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앰네스티 한국지부가 지난 1년간 북한에서 온 친구들과 함께 뜨겁게 울고 웃으며 나누었던 수다를 담은 한 권의 책이 세상에 나옵니다. 일반화된 집단으로서가 아닌, 다양한 역사와 경험과 생각을 가진 존재, 고유한 개별성을 가진 존재로서 탈북인의 목소리를 담아보고자 노력했습니다. 지금 여기, 남한에서 탈북 여성으로서의 삶을 돌아보는 것에서부터 시작한 이들의 시선은 결국 북한인권에 머물렀습니다. 그들의 과거의 삶이, 기억과 추억이, 가족과 친구가 여전히 그곳에 있기 때문입니다.

Boarding Message
탑승객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저희 언팩에어라인 UP0414편은 광화문인권공항에서 출발하여 제주여성공항을 경유한 후 북한인권공
항에 도착할 예정입니다. 인권으로 가득한 여행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모시겠습니다.

여러분!
이제 곧 비행기가 활주로를 벗어나 하늘로 치솟을 겁니다.
호흡을 크게 내쉰 후, 스마트폰을 인권 모드로 설정해주십시오.
참고로 여름, 가을, 겨울이 앉은 창가 옆에 차갑고도 뜨거운 물이 마련돼 있습니다.
게이트를 통과할 때마다 갈증이 다르게 올 수 있으니 미리 챙겨놓으셔도 됩니다.
승주, 정주, 주운 옆 좌석엔 여섯 개의 배낭에 인권들로 가득 차 있습니다.
남은 시간, 배낭 속 인권으로 자유로운 여행이 되길 바라며 이상, 언팩에어라인 UP0414편 이용안내
를 마칩니다.

지금 바로, 북한에서 온 친구들과 함께 언팩에어라인에 탑승하여 배낭 속 인권을 꺼내보시겠어요?

국제앰네스티 한국지부 창립 47주년 기념: <언팩에어라인> 북토크 참가신청

 

  • 일시: 2019년 3월 30일(토) 오후 5시 ~ 7시
  • 장소: 포레스트구구 (안국역 1번 출구 근처) 지도보기
  • 대상: 국제앰네스티 한국지부 회원 50명 선착순

*사전 신청하신 분들만 참여 가능합니다.
*북토크에 오시면 따끈따끈한 책을 선물로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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