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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플라자호텔 샥스핀 판매중단 선언, 이제는 롯데가 선택할 차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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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플라자호텔 샥스핀 판매중단 선언, 이제는 롯데가 선택할 차례

익명 (미확인) | 목, 2016/08/25- 17:38

“왕후의 식탁 야만의 식탐” 특급호텔 상어지느러미요리 중단 촉구 캠페인 ⓒ환경운동연합

"왕후의 식탁 야만의 식탐"

더플라자호텔 샥스핀 판매중단 선언, 이제는 롯데가 선택할 차례

   

환경운동연합 정책국장 최준호([email protected])

  [caption id="attachment_165678" align="aligncenter" width="640"]“왕후의 식탁 야만의 식탐” 특급호텔 상어지느러미요리 중단 촉구 캠페인 ⓒ환경운동연합 “왕후의 식탁 야만의 식탐” 특급호텔 상어지느러미요리 중단 촉구 캠페인 ⓒ환경운동연합[/caption] 환경운동연합은 지난 8월 18일 국내 특급호텔의 샥스핀 판매현황을 발표했다. 특급호텔 26곳 중에서 12곳에서 샥스핀 요리를 판매 중이었다. 특히 국내 재벌기업들이 운영하는 호텔에서 샥스핀 판매를 하고 있어서 국제적인 호텔체인들이 상어보호 운동에 적극 동참하고 있는 것과 극명하게 대조를 보였다. 환경연합은 상어지느러미 요리를 판매 중인 국내 특급호텔을 대상으로 샥스핀 판매 중단을 요구하는 ‘왕후의 식탁, 야만의 식탐’ 캠페인을 시작했다. 본격적인 캠페인 시작 첫날인 오늘(25일) 한화그룹에서 운영하는 더플라자 호텔이 “상어지느러미(샥스핀) 요리 중단 촉구 캠페인에 대해, 세계적인 글로벌 트렌드와 지구를 사랑하는 환경연합의 취지에 동참하고자, 샥스핀 관련 메뉴와 선물세트에서 샥스핀 제외라는 최종 결정을 하였습니다.”라고 답변을 보내왔다. 호텔의 공식입장을 물은 지 1년 만의 답변이었다. 국제적인 환경운동에 침묵으로 일관하던 국내 특급호텔 중에서 가장 먼저 샥스핀 불매를 선언한 것이다. 더플라자 호텔은 대체 상품개발 기간(상품 및 메뉴 제작, 홈페이지 수정)에 3개월이 걸리겠지만 상어보호 운동에 동참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caption id="attachment_165683" align="aligncenter" width="640"]“왕후의 식탁 야만의 식탐” 특급호텔 상어지느러미요리 중단 촉구 캠페인 ⓒ환경운동연합 “왕후의 식탁 야만의 식탐” 특급호텔 상어지느러미요리 중단 촉구 캠페인 ⓒ환경운동연합[/caption] 환경연합은 더플라자의 샥스핀 판매 중단 선언과 상어보호운동 동참을 환영한다. 이로서 국내에서 샥스핀을 판매하는 특급호텔은 롯데호텔 서울, 롯데월드 롯데호텔, 쉐라톤그랜드 워커힐호텔, 인터컨티넨탈호텔 서울 코엑스, 코리아나 호텔, 웨스턴조선호텔, 메이필드호텔, 그랜드인터컨티넨탈서울파르나스, 그랜드앰버서더, 임페리얼 팰리스호텔 11곳이다. 이 호텔들도 더 늦기 전에 샥스핀 판매중단을 선언하고 하고 국제적인 상어보호 캠페인 동참하기를 다시 한 번 요청한다.  

