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이 되지 않아 뒤늦게 공유드립니다. 어제는 진주시의회 임시회 본회의가 있던 날이었습니다. 저번주까지만 해도 의장단은 '진주시 공무직/청원경찰 채용 비리 의혹에 관한 행정사무조사 발의안'을 발의하지 않겠다는 입장이었기에 진주의정모니터단 구성원을 비롯한 시민단체 회원들이 의회 피켓팅을 계획했습니다. 월요일 아침에야 여론이 나빠지는 것을 의식하여 안건을 직권상정하겠다고 말을 바꿨고, 우리는 안건 통과와 기명 투표를 요구하기 위해 의회에 방문했습니다. 본회의가 열리기 40분 전부터 이상영의장에게 1분만 이야기해달라고 의장실 앞에서 대기했으나 이상영 의장은 나오지 않았고 본회의가 시작되는 2시 정각에 직원들이 시민들을 힘으로 밀어붙이며 본회의장으로 진입하기 시작했습니다. 몸싸움이 벌어졌고 진주같이 대표와 사무국장, 운영위원들이 경미한 부상을 입었습니다. 결국 아무 말도 하지 않고 회의장에 들어간 이상영 의장은 기명투표 요구 의견을 무시하며 무기명 투표를 강행했고, 결국 안건은 부결(찬성9, 반대11, 기권1)되었습니다.

진주같이는 이번 몸싸움 사태와 시의 채용비리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긴급하게 논의하고 있습니다. 이 사안에 계속 관심가져주시길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