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늦게 제주도청이 남방큰돌고래 보호대책을 마련하기 위한 '논의'를 진행한다고 합니다. 이미 핫핑크돌핀스는 제주도정에 대정읍과 구좌읍, 성산읍 일대 돌고래 보호구역 지정, 해녀와 돌고래의 공생을 위한 보호장치 마련, 과도한 선박관광 규제 등 남방큰돌고래 보호대책을 여러 차례 주문했습니다.

이번에 제주도청이 논의한다는 남방큰돌고래 보호대책은 과연 어떤 내용일까요? 논의에만 그치지 않고 실질적인 대책을 세워 실행하기를 촉구합니다.

[관련 기사] ‘제주 남방큰돌고래’ 보호구역 추진에 어민들 반발 http://www.donga.com/news/article/all/20200107/99126054/1

해양환경단체인 핫핑크돌핀스는 지난해 4월 제주 서귀포시 대정읍 앞바다를 남방큰돌고래 보호구역으로 지정해주도록 해양수산부에 요청했다. 이 단체는 “대정읍 앞바다에 추진 중인 해상풍력발전단지를 백지화하고 남방큰돌고래 주요 서식처인 이곳을 보호구역으로 지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제주지역 연안에 정착해 사는 남방큰돌고래가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의 적색목록에 올라 본격적인 관리가 필요하지만 보호구역 지정 등 사업은 난관이 예상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