‘왕후의 식탁, 야만의 식탐’ 이제는 롯데가 선택할 차례

  [caption id="attachment_165682" align="aligncenter" width="640"]“왕후의 식탁 야만의 식탐” 특급호텔 상어지느러미요리 중단 촉구 캠페인 ⓒ환경운동연합 “왕후의 식탁 야만의 식탐” 특급호텔 상어지느러미요리 중단 촉구 캠페인 ⓒ환경운동연합[/caption] 25일 정오. 환경연합이 잘려진 상어지느러미를 들고 롯데호텔을 찾았다. 롯데그룹은 롯데호텔 서울과 롯데월드 롯데호텔 두 곳의 특급 호텔을 가지고 있다. 두 곳 모두 샥스핀 요리를 판매하고 있다. 롯데호텔에서 운영하는 중식당에서 15만원이 넘는 점심 메뉴와 20만원이 넘는 저녁 메뉴에는 상어지느러미 찜이 포함되어 있다. 짧은 캠페인이었지만 호텔을 방문하는 외국인 관광객은 물론 시민들의 관심은 높았다. 환경연합의 캠페인을 보면서 고개를 끄덕이며 대기 중인 관광버스에 오르는 중국인 관광객도 있었다. 샥스핀 판매는 부끄러운 일이라는 것을 시민과 관광객의 반응에서 읽을 수 있었다. 롯데호텔 관계자는 캠페인 장소로 나와 국제적인 호텔체인의 샥스핀 판매중단 공문 등을 사진으로 찍은 후 롯데호텔도 다른 호텔처럼 빠르게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caption id="attachment_165684" align="aligncenter" width="640"]“왕후의 식탁 야만의 식탐” 특급호텔 상어지느러미요리 중단 촉구 캠페인 ⓒ환경운동연합 “왕후의 식탁 야만의 식탐” 특급호텔 상어지느러미요리 중단 촉구 캠페인 ⓒ환경운동연합[/caption] 환경연합은 특급호텔의 샥스핀 요리 판매중단 요구 캠페인과 동시에 우리나라의 국가 공식행사와 연회에서 샥스핀을 사용하지 말 것을 요구하는 청원캠페인을 시작했다. 청와대 청원 캠페인 바로가기  중국은 정부와 유명 연예인, 스포츠 스타가 앞장서서 상어보호 운동과 샥스핀 불매에 동참하면서 샥스핀 소비 1등 국가라는 불명예를 벗어나려고 노력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이제는 더 이상 국제사회에서 부끄럽지않게 정부와 특급호텔에서 샥스핀 요리를 추방하고 상어보호 캠페인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기를 바란다. [caption id="attachment_165687" align="aligncenter" width="640"]“왕후의 식탁 야만의 식탐” 특급호텔 상어지느러미요리 중단 촉구 캠페인 ⓒ환경운동연합 “왕후의 식탁 야만의 식탐” 특급호텔 상어지느러미요리 중단 촉구 캠페인 ⓒ환경운동연합[/caption]  

[현재 상어지느러미요리를 판매하고 있는 호텔 11곳]

롯데호텔 서울, 롯데월드 롯데호텔, 쉐라톤그랜드 워커힐호텔, 인터컨티넨탈호텔 서울 코엑스, 코리아나 호텔, 웨스턴조선호텔, 메이필드호텔, 그랜드인터컨티넨탈서울파르나스, 그랜드앰버서더, 임페리얼 팰리스호텔

(이 명단은 캠페인이 진행되는 동안 계속 게시할 예정이며 샥스핀 판매 중단을 선언하는 호텔들은 하나씩 제외해 나갈 예정이다.)
 

시민들의 의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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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정길(환경운동연합 전 정책위원. 지혜공유협동조합 이사장)

 

헌나무를 베어 새나무를 심자는 산림청

[고양신문] 작년 7월 20일 경기연구원의 블로그에 <나무를 베야할 시대>라는 글을 읽고는 도저히 납득이 되지 않는 대목이 눈에 걸렸다.

‘우리나라 산림의 1/4이 40년 이상 되어 고령화로 진입했고 산림 나이의 불균형이 심각한 수준이다. 사람으로 치면 중장년 이상이 전국에 72%, 어린이와 청소년급이라고 할 1영급과 2영급은 각각 6%와 5%에 불과하다. 고령화되어 늙은 숲은 탄소흡수능력이 급격하게 떨어지므로 수확시기가 되면 수확하고, 어린나무를 새로 심어 가꾸는 것이 탄소저장능력을 높이는 일’이라고 말하고 있다.

