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공항 대안을 말한다 정책토론회
합의 가능한 합리적 대안 제시
“현 제주공항 시설개선으로 향후 항공수요 수용가능”
“제주공항 남북활주로 활용시 소음피해 40% 이상 감소”
제주제2공항반대범도민행동(이하 범도민행동)이 주최한 “제2공항 대안을 말한다 정책토론회”가 도민사회의 적극적인 참여와 토론으로 성황리에 끝났다. 이번 정책토론회는 각종 논란과 사회갈등이 심각한 제주제2공항 건설계획의 대안을 모색하고 문제와 갈등을 넘어 사회적 합의가 가능한 합리적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로 마련되었다.
이번 토론회에서는 제주제2공항을 세우지 않아도 기존공항의 관제시스템과 시설 보강만으로 이용객을 충분히 소화할 수 있다는 사실을 확인하였으며 또한 현재 보다 많은 이용객을 수용할 수 있으면서 현 제주공항의 소음피해도 감소시킬 수 있는 대안도 제시되었다.
토론자로 참여한 박영환 한국항공소음협회 회장은 현 제주공항 에서 사용빈도가 낮은 남북 활주로 북쪽 방향을 이륙 전용으로 활용할 경우 소음피해가 현저히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기존 남북활주로를 바다방향으로 500미터 정도 연장할 경우 현재 동서 활주로로 이착륙 하고 있는 항공기 수요 중 90%를 차지하는 소형항공기의 이륙을 남북 활주로(바다 방향)로 유도할 수 있고 이렇게 될 경우 이륙소음이 크게 감소해 기존 소음피해 대비 40% 감소하는 효과가 있다는 것이다. 게다가 남북활주로를 활용할 경우 현재 국토부가 주장하고 있는 항공수요도 충분히 달성할 수 있어 제2공항의 필요성이 현전하게 줄어든다고 설명했다.
이는 단순히 제주제2공항의 계획을 넘어 현재 제주공항의 운영으로 막대한 소음피해를 보고 있는 지역주민들에게도 도움이 될 수 있는 방안이다. 이번 토론회에 참여한 용담2동 등 피해지역 주민들은 제주공항의 소음피해의 심각성을 성토했다. 또한 제2공항 건설로 인해 피해를 보게 될 피해지역 주민들의 고통에 공감하며 제2공항 반대의사도 피력했다. 그만큼 공항건설이 가져올 막대한 소음피해와 생활환경 악화 등의 사회적비용은 심각하다는 것을 대변하고 있는 것이다.
현재 여론은 제주제2공항보다 현 제주공항을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방안에 큰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제주제2공항 건설로 인한 각종 논란과 문제 그리고 극심한 갈등상황을 타계하고 현재 운영 중인 제주공항의 소음피해를 동시에 줄일 수 있다면 이 보다 좋은 대안은 없을 것이다. 그만큼 오늘 제시된 대안은 도민사회의 합의가 가능한 합리적 대안이라고 평가할 수 있다. 합의 가능한 합리적 대안 모색이 시작된 만큼 범도민행동은 오늘 정책토론회를 시작으로 도민들과 더 많은 토론과 숙의를 거칠 것이다. 범도민행동은 도민사회와 함께 합리적인 대안을 마련하고 공론을 모아 제주제2공항 문제해결을 앞당길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다. 끝.
2019년 4월 24일
제주제2공항반대범도민행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