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쪽파가 맛있다.텃밭 지기, 한 해 농사를 시작할 때입니다. 그전에 봄 텃밭, 구경 한 번 해보실래요? 봄 텃밭에는 아무것도 자라지 않을 것이란 생각은 버리세요. 작년 가을에 심었던 것이 잎은 추위에 꽁꽁 얼어 생명을 잃었지만 뿌리는 땅속 깊숙이 뻗어 죽은 듯 겨울을 나는데요, 봄기운이 돌기 시작하면 ‘나 여기 있~어요’하며 잎을 내밀지요. 당근은 새잎이 돋아나고 상추,겨울초, 대파는 하루가 다르게 자라지요. ‘봄 부추는 사위도 안 준다’라는 말로 예로부터 맛있음을 증명받은 부추도 잘 자라고 있습니다. 잊고 있었던 머위와 방아까지^^그중 봄 텃밭의 가장 사랑스러운 존재는 쪽파입니다. 봄기운을 받아 하루가 다르게 살이 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