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핑크돌핀스 서귀포신문 기고문] 대정해상풍력을 반대하는 이유http://www.seogwipo.co.kr/news/articleView.html?idxno=160880

돈으로 보상할 수 없는 생태적 가치도 있다. 바로 대정 앞바다에 자리를 잡고 살아가는 제주 남방큰돌고래들이다. 한반도 모든 해역을 통틀어 제주에서만 발견되지만 너무나 개체수가 줄어 이제 약 120여 마리 정도밖에 남아 있지 않은 귀한 바다 친구들이어서 국가에서는 해양보호생물로 지정해놓았다. 돌고래 쇼장에 갇혀 있다가 우여곡절 끝에 고향 바다로 돌아오게 된 돌고래들을 대정읍 해안도로에서는 육안으로 연중 관찰할 수 있다.

귀환한 돌고래들이 야생 무리와 어울려 새끼를 낳아 키우는 모습도 세계 최초 사례로 대정 앞바다에서 확인되었다. 이 돌고래들은 해상풍력단지가 지어진 곳에는 가지 않는다. 서식처 한가운데 대형 철말뚝을 박아버리는 사업이 한경, 한림, 구좌, 대정 등지에서 동시 다발적으로 진행되고 있어서 돌고래들로서는 더 이상 쫓겨갈 곳이 남아있지 않은 절박한 상황이다.


방어축제가 열리는 모슬포항에 와보면 대정지역 경제 활력이 어디에서 시작되는지 알 수 있다. 바로 대정 앞바다의 황금어장과 이곳을 자유롭게 드나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