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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노동희망센터의 사업지인 필리핀 민다나오섬 아몬따이마을의 2020년은 어땠을까요?

작년 필리핀은 코로나 19 확산으로 국가적 재난상황을 맞았습니다. 2020년 1월부터 하루 수천여명씩 확진자가 발생하자, 정부에서 통행금지령(Lockdown)을 선포했는데 아몬따이마을도 예외가 아니었습니다. 협력단체인 작은손길 (Helping-Hand Foundation)의 찰스 활동가는 마을 코로나 대응 요원으로 등록해 정부에서 코로나 재난지원으로 지급한 비상쌀을 배분하고, 통행금지로 불편을 겪는 주민들을 위해 활동을 수행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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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손길의 가정 방문 간호사업

 

적절한 진료를 받기 어려운 마을 주민들을 위해 2020년에도 가정방문사업이 진행됐습니다. 믄다 산모가 아기 봉고를 출산했는데, 이후 산후관리를 위한 가정방문 간호를 수행했습니다. 오랫 동안 방문간호 및 위생관리를 받았던 말기암 환자 사라님과 전신쇠약의 에디따 어르신, 그리고 초등학생 잔잔이 급성 폐렴으로 하늘나라로 떠났습니다. 삼가 고인의 명목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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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손길의 아동 장학사업

 

섬마을 아동청소년들의 지속적인 교육여건 확보를 위해 장학사업도 중단 없이 이뤄졌습니다. 코로나 19상황으로 학교가 문을 닫으면서 아이들이 가정에서 비대면수업을 진행해야 했는데, 마을에 컴퓨터와 인터넷을 갖추지 못한 아이들도 많습니다. 작은 손길 센터의 교육기자재를 아이들에게 개방하여 인터넷 수업을 지원했습니다. 

아이들을 위한 장학금, 학용품, 마스크, 학용품도 지급되었습니다. 고3이었던 조이스가 졸업을 하였고, 새롭게 소수민족 학생 1명+필리핀족 2명이 장학생 멤버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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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손길의 쌀나눔과 자원봉사자 활동

 

생계가 어려운 가계를 위한 쌀나눔도 진행되었습니다.  NGO인 작은손길 (Helping-Hand Foundation)을 이끌어가는 원동력은 일상사업마다 적극적으로 힘을 모아주는 마을의 든든한 자원봉사자입니다. 자원봉사단원들이 소풍을 가서 물놀이도 하고 마을의 발전방안도 함께 모색했습니다. 필리핀의 대명절은 크리스마스입니다. 올해도 학생들과 함께 해변에서 크리스마스를 보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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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기쁜 소식이 있습니다. 작은 손길 센터가 새 단장을 했고, 한국 후원자의 도움으로 세발오타바이 따릉이가 센터의 새 식구가 되었습니다. 한국식으로 고사도 지내고, 필리핀식으로 신부님의 무사고 기원도 지냈습니다. 따릉이 덕분에 센터 활동이 더 발빠르게 진행될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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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손길의 활동가 중  한 분인 여기동 이주노동희망센터 이사는 2020년 2월 말 우리나라의 대구 신천지 발 코로나 확산이 재난상황으로 이어지고, 긴급 의료진 모집을 진행하자  급히 귀국해 코로나 대응현장에 자원봉사자로 참여했습니다. 한국 코로나 대응활동은 대구와 경남의 가정방문간호사업이었습니다. 고생 많으셨습니다. 

 

필리핀 아몬따이 마을, 학생대표로 조날드 알락이 감사의 마음을 담아 보내 온 편지를 소개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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