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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월 18일 (화) '비전향장기수 송환 20주년 기념 사업 준비위원회'가 주관한 비전향장기수 2차 송환 촉구 기자회견에 참여했습니다.


1차 송환이 이루어졌던 2000년, 비전향 장기수 1차 송환 대상으로 분류됐으나 송환 미신청 등을 이유로 북측으로 가지 못한 장기수 선생님들은 총 33명입니다. 이후 2001년 2월 6일 기자회견을 열어 송환을 요구했고, 당시 정부도 송환 방침을 정했으나 이후 일부 정치권, 보수 진영에서 거세게 반대해 송환은 미루어졌습니다. 20년이 지난 오늘까지 말이죠.

20년의 시간이 흐르는 가운데, 송환 희망자 33명 중 19명의 장기수 선생님들이 노환이나 옥고 후유증 등으로 고향을 찾지 못한 채 소천하셨습니다. 지난해에만 김동섭, 류기진, 서옥렬 선생님이 소천하셨고, 올해 4월에는 허찬형 선생님이, 6월에는 한재룡 선생님이 별세하셨습니다. 이 외에도 많은 선생님들이 연로한 몸으로 2차 송환을 기다리고 계십니다.

신념이 다르다는 이유로 감옥에서 반평생을 보내신 선생님들. 선생님들이 다시금 고향 땅을 밟으실 수 있는 그날을 소망하며, 통일의 그날까지 함께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