이것이 결국 헌나무를 베고 새나무를 심어야 하는 이유라는 것이다. 마치 정년 넘은 노인은 사회적 효용이 없으니 솎아내고 젊고 어린 사람만 살려둔다는 말과 다를 바 없다고 생각되었다.

실제 지난 1월 20년 산림청은 산림의 기후위기대응 탄소중립목표 달성을 위해 ‘2050 탄소중립 산림부문 추진전략(안)’을 발표했다. “2050년까지 30년간 30억그루의 나무를 심어, 탄소중립 3400만톤을 줄이는데 기여하고, 산림의 탄소흡수력 강화, 신규 산림탄소흡수원 확충, 목재와 산림바이오매스의 이용 활성화, 산림탄소흡수원 보전, 복원 등 4대 정책 방향과 12대 핵심과제를 중점 추진하겠다”고 했다.

도시숲조성, 섬지역, 유휴토지, 북한과 해외에 나무심기 등이야 아주 좋은 일이다. 그런데 문제는 ‘영급구조개선’이라는 말이다. 영급이란 1영급(0~10년된 나무), 2영급(11~20년), 3영급(21~30년), 4영급(31~40년), 5영급(41~50년), 6영급(51년 이상)된 나무라는 뜻으로, 나무의 탄소흡수 능력은 30년까지가 최대이고 이후 점차 줄어든다고 한다. 그런데 우리나라는 30년 이상 된 4~6영급 나무가 산림 전체의 72%를 차지하기 때문에 6영급부터 시작하여 5~4영급으로 베어 그 자리에 어린 새나무를 심는다는 것이 ‘영급구조개선’이다. 그렇다면 기후위기 해소, 탄소중립화를 위해 바야흐로 엄청난 나무베기 벌목이 시행될 계획인 것이다.

[caption id="attachment_215309" align="aligncenter" width="600"] (c) 고양신문[/caption]

 

코로나19, 에볼라, 사스는 산림 벌채가 원인

나는 이들의 용어 중에 ‘영급구조개선’을 비롯하여 ‘나이의 불균형’, ‘노령화’라는 말이나 ‘수확’, ‘지속산림경영’이라는 용어가 대단히 불편하다. 산림청이 숲과 나무를 보호가 아니라 임업으로 수익창출과 돈벌이 하는 곳이라는 느낌을 지울 수 없기 때문이다. 실제 부산대 조경학과 홍석환교수는 “산림청이 숲을 자연에 맡기면 쇠퇴한다는 엉뚱한 논리로 지난 수십년간 줄기차게 숲의 나무를 베어 내왔다”고 비판하고 있다.

우리는 기후위기의 해소를 위해서 최대한 많이 나무를 심어야 한다고 말해 왔는데 산림청은 노후 된 나무를 베어 젊은 나무를 심어야 한다고 주장하니 이게 국민들에게 과연 납득이 될 내용인가 하는 점이다. 그러면 수천년 된 아마존의 원시림은 모두 베어져야 마땅한가? 지구의 허파라고 하여 탄소를 흡수하고 산소를 내보낸다는 말은 거짓이란 말인가? 보루네오섬의 오래된 밀림이 엄청난 개발로 파헤쳐지는 일은 어린 새나무를 심을 좋은 기회란 말인가?

그래서 몇몇 외국의 자료를 보았다. 네이처(Nature)지 2019년 4월 4일자에 쓴 루이스(Lewis)와 휠러(Wheeler)의 글에 역시, 천연림은 나무농장보다 40배 더 효과적이며 기온상승을 늦추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말한다. 또한 오래된 산림과 어린나무 중에 어느 것이 탄소흡수에 더 나은지 과학자들의 주장은 엇갈린다고 소개하면서, 젊은 나무가 탄소를 빨리 흡수하지만 크고 오래된 나무는 나뭇잎이 많아 생각했던 것보다 탄소를 더 잘 흡수하며 이들 숲은 지구상에서 가장 큰 탄소저장소라고 말하는 학자들도 많다는 것이다. 그런데 심각한 것은 숲이 벌목되면 절반이 탄소인 나무에서 탄소가 급격하게 방출되기 때문에 온난화를 가속화시킨다고 말한다.

