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 22일, 쓰레기추적단이 명동 거리에 출동했습니다! 바람불고 흐린 날이었지만, 모두들 명동 거리에 버려지는 쓰레기는 대체 어디서 왔고 누가 팔고 있었던 걸까, 하는 궁금증으로 눈을 밝히며 을지로입구 5번출구에 모였습니다.

을지로입구에 모두 모이자, 쓰레기 추적단의 손에는 추적단의 강력한 무기!인 쓰레기 추적 카드가 쥐어졌고, 카드의 사용법에 대해 설명을 들었답니다. 카드에는 이 쓰레기는 원래 어디에 쓰는 물건이었는가? 누가 이 쓰레기를 생산했는가? 이 쓰레기는 무엇으로 이루어졌는가? 이 쓰레기는 재활용이 되는가? 등등, 쓰레기의 근원을 쫓아갈 단서가 될 질문들이 쓰여 있었답니다.

“이 쓰레기는 어디에서 온 물건인고?”

총 세 조로 나뉘어 각 지정된 지역으로 나선 추적단은 날카로운 눈빛으로 길거리의 쓰레기를 주워 하나하나 뜯어보기 시작했답니다. 어느 브랜드가 이걸 만들었지? 음료 캔인가? 초콜릿 포장지인가? PET재질인가, PP재질인가? 추적단은 장갑을 낀 손으로 쓰레기를 위, 아래, 양옆으로 요리조리 확인하며 추적카드를 조금씩 채워나갔습니다.

세계 각국에서 찾아오는 여행객들로 즐비한 명동의 길거리에는 역시나, 수많은 종류의 쓰레기들이 널브러져 있었습니다. 그 중에서도 담배꽁초와 음료 포장용기(일회용 컵, 캔, 우유팩 등)가 많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는 것을 육안으로 확인할 수 있었죠. 브랜드 별로는 코카콜라의 음료캔이, 그리고 스타벅스의 일회용 컵과 KT&G의 담배갑이 제일 많은 수의 쓰레기로 발견되었답니다.

약 한 시간 후, 저마다 수거한 한 아름의 쓰레기와 기록지를 품에 안고 추적단은 명동극장 앞에 모였습니다. 어느 브랜드의 쓰레기가 가장 많았는지, 담배꽁초가 가득한 거리를 보고 어떤 마음이 들었는지 서로 이야기를 나눈 후, 추적 카드를 한 곳으로 모았답니다. 서로를 향한 격려와 함께 대나무 빨대와 손수건 기념품을 나눠 가지고, 수거한 쓰레기를 잘 모아 쓰레기통에 버리는 것으로 쓰레기추적단의 활동이 마무리 되었답니다.

쓰레기 추적단이 수고해 작성한 쓰레기 추적 카드는 #Breakfreefromplastic 플라스틱추방연대(BFFP)의 2019년 브랜드 조사 보고서의 소중한 자료로 쓰여질 예정이랍니다! 

2019 BFFP 브랜드 조사에 대해서 더 알고 싶다면, 다음의 링크를 따라가 확인하세요!
https://www.breakfreefromplastic.org/brandaudittoolki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