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강원지역본부(본부장 김영섭)은 6월 25일,화요일 강원도청 앞에서 11시에 이 땅의 모든 노동자를 대변하는 민주노총 김명환 위원장을 구속한 문재인 정권의 노동탄압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노동단체와 진보정당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하였습니다.
기자회견전문]
문재인 정권이 끝내 백만 민주노총의 대표인 김명환위원장을 구속함으로서 노동자와의 전면전을 선포하였다. 노동존중이 아닌 자본가와 한 편에 서서 장시간노동 근절과 생존권을 지키기 위한 2500만 노동자의 투쟁을 막기 위한 칼날을 휘두르기 시작한 것이다.
최근 한 달 사이 위원장을 비롯해 8명에 달하는 민주노총 간부에게 구속영장을 청구하여 4명을 구속하고, 6월 22일 저녁에는 지난달 현대중공업의 물적 분할과 대우조선해양 인수·합병 등에 반대하며 상경 집회를 한 현대중공업 박근태 지부장 등 4명의 울산 자택을 압수수색한 것은 극우정당과 극우언론이 만든 ‘촛불청구서’, ‘폭력 조직’ 프레임에 문재인정부와 민주당이 굴복하는 행태였다.
김명환 위원장에 대한 영장을 청구 하였을 때 시민단체와 각계 원로들은 모두 한 목소리로 요구하였었다.
촛불로 탄생한 정부가 노동자와 약자를 외면하지 말고 민주노총 위원장에 대한 영장신청을 철회하라고. 그렇지 않으면 노동자를 비롯한 전국민적 저항에 직면할 것이라고.
또한 세계 최대 노동단체연합인 국제노총(ITU)의 반발까지 불렀다.
국제노총 샤란 버로우 사무총장은 김 위원장 구속 이후 서한을 통해 “김 위원장과 간부 3명을 구속한 것은 7월로 예정된 공공부문 비정규직 총파업을 방해하려는 것으로 심각한 결사의 자유 침해”라면서 “한국 정부는 사법적 탄압을 멈추고 결사의 자유와 단체교섭권에 관한 국제노동기구(ILO) 협약을 지체 없이 비준하라”고 촉구했다.
민주노총은 국회 노동법 개악 저지, 최저임금 1만원 쟁취, 공공부문 비정규직 정규직화와 차별철폐, ILO 핵심협약 비준과 노동기본권 확대를 위한 전면적이고 대대적인 투쟁으로 민주노총이 왜 자주적이고 민주적인 노동조합의 전국 중앙조직인지 입증하겠다.
이를 통해 정부와 민주당이 노동에 대한 오만함을 넘어 민주노총을 과소평가했음을 깨닫게 할 것이다.
민주노총강원지역본부는 강원 각 지역의 6월 차별철폐대행진을 통해 문재인정권을 규탄하고, 민주노총의 투쟁이 얼마나 정당하고 당당했는지를 알리며, 7월 3일, 4일, 5일 공공부문 비정규직 총파업을 비롯한 노동기본권 확대 투쟁, 국회 노동법 개악 저지와 최저임금 1만원 쟁취 투쟁 등 너무나 정당한 민주노총의 7월 총파업 투쟁을 반드시 사수하여 하반기 대투쟁을 만들어 나갈 것이다.
위원장의 인신이 구속되었다하여 정당했던 민주노총의 투쟁이 부정되지도 않을 것이기에 더욱더 기세 높고 끈질기게 문재인 정권을 향한 투쟁을 전개할 것이다.
탄압이면 저항이다!
2019년 6월 25일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강원지역본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