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7일 목요일

가을배추와 무우를 심은지 이주일쯤.

잘 자라고 있을까?

혹시 자리를 못 잡고 힘들어하면 어떡하지?

조마조마한 마음으로 텃밭으로 달려갔습니다.

구멍이 숭숭뜷린 배추가 생각보다 많이 큰 모습을 보며 마음이 놓입니다.

언제부터 이렇게 배추순을 무우순을 가깝게 느끼며 살았을까요?

텃밭에서는 흙이 벌레가 풀이 마음으로 가까워집니다.

부지런한 언니는 장비함 정리부터 파종자를 심기까지

집안살림을 하듯 바지런한 모습과 함께 웃음이 떠나질 않습니다.

그리고 사루비아가 꽃을 터트렸습니다.

참 신기합니다.

-최정임(패랭이꽃) 텃밭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