숲은 풍부한 생물들의 서식처

심각한 것은 산림청이 나무를 그저 “탄소흡수기능, 임업수익”으로만 보는 자세이다. 숲은 나무만 있는 것이 아니다. 동물도 있고 곤충도 있고 계곡에 물고기도 살며, 바이러스도 살고 수만년 동안 생태계가 균형을 이루며 살아온 거대한 생명들의 서식처이자 보금자리이다. 또한 큰 폭우가 내릴 때 물을 머금어 홍수를 막고 조절하는 것이 숲이며, 나무가 물을 증발산하면서 주변의 열을 빼앗기 때문에 폭염재난을 줄이는 것도 숲이다. 숲은 단순히 나무들만의 집합이 아니다.

현재 우리가 고통을 겪고 있는 코로나19는 박쥐가 서식하는 숲을 베어냈기 때문에 발생한 것이다. 에볼라, 사스 등 모두 원시림을 베어내고 숲을 망가뜨려 발생한 것임을 잊었는가? 이런 숲과 나무, 생명의 생태계를 그저 ‘탄소’로 환원한다. 거대한 생명들의 삶터로 보지 않고 그저 투자, 기술, 이윤의 대상으로 수렴하여 수확하고 경영해야 할 대상으로 보고 있다. 산림청은 숲을 ‘보존의 관점’이 아니라 과거 개발시대처럼 ‘이용의 관점’으로 보는 구태의연한 모습이다. 겉으로 탄소중립을 표방하지만 실은 기후변화를 걱정하는 것이 아니라 이틈에 임업 비즈니스를 키우려는 것으로밖에 이해되지 않는다.

새로 나무를 심으려면 오래된 나무를 베려 하지 말고 아스팔트와 시멘트를 걷어내고 심으라. 오늘날 심각한 기후위기를 해결할 다양한 방법 중에 숲을 보존하고 나무를 심는 것만큼 크고 효과적인 것은 없다. 더욱이 앞으로 기후위기보다 더 심각한 쓰나미가 닥칠 것을 예견하고 있다. 바로 ‘생물다양성’의 붕괴이다. 생물다양성이 붕괴되면 정말 인간은 살 수 없다. 생물다양성을 지키려면 숲은 절대 파괴되면 안 된다.

출처 : 고양신문

 

월, 2021/04/12- 2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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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의 날(4.22)과 새만금방조제 최종물막이(2006. 4.21)을 맞아 새만금 해수유통으로의 전환을 축하하고, 새만금 해수유통 확대와 갯벌의 복원 등 새만금사업의 환경친화적 전환을 결의하고 기원하는 '새만금 생명평화 장승문화제'가  지난 4월17일 부안 해창 장승벌에서 진행되었다.

이 날 행사는 새만금살리기운동을 함께 한 전국의 환경시민단체 및 종교계가 “담수화 포기와 해수유통으로 전환”을 선언하고, 우리나라 환경운동의 성지인 해창갯벌에서 새만금 재자연화를 시작하는 의미를 담아 장승을 세우고, (가칭)새만금 생명평화공원의 조성을 제안하고자 마련되었다.

[caption id="attachment_215485" align="aligncenter" width="640"] 새로 세워진 장승들[/caption]

5대종단 성직자를 대표한 최종수 신부는 "2006년 4월 방조제 물막이 공사 이후 백합, 동죽, 바지락, 물총조개, 꽃게, 갈치 등 죽음의 행렬기 이어지고 포구와 마을은 폐가가 되어버렸다. 손자 등록금과 아들딸 신혼살림을 마련할 수 있던 갯벌과 바다는 악취를 풍기며 썩어갔다. 누가 자손만대 살아온 갯벌을 죽음의 땅으로 만들었는가? 누가 대대손손 누려갈 황금어장을 죽음의 바다로 만들었는가? 언젠가 자연이 새만금 방조제를 무너뜨릴 날을 기다리며 희망을 갖는다. 해창갯벌에서 풍물패가 바다와 하늘을 울리며 자연과 상생하는 날이 썰물처럼 들기를 희망한다"고 인사말을 하였다.

