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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글라데시 수도 다카에 위치한 카말라푸르 (Kamalapur)지역. 텅 빈 기차역, 불빛이 꺼진 상점들, 인파가 사라진 어둑하고 쓸쓸한 거리 곳곳에 길바닥에서 웅크린 채 밤을 지새야 하는 거리의 아이들이 있습니다.  

 

부모의 폭행을 피해 도망친 아이들, 아동 노동에 내몰린 아이들, 장애가 있다고 버림을 받은 아이들, 어디 갈 곳도 찾는 이도 없는 아이들이 거리에서 만난 건 가혹할 정도로 무거운 생존의 무게입니다.

 

방글라데시는 2020년 3월 정부가 코로나 19 바이러스 전파를 막기 위해 락다운을 선포하면서 학교와 공공기관들이 모두 문을 닫게 되었습니다. 대면접촉을 기피하는 분위기 속에서 아동들은 화장실 이용, 잠자리 공간을 확보하는 것조차 힘든 처지에 놓였습니다. 그 전에 음식을 나눠졌던 이웃들도 생계가 어렵자 등을 돌려버렸습니다. 몇 개월 뒤 락다운은 해제되었지만, 이제 아이들에게 코로나 19 보다 더 무서운 건 배고픔과 영양실조의 위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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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숙아들이나 위험에 처한 아동들을 찾아 상담을 하는 LEEDO 활동가들

 

이주노동희망센터의 방글라데시 협력단체 LEEDO (Local Education and Economic Development Organization)는 2000년부터 노숙아들을 돌보는 프로그램을 꾸준히 해오고 있습니다. 작년 이주노동희망센터와 리도가 함께 한 프로젝트는 코로나 19 속 벼랑 끝에 놓인 아동들의 생존을 돕고, 하늘아래학교를 통해 거리 아동들을 돌보는 것이었습니다. 

 

활동가들은 다카의 기차역, 버스터미널, 도심 상점 등 아이들이 밀집하는 지역을 찾아 식품과 생필품을 배분하며 아동들의 건강상태를 체크했습니다. 길거리 아동들은 청결과 위생을 유지하는 것이 어렵고 영양실조로 면역력이 저하되어 있어 하루 하루 버티는 것이 힘듭니다. 

 

작년 한 해 동안 576명의 아동들에게 버터빵, 비스킷, 바나나와 같은 건조된 간식과 생수, 폴라오, 밥, 달, 야채, 치킨, 샐러드 등과 같이 조리된 음식을 배분하였습니다. 코로나 전염을 막기 위해 마스크와 비누를 지원하고, 거리 캠페인도 함께 진행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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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음식을 나누기 전에 아동들의 손을 씻기고 방역물품을 배포하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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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 19로 어려움을 겪는 아동들에게 식수와 먹거리, 방역물품을 배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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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 감염 예방을 위해 마스크 착용과 거리두기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는 LEEDO 활동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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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 감염에 대한 정보가 부족한 거리의 아이들을 위해 캠페인을 진행하는 모습 

 

장기간 거리에서 생활하며 강간, 폭력, 질병, 범죄 등 심각한 위험에 노출된 아동들은 긴급 구출을 통해 리도가 운영하는 단기보호소인 SETU로 연계했습니다. 보호소로 이동한 아동들은 음식과 옷, 숙소를 제공받고, 질병치료 및 심리치료, 놀이프로그램에 참여했습니다. 단기보호소에서 안정을 찾은 아동이 집으로 귀가를 원할 경우 가족에게 연락을 취하고 가족 모두가 재통합프로그램에 참여하게끔 안내합니다.

 

돌아갈 곳이 없는 아동들은 리도가 운영하는 평화의 집 (Peace home)이나 정부에서 운영하는 사회복지기관으로 옮겨 장기적인 보호를 받게 됩니다. 평화의 집에서는 돌봄과 함께 사회복지사의 심리치료, 정규교육도 실시합니다. 2020년 한 해만 SETU는 한 해 약 3천명의 아동들이 찾고, 평화의 집은 현재 55명의 아이들이 머무르고 있는데, 이 중 19명은 장애아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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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동 인적사항을 확인한 뒤 가족이 없거나 보호자 돌봄이 힘든 아동은 평화의 집으로 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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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화의 집에서 함께 공부하는 아동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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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동들과 함께 하는 간담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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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체능 교육을 통해 아동들의 적극성과 공동체의 유대감을 높여나감. 

 

리도의 주요 활동 중 하나는 배움에 목마른 거리의 아이들을 위해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것입니다. 학교의 이름은 하늘 아래 학교 (School under the Sky). 울타리도 없고 천장도 없는, 누구든 학생이 되는 열린 학교입니다.

 

레이어 바자르와 사다르하트(Rayer Bazar and Sadarghat) 터미널에서 열리는 하늘아래 학교는 일상생활에 필수적인 벵골어와 수학을 주로 가르칩니다, 인간의 존엄성과 삶의 가치를 심어주는 특강도 진행하는데 아동들의 자존감을 높이고 삶을 이끌 용기를 심어주기 위함이라고 하네요. 수업은 딱딱한 분위기가 아닌 놀이를 가미한 참여식 교육이기 때문에 입소문이 나면서 단골 학생들도 늘어나고 있다고 합니다. 한해 약 150여명의 아동들이 하늘아래 학교를 찾는다고 하니 배고픔 속에서도 아이들의 배움의 열정이 대단한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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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늘 아래 학교가 열리기 전 손소독제를 배포하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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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늘 아래 학교에서 아이들에게 간식을 배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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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의 돌봄과 사랑이 간절한 방글라데시 거리의 아이들에게 따뜻한 손을 내밀어주세요. 

LEEDO와 이주노동희망센터가 함께 만드는 희망의 이야기는 2021년에도 쭈욱~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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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캠페인에 참여한 LEEDO 자원봉사자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