회에서 민간 독립연구소의 역할이 필요합니다.
연구와 현장을 놓치지 않고, 시민연구와 시민운동의 새로운 방향성을 찾고, 스스로 새로운 전환을 일구는 희망제작소가 걷는 앞으로의 15년을 지켜봐 주시고, 응원해주시길 부탁 드립니다.
– 글/정리: 이음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