매립된 갯벌은 황무지가 된 채 바람만 불면 모래먼지가 흩날리고 이 먼지들은 부안, 전주까지 도달하여 전라북도 내륙의 미세먼지 농도를 증가시키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한편 농어촌공사는 2023년 세계 잼버리 대회를 개최한다는 이유로 해창 장승벌에 진입로를 놓겠다고 해서 새만금 해수유통 추진 공동행동에 거센 항의를 받기도 했다.

새만금 해수유통의 확대와 새만금사업의 환경친화적 전환을 통해 해창갯벌에서 새만금 재자연화가 시작될 수 있으리라는 희망을 가지고 참가자들은 온 힘을 다해 장승을 세웠다.

"여기까지 오는데 30년이 걸렸다. 자연의 이치와 역사의 순리는 거역할 수 없다. 오직, 모두의 바다와 다음세대를 위한 갯벌을 지키려 했던 우리는 해수유통 결정과 함께 2021년 새만금의 봄을 맞을 것이다".라고 지난 2월 <함께사는 길>에 언급했듯 이정현 새만금 해수유통 추진 공동행동 집행위원장의 바램대로 회복과 전환의 역사가 드디어 시작되었다.

월, 2021/04/19- 0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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층간소음보다 더 무서운 층견소음

 

글 : 우리동생 협동조합

 

 

"금방올께~"
"조금만 기다리고 있어~"
아침 출근길 혹은 볼일을 보러 집밖을 나설 때, 반려동물에게 어떤 이야기를 하시나요?

 

아마도 보호자들과 같이 있을 때 문제행동을 하지 않았다면 이런 생각들을 하고 있을 꺼예요.

우리 애는 얌전해서 잠을 자고 있을 꺼야~
개들은 혼자 있을 때 주로 잠을 자던데요?
-내새끼 밖에 모르는 '보호자'-

 

이렇게 생각했는데 집앞에 이런 메모가 붙어 있었나요?

개가 시끄러워서 도저히 생활을 할 수 없어요!
제발 외출할 때 개를 데려가세요!!!!
-화가난 '이웃 주민'-

 

아파트, 빌라와 같은 공동주택의 주거환경에서 사는 사람이 80%에 가까운 우리나라에서 급증하고 있는 "층간소음" 문제가 심각해진 건 꽤 오래되었죠.

[caption id="attachment_215799" align="aligncenter" width="640"] © 통계청[/caption]

                                                 © 통계청

​소음차단을 위해 매트도 깔아보고, 9시 이후엔 뛰기 금지, 집안에서는 뒤끔치 들고 걷기 등의 온갖 방법을 써보지만 가족구성원이 여럿인 집에서, 특히 습관을 바꾸며 살기란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이웃집의 고충도 알겠지만 "내집에서 편안히 걷지도 못하나"하는 푸념을 하기도 합니다.최근 몇년 사이 층간소음을 넘어서는 이웃갈등이 생겼는데요, 반려인이라면 다들 아실꺼예요. 바로 "층견소음"입니다.
​4가구 중 1가구가 반려동물을 양육할 정도로, 반려인구가 늘어나면서 최근 몇년전부터는 층간소음보다 층견소음 문제로 고통을 받는 사람들이 많아졌다고 합니다. 심지어 처벌을 원하지만 <소음 진동관리법>에 따르면 '사람이 내는 소리'만 적용이 가능하여 법을 바꾸자는 목소리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반려견이 짖는 소리가 얼마나 크길래 이토록 힘들어 하는 걸까요?
층견소음의 원인 중 하나인 청소기 소리는 60~76데시벨(dB), 피아노 소리는 80~90데시벨에 이르는 데요. 개짖는 소리는 두 소리보다 큰 90~100데시벨에 이른다고 합니다. 2005년 일본 도쿄에서 강아지별 짖는 소리를 측정한 결과, 소형견은 80데시벨, 큰개는 90데시벨 정도의 소음을 만든다고 하네요.

그럼 90데시벨 정도의 소리는 얼마나 큰걸까요? 길을 가다 소방차를 만난적 있으신가요? 그 소방차를 20미터 앞에서 만났을 때 들리는 소리 크기 정도라고 하니 엄청나다고 할 수 있죠. 이런 소리가 지속적으로 15분 이상 들린다고 상상해보세요. 이웃의 고충이 어느 정도일지 이해할 수 있을 듯 합니다.

