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월드 아쿠아리움에 마지막 남아 있는 벨루가 '벨라'의 모습입니다. 2021년 3월 24일 핫핑크돌핀스가 찾아간 벨라는 비좁은 수조를 뱅글뱅글 돌고 있었습니다.

약 20분간 벨라의 수조 돌기는 반복되었습니다. 몸 크기에 비해 턱없이 비좁은 수조에서 벨라는 약 10~15초 정도에 한번씩 수조 끝에서 반대편 끝으로 이동하는 단조로운 동작을 반복하고 있었습니다.

이날 아쿠아리움을 찾은 관람객들 역시 "수조가 좁아보인다" "저렇게 뱅글뱅글 도는 것은 스트레스를 받았을 때 보이는 행동 같다"는 대화를 주고받았습니다.

롯데월드는 개장 당시 도입한 벨루가 3마리 가운데 2마리가 죽고 마지막으로 암컷 벨라만 남자 2019년 10월 벨라를 방류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하지만 1년 6개월이 흐른 지금도 벨라는 여전히 비좁고 답답한 아쿠아리움 수조에 갇혀 있습니다.

롯데월드 측은 올해(2021년) 안까지 벨라를 방류적응장으로 옮길 계획이라고 밝히고 있는데요, 과연 그 약속이 지켜져 벨라가 무사히 바다로 돌아갈 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