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전 대구에 오페라하우스가 생길 즈음, 생뚱맞게 웬 오페라하우스를...이라고 생각했던 적이 있습니다. ‘오페라‘라고 하면 왠지 귀족들의 유희라고 생각되었기 때문이었던 것 같습니다. 영화 에서 루이 14세가 자신의 빛나는 업적을 기록해줄 역사가를 구하기 위해 파리 극장을 찾는 장면이 나옵니다. 극장은 그 모습만으로 하나의 구경거리가 될 만큼 너무나 화려합니다. 귀족들의 전유물이라고 무의식적으로 생각했을 수도 있고, 오페라를 화면을 통해 집에서도 볼 수 있으니 별로 궁금하지 않았을 수도 있었겠지요. 그동안 오페라를 보러 갈 생각을 하지 못했는데 올해는 짝꿍 덕분에 계획에 없던 오페라를 보게 되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