​층간소음으로 가장 힘들어하는 아이 뛰는 소리가 39.1데시벨이니, 일반 소음 2~3배에 달하는 개짖는 소리는 그냥 간과할 일이 아닙니다. 지자체 동물보호팀들이 많이 받는 민원들 중에 바로 이 층견소음 민원이 급증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 때문에 일부 지자체에서는 이런 문제있는 반려견들의 사회화 훈련을 위한 프로그램을 지원하는 곳도 늘어나고 있답니다.

​​반려견에게 사회화교육이란
"외부자극에 예민하지 않고 살아갈 수 있도록 도와주는 일입니다"
여러 이유에서 반려견들은 예민해지기도 하고, 불안해지기도 하는데요. 반려견의 동물복지를 위해서라는 꼭 필요한 일입니다. 또한 이웃과 더불어 살아가기 위해 꼭 필요한 노력이기도 합니다.

​미국과 스웨덴의 경우 반려동물 소음으로 인한 노력을 하지 않는 경우, 보호자에게 벌금을 부과하기도 할 정도로 해외에서도 심각하게 고려되고 있는 문제입니다.

반려견 층견소음으로 이웃에게 고통을 주고 계시진 않나요?
당신의 반려동물에게 사회화훈련을 꼭 해주세요. 또한 외부로 나가는 소음을 줄이는 방법을 시도해보세요.
첫째, 현관문 앞 중문을 설치해보세요.
둘째, 중문설치가 어렵다면 현관문 앞에서 최대한 떨어뜨려 안전펜스를 친 후 커튼을 치는 것도 소음차단에 도움이 됩니다.
셋째, 창문으로 나가는 소음이 걱정된다면 창문에 커튼을 쳐보세요.
넷째, 혹시 초인종이 소리에 민감한가요? 그렇다면 초인종 소리가 불빛으로 나오는 제품들도 나왔다고 하니 그걸 활용해보는 것도 좋습니다.

 

수, 2021/04/28-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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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선기의 섬이야기

부산의 진짜 동백섬 가덕도, 공항으로 사라진다

홍선기(목포대학교 도서문화연구원 교수, 생태학)

[caption id="attachment_216056" align="aligncenter" width="640"] 가덕도의 국수봉과 남산의 동쪽 중앙계곡에는 동백군락지가 있다 ©이상범[/caption]

부산 강서구 천성동 308-2번지, 면적은 약 21㎢로 서울시 용산구 정도이다. 가덕도는 부산에서 가장 큰 섬이다. 가덕도 신공항이 정치권에 화두가 되었다. 이미 2016년에 신공항 부지로서 부적격 판정을 받은 곳이다. 그런데 평소 다른 섬 공항 건설에는 관심도 없던 정치권이 가덕도 공항에는 전광석화처럼 달려들어 정치적인 환심을 얻고자 했다. 가덕도에 무관심하던 정치권에서 뜨겁게 달아오른 부산시장 보궐선거에 가덕도 공항을 표심의 제물로 삼은 것이 아닐까 생각할 정도이다. 국회에서 발의한 지 석 달도 안 되는 시간에 ‘가덕도 신공항 건설을 위한 특별법’이 국회를 통과한 것이다. 보궐선거는 끝났고 국민 머릿속에서는 벌써 잊혔지만, 가덕도 신공항은 이제부터 시작이다. 공항이 건설되기 위해서는 대상 입지에 대한 공항 건설 전후의 안전, 경제, 생태환경 등 기본적이며 상식적인 영향평가 과정을 통해 검증이 진행된다. 활주로 주변의 개방성, 해무나 파랑 등 돌발적인 기상 이변에 적응할 수 있는 활주로와 항공기의 규모, 조류 충돌(bird strike)이 발생하지 않을 확률 등을 충분히 고려해야 한다. 섬 주민들의 건강과 복지 차원 뿐 아니라 관광객의 안전한 여행을 위해서는 이러한 조건에 대한 명확한 평가를 받아야 한다.

