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백년이 몇차례 예고하였듯이, 유럽연합은 미국의 견제와 압력에도 불구하고 7년의 협상끝에 2020년 12월 30일 중국과 45주년의 공식적 외교관계를 자축하듯 극적으로 일반(포괄적)투자협정 CAI의 최종안 을 타결하였다.

보다 나은 재건 3B-Build Back Better를 내세우며 강한 미국의 부활과 반중노선을 분명히 선언한 바이든 행정부의 출범에 앞선 다극체제의 포석이다. 국제지정학에서 중국의 레버리지가 강화되고 상황에 따라 향후 유사한 CAI가 북한에도 적용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한반도에 적잖은 영향을 암시하는 역사과정의 단면이다.

앞으로 유럽의회의 승인절차가 남아있지만 유럽과 중국간 CAI의 실제적 타결은 바야흐로 국제질서가 지난 75년간 지속되었던 미국의 일방주의와 제재를 포함한 봉쇄전략을 종식시키고 바야흐로 쌍방적이고 실효적인 다극체제로 진입한다는 신호탄을 쏘아 올린 셈이다.

아래의 글은 현하 국제사회에서 형성되고 있는 다자주의와 다극체제의 큰 흐름에 방향타 역할을 하고 있는 유럽연합의 주요 인사가 2021년 새해를 앞두고 향후 전개될 십년의 국제질서를 조망한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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