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콘텐츠로 건너뛰기

광장의 시민이 승리하는 정유년이 됩시다

지역

광장의 시민이 승리하는 정유년이 됩시다

익명 (미확인) | 월, 2017/01/02- 11:40

병신년이 가고 정유년 새해가 왔습니다. 문득 국민가객 장사익님이 부른 노래 중에 선시(禪詩)에 우리가락을 입힌 ‘꿈’이라는 가사가 생각납니다. 대충의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가는 해, 오는 해, 구별할 것 없네. 겨울가고 봄이 오면 세월간 듯 하지만, 달라졌는가? 변해졌는가? 우리가 어리석어 꿈속에 사네”.

높은 깨달음의 경지에 이른 큰스님의 가르침이 담겨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홍진 속에 서로 얽혀 사는 중생인 우리는 해가 바뀌는 시간의 흐름 속에 간절한 바램과 못 이룬 아쉬움을 못내 떨쳐내지 못합니다.

‘피플 파워’ 보여준 2016년

2016년 한국 시민은 정말 대단했습니다. 연초부터 새누리당이 압도적으로 이기고 수구집단들이 장기적 집권체제를 위해 반동적 개헌을 추진할 것에 걱정했던 필자의 어리석음을 통쾌히 배반하고, 4.13 총선결과는 우리에게 놀라운 변화를 가져다 주었습니다.

1

일부에서는 413 총선의 결과에 대해 제 잘난 듯 당시 민주당 비대위원장이었던 김종인 박사의 일정한 역할을 이야기하고, 호남정서를 담아낸 안철수 의원의 정치 감각을 평가하기도 합니다만, 모두 개똥같은 잡소리입니다. 오롯이 100% 국민들의 손으로 이루어 낸 우리 모두의 승리인 것입니다.

뒤이어 형성된 여소야대의 정치지형은 기어코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를 계기로 시민들의 위대한 ‘촛불혁명’으로 이어져 왔고, 4.13 총선 승리의 배경과 성격을 확실하게 천명하였습니다.

준비한 예감처럼 작년 초에 가톨릭프레스와 가졌던 저의 인터뷰 내용을 조금은 길지만 다시 되풀이 해봅니다. 제목은 한국사회의 대변혁은 가능하다’ 이였습니다.

 

“자연발생적인 폭발적 시민운동의 최고정점은 6.10민주항쟁이었다고 보여집니다. 그만한 힘은 다시 만들어내기 어려울 겁니다. 당시에 모두가 공감하는 대통령직선제라는 단일한 정치적 의제를 갖고 있었지만, 그 이후 우리의 상황은 정치적인 것에서 사회경제적 의제로 중심을 이동하게 됩니다.

각자 서있는 위치와 분야에 따라 이해와 관점이 복잡하고 흩어질 수밖에 없어요. 사회경제적 의제는 단일한 정치적 의제만큼 폭발적으로 묶어내기가 쉽지 않고, 87년 당시처럼 시민 역량들이 하나의 사건으로 결집되어 터져 나오는 것이 대단히 어렵게 되었습니다. 더구나 현재 시민단체나 운동은 내부에 지속가능한 역량들이 보충되지 않은 상태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연적 폭발성은 다시 올 것이라고 기대합니다. 예컨대 저는 복지국가소사이어티에서 몇 년 동안 공동대표로 있었습니다. 시민 개개인 삶의 고달픔과 불안에 대한 원인과 대안을 복지국가소사이어티가 잘 정리해서 시민사회에 내던지니, 복지라는 주제가 휘발유에 불이 붙듯 확 폭발해서 올라왔어요.

이후에도 우리 삶의 조건과 상황에 따라서 언제든 휘발유를 부으면 폭발할 수 있는 가연성이 항시 있다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잘 가다듬어서 정확한 방향으로 이끌어 내면 갑오동학농민군이 우금치 전투에서 패한 이후 해내지 못했던 한국사회의 대변혁, 대전환을 언젠가는 만들어 낼 수 있다고 믿고 싶습니다.”

