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회견문]

충북도는 음성LNG발전소 건설 반대하라!

한국동서발전은 지난 2017년 12월 정부의 제8차 전력수급계획에 따라 음성군 평곡리에 LNG발전소를 건설하겠다고 최종 확정하였다. 평곡리와 인근 주민들은 즉각 ‘음성복합발전소건설반대투쟁위원회(이하 반대투쟁위)’를 구성하고 반대투쟁을 시작하였다.

2020년 12월, 3년이 지난 지금도 음성LNG발전소 반대투쟁은 여전히 진행 중이다. 지난 3년 동안 반대투쟁위는 수차례의 기자회견과 반대집회, 서명운동을 진행했으며 음성군청 앞에서 일 년 이상 천막농성도 이어갔다. 국민권익위에 행정심판을 청구했고 주민공청회를 개최하는 등 음성LNG발전소 건설이 즉각 중단되어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그러나 한국동서발전과 음성군은 주민들의 의견은 무시한 체 음성LNG발전소 건설을 밀어 붙이고 있다. 또한 충북도는 광역지자체로써 기초지자체의 잘못된 행정을 바로잡아야 함에도, 주민을 무시하고 무조건적으로 밀어 붙이는 음성군의 행태에 방관으로 일관하고 있다.

올해 6월에 개최한 환경영향평가서 초안 주민공청회에서는 대기질 측정 시기와 지점 문제, 온실가스 배출량, 이산화질소(NO2) 배출목표기준, 공업용수 공급 방안, 오폐수 처리계획, 농업피해 등 환경영향평가서가 부실하게 작성된 것을 확인하였다.

음성LNG발전소가 건설 될 경우 연 290만톤의 온실가스가 배출되고, 미세먼지 악화, 오폐수로 인한 하천생태계 파괴 등 환경적인 문제가 발생하게 될 것이다. 그리고 음성LNG발전소 예정부지 주변은 복숭아, 사과, 고추, 수박 등을 농사짓는 전형적인 농촌마을로 농작물 생장에 상당한 피해가 예상된다.

더욱이 LNG발전소가 이미 전국에 37.4GW가 가동 중이고 현재 LNG발전소의 가동률이 50%도 되지 않은 상황이다. 얼마 전 문재인 대통령은 국회 시정연설에서 2050년 탄소중립 목표를 선언하였다. 이러한 상황에서 LNG발전소는 더 이상 늘릴 것이 아니다. 충북도는 문재인 정부의 2050년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음성LNG발전소를 포함하여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구체적인 계획을 수립하고 실행해야 한다.

충북도의 가장 중요한 역할은 도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것이다. 충북도는 더 이상 음성군민의 피해를 담보로 건설되는 음성LNG발전소를 묵인하지 말고, 음성군민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어야 한다. 또한 음성LNG발전소 막는 것은 음성군의 환경을 지키는 것일 뿐만 아니라 기후위기를 막고 2050년 탄소중립을 실현하는 길이다. 충북도의 현명한 판단을 기대한다.

2020.12. 2.

민주노총충주음성지부, 음성군농민회, 음성민중연대,

음성복합발전소건설반대투쟁위원회, 음성환경지킴위원회

이주민노동인권센터, 청주충북환경운동연합, ()풀꿈환경재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