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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단법인 이주노동희망센터(이사장 한용문)가 제정한 제1회 이주노동자 희망상 수상자로 아카스(이주노조 추천)님과 다닐로알게라(필리핀커뮤니티센터 대표, 부산외국인근로자지원센터 추천)님이 선정됐습니다. 

 

이주노동희망센터는 차별과 인권억압을 겪는 어려운 여건에서도 이주노동자의 권리 확보를 위해 보이지 않는 현장에서 오랫동안 분투해 온 노동자들의 활동이 사회적으로 조명을 받고, 지지를 받는 계기를 만들고자 올해 1회 ‘이주노동 희망상’을 제정하게 되었습니다. 

 

 이주노동자의 권리확보를 위해 투쟁해 온 수상자 아카스

 

올해 수상자 중 한 명인 아카스 님은 2014년 한국에 고용허가제 노동자로 와서 2016년 이주노조에 가입한 후 이주노조 인천지부 부지부장, 사무국장 등을 맡아 열심히 활동해 왔습니다. 아카스씨는 일하기 시작한 첫날부터 관리자와 사장으로부터 폭언을 듣고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다 사업장 이동을 원했으나 실패한 후 이주노동자들이 당하는 착취와 차별의 현실을 깨닫고 이주노조에 가입해 활동하게 됐다고 합니다. 아카스씨는 이주노조에 가입한 이후 사업장 이동의 자유가 없는 고용허가제를 바꾸기 위해 1인시위, 집회나 기자회견, 노조 조직화 등 다양한 활동들을 해왔습니다. 아카스씨는 네팔 내에서 신장병을 앓고 있는 사람들을 위해 한국 내 네팔노동자들로부터 모금운동을 진행해서 매월 5천원 기부하는 사람을 79명을 모아서 네팔로 기부금을 보내는 활동도 하고 있다고 합니다.  

 

 

다양한 국적의 이주노동자 권리보호를 위해 활동해 온 수상자 다닐로 알게라 

 

다닐로 알게라 님은 1994년 산업연수생으로 입국해 부산지역 공장에서 일하기 시작했으며, 1997년 필리핀 노동자 산재사망을 해결하기 위해 (사)이주민과함께와 연대하기 시작하며 이주노동자를 위한 다양한 활동을 해왔습니다. 알게라씨는 필리핀 이주노동자 뿐만 아니라 다양한 국적의 이주노동의 권리보호를 위해 애썼으며 부산외국인근로자지원센터에서 노동상담과 교육문화팀장으로 일하기도 했습니다. 다닐로알게라씨는 2017년 부산경남북 지역의 전체 필리핀커뮤니티를 조직하여 필리핀커뮤니티센터를 창립하기도 했습니다. 필리핀커뮤니티센터는 노동자들의 당당한 참여를 위해 다양한 세미나(노동법, 한국문화이해, 재정교육, 귀국프로그램, 영어강사 직무능력향상교육)를 개최하고 있으며, 필리핀 사람들에 대한 노동상담을 전문적으로 제공하고 있습니다. 또한 필리핀 커뮤니티센터(FCC)는 2017년 12월부터 부산시 사상구 엄궁동에 쉼터를 만들어 사업장 변경으로 갈 곳이 없거나 고용허가제 노동자 및 가정폭력 피해를 입은 결혼이민자에게 쉼터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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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말을 하고 있는 이주노동희망센터 한용문 이사장

 

제1회 이주노동자 희망상 시상식은 지난 10월 17일(토) 서울 인디스페이스에서 열렸습니다.

시상자로 무대에 선 한용문 이주노동희망센터 이사장은 "과거 사측의 탄압에 맞서 투쟁을 할 때는 절이 싫으면 스님이 떠날 수 밖에 없는 건가 회의감을 가질 때도 잠시 있었지만, 보건의료노조의 오랜 공공성 투쟁으로 정부의 복지정책이 변화하는 것들을 경험하며 절이 싫으면 스님이 떠날 것이 아니라, 절을 살기 좋게 바꾸면 된다는 것을 깨닫게 됐다. 이주노동 운동도 아직 갈 길이 멀지만 올해 수상자들처럼 열정을 가진 분들과 포기하지 않고 나아간다면 반드시 결실을 얻게 되리라 확신한다"며 인사말을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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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소감을 발표하는 다닐로 알게라 님

 

수상자인 다닐로 알게라 대표는 "필리핀에서 살아온 기간 보다 한국에서 산 기간이 더 길어졌다. 저도 미등록으로 13년을 지내면서 체류가 안정적으로 보장받게 되면 한국사회에서 활동가로 살아야겠다고 마음먹었다. 비자가 생기자 마자 다음날부터 활동을 해왔다"며 "이주노동희망센터에서 주는 뜻 깊은 상을 받게 되어 너무도 기쁘다. 지금까지 내가 걸어 온 길과 활동들이 인정을 받는 것 같아 이 상이 더 의미있게 느껴진다. 여기까지 올 수 있게 도움 주신 많은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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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리 수상소감을 발표하는 우다야 라이 위원장

 

다른 수상자인 아카스 님은 개인적 사정으로 참석하지 못해 추천단체인 이주노동자노동조합의 우다야 라이 위원장이 대리 수상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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