현재 감동으로 타오르고 있는 광장의 ‘촛불혁명’은 지난해에 품었던 저의 예감을 훨씬 뛰어 넘는 수준입니다.

동학농민혁명과 4.19 시민혁명과 1987년 민주항쟁의 맥을 이어가면서 스스로 진화하고 새로운 형태로 정형화해서 발전하고 있다고 말할 수 있을 것입니다.

‘시민운동 4.0’의 시대 

저는 광장에서 촛불을 들고 일어선 시민들의 모습을 ‘자각된 주권(Cognized Sovereignty)’ ‘시민운동 4.0’ 이라고 부르고자 합니다.

일시적으로 발생한 것이 아니라, 각자의 삶의 위치에서 누적되었던 판단들이 계기적인 현실상황을 인지하면서 분노와 각성으로 결집되어 형성된 것입니다. ‘이게 나라냐’로 상징되는 시민들의 요구와 갈증은 단순히 박근혜와 주변의 부역자들을 처벌하는 것에 머물지 않고, 역사적인 새로운 질서가 이루어지기를 바라고 있는 것이죠.

이에 반하여 직업적인 제도정치권 영역은 여전히 70여 년 전 해방정국 당시 미숙함과 반쪽자리 정부수립과정의 유치한 수준을 크게 벗어나지 못했습니다. 후하게 점수를 주어도 겨우 ‘제도정치1.5’ 수준으로 판단됩니다.

20160221152157226522

이러한 정치의 후진성의 배경에는 분단과 민족동란, 냉전체계와 군사쿠데타, 개발독재와 정경유착이라는 외적 조건의 탓도 큽니다만, 헌정사를 유린한 유력 정치인들의 정략적 탐욕에 더하여, 국민을 위한 정책을 중심으로 운영하지 못하고 자신들의 이해에 머무는 친목회 같은 현재 정당 수준에 기인합니다.

한마디로 선거철만 되면 이합집산을 거듭하는 한국 정치에는 불행하게도 정당다운 유력정당이 존재하지 않습니다.

물이 낙차를 따라 높은 곳에서 낮은 곳으로 흐르는 법칙을 노자가 상선약수(上善若水)라고 격찬하였듯이, 세계사적 수준에 이른 한국시민정치와 여전히 후진성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제도정치의 커다란 격차는 전자의 주도성을 강력하게 요구하고 있습니다.

새로운 질서를 형성하기 위한 시대적 과제에 대한 성찰적 토론과 합의, 이를 제도화하기 위한 다양한 입법적 절차, 이를 실천하기 위한 차기정부의 수립 등 모든 과정에 시민들의 직접적 주도적 참여가 불가피합니다. 이미 지역 단위의 민회 구성, 선거법과 헌법 개정을 위한 시민의회 등 다양한 제안과 논의가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개방적 국민경선’으로 대선에서 승리하자

몇 달 안에 치룰 것으로 예상되는 대선에서도 반드시 쟁취해야 할 민주개혁진영의 집권이라는 시대적 요청 역시 동일한 관점과 과정으로 진행되어야 합니다.

잘난 개인 또는 친목회 수준의 일개 정파 수준에서 접근해서는 안 됩니다. 시민참여라는 큰 흐름속에서 민주개혁진영의 광범한 연대와 시대적 과제에 대한 결기를 모아 축제적으로 진행되어야 합니다.

후진적인 민주당만의 경선은 반드시 필패를 가져올 것입니다. 재탕방식의 후보단일화에도 국민들은 이제는 식상한 만큼 외면할 것입니다.

필자는 민주개혁진영이 대선승리라는 축제를 맞이하고, 새로운 질서의 구축이라는 시대적 과제를 제대로 실천하기 위한 방안으로 ‘개방적 국민경선’을 제안하고자 합니다.

16470_13928_1644
(사진 출처: http://www.ingopress.com/news/articleView.html?idxno=16470)

대선주자로 적격하고 유력한 후보군 3-5명을 국민여론에 근거하여 선출하고, 이들 간에 민주당 또는 국민의당이라는 협소한 한계를 넘어서서 완전한 국민참여 경선제를 실시하여 명실공히 민주개혁진영을 대표하는 대통령의 후보자를 지명하자는 것입니다.