[caption id="attachment_216052" align="aligncenter" width="640"] 가덕도 조감도 ©부산시[/caption]

가덕도 신공항이 들어올 가덕도는 이미 육지와 연결된 섬이다. 서쪽으로는 거가대교를 통해 거제도와 연결되어 있고, 동쪽으로 가덕대교로 부산과 연결된다. 국내에서 섬 공항 건설을 주장하는 지자체 중에 이렇게 육지로 연결된 섬을 공항으로 하겠다는 발상은 처음이다. 필자는 보궐선거 분위기로 가덕도 공항 특별법이 통과되기 전에 가덕도를 방문하였다. 외지에서 바라보는 가덕도 분위기와는 다르게 섬 주민들의 반대 목소리는 컸다. 특히 가덕도 외양포 마을은 1904년 2월 러일전쟁이 발발하자 일본군은 병참기지 건설을 위해 주민들을 이주시켰고, 1945년 해방이 될 때까지 마을을 빼앗겼던 역사가 있다. 그러니 이제는 신공항 건설과 함께 다시 마을을 떠나 이주해야 하고, 고향은 흔적 없이 사라지게 된다.

[caption id="attachment_216053" align="aligncenter" width="640"] 가덕도 시민단체들의 신공항 반대 격문 (필자 촬영)[/caption]

가덕도 신공항의 3.5km 길이의 활주로 중 40% 이상의 부분은 바다를 메워 조성하는데, 예정부지 주변의 수심이 최대 21m에 달한다고 한다. 이 바다를 주변에 있는 국수봉(264.4m), 남산(188.4m), 성토봉(179m)을 흙을 깎아 메운다고 하니 가덕도 자체의 형상이 크게 바뀔 뿐 아니라 산림 훼손, 나아가 매립된 흙에 의한 해양생태계 오염은 불을 보듯 명확하다. 태풍의 강력한 에너지를 분산시켜 막아줬던 산들이 절토되어 사라지면 그 바람의 영향은 고스란히 주변 지역에 미치게 된다. 대개 공항을 활주로 규모로 판단하지만, 부대시설과 보안 시설 등을 포함하면 그 면적은 두세 배 늘어나게 된다. 결국, 가덕도 대항동 전체가 형상을 잃게 된다는 것이다. 현재도 국책사업에서 환경영향평가 절차는 무시되는 경향이지만, 돌발적으로 발생하는 기상 이변에 대한 평가도 필수적으로 검증되어야 할 사항이다.

[caption id="attachment_216054" align="aligncenter" width="636"] 외양포의 일제강점기 포대 진지 (필자 촬영)[/caption]

일제강점기에 군사적 요충지나 기상 기지의 역할을 했던 우리나라 섬들의 지형적, 지리적 특성을 보면, 왜 이곳이 특정한 장소, 특히 군사적으로 이용되었는가를 이해할 수 있다. 특히 공항 건설지인 외양포(外洋浦) 일대는 일제강점기 시대 포대가 위치했던 장소이고, 일본군의 잔재가 고스란히 잘 남아 있어서 우리나라 근대역사교육에 매우 중요한 문화공간이다. 아직도 외양포 일원에는 당시 가옥, 도로, 우물 등이 남아 있다.

[caption id="attachment_216055" align="aligncenter" width="640"] 외양포에는 일제강점기 군인들이 사용했던 군사 시설을 포함하여 우물, 목욕실 등 당시 생활 공간이 잘 남아 있다. (필자 촬영)[/caption]

