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추석, 우리 시어머니께서는 명절 음식에서 배추전을 생략했습니다. 한 포기 1만 원 하는 배추는 차마 못 사겠더라고. 명절마다 남아도는 음식, 음식량을 줄이시라고 줄이시라고 거듭거듭거듭... 말씀을 드려도 고쳐지지 않던 우리 어머니의 70년 넘은 습관이 비싼 배추 값 덕분에라도(ㅜㅜ) 바뀌면 참 좋겠습니다만. 습관의 굴레를 그렇게 쉽게 벗어날 수 있을까요^^. 7080 되신 우리의 부모님 세대를 생각하면 그 힘든 시절을 살아내신 것만으로도 정말 위대하다는 생각이 가끔 드는데요. 그분들은 어린 시절에는 일제시대, 이후 전쟁의 소용돌이에서 살아남은 분들이지요. 우리 시부모님도 그런 배고픈 시절을 살아오셔서 그런지 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