선두를 차지한 정치인을 대선주자로 선출하는 것 뿐 만 아니라, 함께 참여한 유력한 정치인들이 차기 정부 내에서 주요한 책임총리와 장관직을 수행하도록 합의해 내는 것입니다. 당연히 정의당 등 진보세력도 사회분야의 장관으로 참여하는 연합정부를 구상해야 합니다.

차기정부가 실천해야할 중차대한 시대적 과제는 겨우 20% 수준의 지지를 받는 일개인과 정파로서는 도저히 감당해 낼 수 없습니다. 예측하건대, 과거 방식으로 정당도 아닌 정당이라는 한계에 갇힌 채 단일화를 통하여 대통령이 되고 이를 둘러싼 좁은 인적 범위로 새로운 정부를 구성한다 한들, 일 년 안에 반드시 심각한 정치적 위기에 봉착할 것입니다.

광범한 시민적 지지를 기반으로 민주개혁세력 인사들이 함께 연대하고 합의되어 구성된 차기정부의 출현만이 새로운 질서를 구축해 낼 수 있습니다.

어리석은 미망 속에서는 새로운 세상을 만날 수 없다는 선승의 반어법적 가르침을 되새기어야 합니다. 물은 낙차를 따라 흐는 것이 자연의 법칙이듯이, 정치는 민의를 따라 흘러야 가야 합니다.

정법민의(政法民意)는 2017년 새해의 화두입니다.

