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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강 보 해체와 수문개방을 둘러싸고 논란이 계속되는 가운데 80%가 넘는 국민이 보 처리방안에 동의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환경운동연합과 대한하천학회는 오늘(9일) 기자회견을 열고 결과를 발표했다.
지난 2월, 정부에서 발표한 보 처리방안에 동의한다는 응답자가 81.1%를 넘었고, 그 이유로 수질개선에 대한 기대(41.0%), 보의 용도가 없기 때문(13.6%), 보의 경제성이 낮기 때문(10.7%)등 이라고 밝혔다. 지역별로는 낙동강 물문제가 있는 대구·경북에서 부정적 의견이 상대적으로 컸으나 그래도 75.8%가 동의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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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함께 앞으로 낙동강과 한강으로 보 개방 및 모니터링을 확대한다는 정부 계획에 대해 응답자들은 89.9%가 ‘적절하다’고 응답했다. 또 응답자의 73.2%는 4대강 보가 ‘불필요하다’고 답했고, 58.2%는 ‘보 해체 작업 기간은 5~6년이면 적절하다’고 봤다. 69.5%의 응답자는 ‘하천 자연성 회복을 위해 추가로 돈을 지불할 수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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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창근 대한하천학회 회장은 “아직까지도 보를 해체하면 가뭄이 생긴다, 호수가 생긴다, 물이 부족하다는 주장을 하는 사람도 있지만, 이번 여론조사 결과를 통해 대다수의 국민은 거짓 선동에 현혹되지 않는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언급했다. 또한 “낙동강 상류인 대구·경북에서도 86.9%의 국민이 낙동강, 한강의 보개방 모니터링이 적절하다고 응답한 것으로 미루어 앞으로 정부에서 더욱 적극적으로 낙동강 자연성 회복 문제를 검토하길 촉구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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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준호 환경운동연합 사무총장은 “80%가 넘는 국민이 보 해체에 동의한다는 결과는 4대강의 자연성회복을 바라는 국민의 숭고한 바람이며, 명령.”이라고 강조하며, “앞으로 환경운동연합은 4대강 자연성 회복을 위해 힘쓸 것이며, 이를 방해하는 정치인과 일부 언론의 추악한 모습을 기록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늘 발표된 여론조사는 환경운동연합과 대한하천학회가 전문여론조사기관인 (주)마크로밀 엠브레인에 의뢰한 결과이며, 전국의 만 19세 이상 성인 남녀를 대상으로 2019년 4월 17일부터 닷새동안 진행됐다. 조사는 16개 시도별, 성, 연령별 인구비례할당된 표본 1,000명을 대상으로 구조화된 설문지에 의한 온라인 조사방식을 사용했으며, 표본오차는 ±3.1%p(95% 신뢰수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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