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경주 아이쿱생협 인문 독서아카데미 ‘우주에는 은하가 대략 1000억 개가 있고 각각의 은하에는 저마다 1000억 개의 별이 있다.’ 잊고 있던 「코스모스」를 다시 읽어야겠다고 생각한 것은 알쓸신잡에서 소개될 때였다. 책을 꺼내놓고는 펼치지 못하고 있었는데, 10년 전 꾸역꾸역 읽다가, 5장에 책갈피를 끼워 둔 채로 덮어둬야 했던 경험 때문일 것이다. 과학에 별 관심이 없어서인지 한 번도 들어보지 못한 세계에 대한 이야기를 마구마구 상상하면서 읽어나가기에는 내가 안주해 있던 알이 너무 단단했나 보다. 10년 전에 멈춰졌던 알 깨기(깨달음)를 우연이 다시 시작할 수 있게 되었다. 경주 아이쿱생협에서 진행하고 있는 인문 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