시민들의 의견

댓글 달기

Plain text

  • 웹 페이지 주소 및 이메일 주소는 자동으로 링크로 전환됩니다.
  • 줄과 단락은 자동으로 분리됩니다.
  • 사용할 수 있는 HTML 태그: <a href hreflang> <em> <strong> <cite> <blockquote cite> <code> <ul type> <ol start type> <li> <dl> <dt> <dd>
이미지
무제한 수의 파일을 이 필드에 업로드할 수 있습니다.
50 MB 한계입니다.
허용된 유형: png gif jpg jpeg.
Enter the YouTube URL. Valid URL formats include: http://www.youtube.com/watch?v=1SqBdS0XkV4 and http://youtu.be/1SqBdS0XkV4.
CAPTCHA
스펨 사용자 차단 질문
기동민 / 송파구갑 박성수 -부산중구영도구 김비오 / 북구강서구을 정진우 / 사하구갑 최인호 -인천 계양구을... 28곳> -서울 종로구 정세균 / 동대문구(갑) 안규백 /동대문구(을) 민병두 / 중랑구(을) 박홍근 / 강서구(병) 한정애...
일, 2016/03/13- 18:32
31
0
<경선지역 18곳> △서울(3)-마포구을 김성동 이채관 최진녕 황인자 -양천구갑 신의진 이기재 최금락-송파구병 김을동 김희정 △부산(1)-중구영도구 김무성 김용원 최홍 △경기(6)-의정부을 박인균 홍문종-안양 동안구을 심재철...
일, 2016/03/13- 22:56
23
0
<경선지역(18곳)> ■서울(3곳) ▲마포구을 김성동, 이채관, 최진녕, 황인자(女) ▲양천구갑 신의진(女), 이기재, 최금락 ▲송파구병 김을동(女), 김희정(女) ■부산(1곳) ▲중구영도구 김무성, 김용원, 최 홍 ■경기(6곳) ▲의정부시을...
일, 2016/03/13- 22:55
71
0
이하 새누리당 5차 공천 결과 <경선지역> 서울(3곳) 마포구을 김성동, 이채관, 최진녕, 황인자(女) 양천구갑 신의진(女), 이기재, 최금락 송파구병 김을동(女), 김희정(女) 부산(1곳) 중구영도구 김무성, 김용원, 최 홍 경기(6곳)...
일, 2016/03/13- 21:37
17
0
김무성 대표와 서청원(경기 화성시갑) 최고위원, 이인제(충남 논산시·계룡시·금산군) 최고위원, 김을동(서울 송파구병) 최고위원의 지역구는 경선 지역으로 결정됐다. 이에 따라 불출마를 선언했던 김태호 최고위원을 제외한...
일, 2016/03/13- 21:34
20
0
◎경선지역 18곳 ◇서울(3) ▲마포구을 김성동 이채관 최진녕 황인자(여) ▲양천구갑 신의진(여) 이기재 최금락 ▲송파구병 김을동(여) 김희정(여) ◇부산(1) ▲중구영도구 김무성 김용원 최홍 ◇경기(6) ▲의정부을 박인균...
일, 2016/03/13- 21:32
9
0
지역 -서울 영등포갑 박선규 -부산 동래구 이진복 / 북강서을 김도읍 -충남 홍성 예산 홍문표 Δ3월11일 단수추천... 기동민 / 송파구갑 박성수 -부산중구영도구 김비오 / 북구강서구을 정진우 / 사하구갑 최인호 -인천 계양구을...
일, 2016/03/13- 21:11
76
0
◆5차 경선 18개 지역 Δ서울 마포구을 김성동, 이채관, 최진녕, 황인자 Δ서울 양평구갑 신의진, 이기재, 최금락 Δ서울 송파구병 김을동, 김희정 Δ부산 중구영도구 김무성, 김용원, 최홍 Δ의정부시을 박인균, 홍문종...
일, 2016/03/13- 21:11
13
0
충남 논산시·계룡시·금산군의 이인제 최고위원도 경선에 나서며 서울 송파구병의 김을동 최고위원은 같은 여성 후보인 김희정 예비후보와 경선을 치른다. 사실상 당 지도부에 특혜 대신 상향식 공천을 솔선수범 하는 차원에서...
일, 2016/03/13- 21:06
8
0
서울에서는 김한길 의원(광진구갑) 안철수 대표(노원구병) 도천수 후보(성북구갑) 김인원 후보(성북구을) 조순형 후보(서초구을) 이래협 후보(송파구을), 경기 인천지역은 김재귀 후보(경시 수원시갑) 이대의 후보(수원시을) 염어봉...
월, 2016/03/14- 12:12
8
0
이 중 서울은 광진구갑을 비롯해 6개 지역구에 대해서 단수후보자를 공천했다. △서울 광진구갑 김한길 △서울 노원구병 안철수 △서울 성북구갑 도천수 △서울 성북구을 김인원 △서울 서초구을 조순형 △서울 송파구을 이래협
월, 2016/03/14- 11:57
7
0
서울 단수공천 확정지는 ▲광진구갑 김한길 의원 ▲노원구병 안철수 의원 ▲성북구갑 도천수 전 고대민주동우회 회장 ▲성북구을 김인원 전 사법연수원 교수 ▲서초구을 조순형 전 서울시의원 ▲송파구을 이래협 전...
월, 2016/03/14- 11:40
15
0
우선 단수추천 23개 지역을 살펴보면 서울은 △광진구갑 김한길 △노원구병 안철수 △성북구갑 도천수 △성북구을 김인원 △서초구을 조순형 △송파구을 이래협이 포함됐다. 인천은 △연수구갑 진의범이 광주는 △동구남구을...
월, 2016/03/14- 14:25
29
0
(전) 서울시의원 송파구을 이래협(59·남) (전)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 상임이사 Δ인천(1명) 연수구갑 진의범(56·남) (전) 연수구의회(4,5,6대) 의원 Δ광주(2명) 동구남구을 박주선(66·남) (현) 국민의당 최고위원 서구을 천정배...
월, 2016/03/14- 13:42
20
0
전 서울시의원 ▲송파구을 이래협(59) 전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 상임이사 ▲연수구갑 진의범(56) 전) 연수구의회(4,5,6대) 의원 ▲광주 동구남구을 박주선(66) 국민의당 최고위원 ▲광주 서구을 천정배(62) 국민의당...
월, 2016/03/14- 13:31
185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