전문가들의 조사에 의하면, 국수봉을 비롯하여 주변 생태계는 국립공원 수준의 생태적 보전가치가 있음을 확인하고 있다. 가덕도 해역은 해양생태도 1등급이다.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이 멸종위기 취약종(EN, endangered; VU, vulnerable)리스트에 등재한 상괭이가 대거 서식하고 있음이 확인되었다. 멸종위기에 처한 동식물의 국제거래에 관한 협약(CITES)에서도 국제거래 금지 목록에 상괭이가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2016년 9월 해양 보호 생물로 지정되었다. 수달도 발견되었다고 한다(한겨레21 1359호, 1360호 참고). 수달은 바다와 육지를 오고 가는 생물이다. 상괭이나 수달, 동백 자생군락지, 철새들이 존재하고 이러한 보호 생물이 서식하고 활동한다는 것은 해양의 생태계 건강성이 매우 높고, 육지와 바다가 단절되지 않고 생태적으로 연결되어 있음을 의미하는 지표이다. 특히 바다 생태계가 건강하다는 것은 수달이나 상괭이의 먹이가 되는 생물들이 다양하다는 뜻이다. 이러한 바다를 인간이 이용한다. 주민들은 물고기를 잡고, 양식도 하고, 가덕도 바다는 생업과 삶의 터전이다. 그러나, 공항 건설을 주장하는 사람들에게 상괭이나 수달, 동백 자생군락지, 철새들의 존재는 오히려 방해물이 되고, 자연의 우수성은 인정하고 싶지 않을 것이다.

미국 대선에서 민주당 바이든이 승리하면서 트럼프 정권에서 탈퇴했던 기후협약에 미국이 다시 가입하였다. 5월 4일에는 프랑스 하원이 정부에 발의한 ‘기후와 복원법안’이 통과되었다. 이 법안에 의하면 기차를 타고 2시간 30분 안에 있는 거리는 항공기 운항이 금지된다는 내용으로서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프랑스 정부의 조치 중 하나이다. 일본에서는 80년대 경제부흥시대 지역균형이라는 차원에서 건설한 중소 공항의 지속적인 경영난 때문에 폐쇄된 공항이 늘어나고 있다. 특히 시간을 절약하는 일본인들에게 신칸센과 비행기 사이에 선택에서 신칸센의 손을 들어주고 있다. 예를 들면, 도심에서 먼 비행장까지 가는 시간, 수속시간, 대기시간, 그리고 착륙 후의 절차 등을 합하면, 도심에서 신칸센을 타고 가는 것이 더 효율적이라는 것이다. 이러한 추세에 부합하듯, 일본국철(JR)은 신칸센의 속도와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향상시키고 있다. 신칸센의 이용은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자는 세계적 추세에도 부흥하고 있는 내용이라 볼 수 있다. 우리나라의 KTX도 점차 빨라지고 있고, 이미 경부선과 호남선 모두 거의 2시간대에 달리고 있으니 프랑스 법안을 적용한다면 공항이 필요 없게 되는 것이다.

프랑스 바바라 퐁필리 환경장관은 이날 ‘기후와 복원법안’ 하원 표결에 앞서 “기후변화 위기에 대응하려면 프랑스에 뿌리 박힌 습관부터 바꿔야 한다”며 지지를 호소했다고 한다. 기후위기의 시대, 이제 자동차를 넘어 비행기까지 절제해야 하는 상황이다. 프랑스 환경장관의 기후법안지지 호소문을 보면서, 우리나라 정부와 환경부장관은 과연 어떻게 반응할지 궁금하다. 이제는 자연을 정치적으로 이용하지 말자. 생물과 생태계는 자리를 잃고 주민 사회는 갈등의 골이 깊어지고 공동체는 해체된다. 사람이 먼저가 아니라 자연과 더불어 살아가야 할 공생공존의 시대이다.

목, 2021/05/06- 0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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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스타이렌 가스누출사고 1주기, 아물지 않은 상처들

 

[caption id="attachment_216107" align="aligncenter" width="640"] ©환경운동연합(2021)[/caption]

 

"제 이름은 스린산입니다. 작년 가스누출 사고 때 엄마랑 가족들이랑 함께 있었어요. 저도 자고 있다가 깼는데 가스가 들이닥치는 걸 봤어요. 전화가 울리는 소리도 들었는데요. 의식이 없어서 못 받았고요. 깨어나 보니 병원이었어요."

올해 11살 스린산(I.Srisanth)군은 지난해 일어난 가스누출 참사를 생생하게 기억했다.

"수술을 받았어요. 귀에서 뭔가를 빼야 했어요. 가스가 귀에 들어가서 그런지 계속 아팠어요. 숨쉬기도 힘들었고 눈도 나빠졌어요. LG는 병원을 지어주겠다고 했지만 그러지 않았어요."

7일은 인도 바사카파트남주에서 발생한  LG화학 인도 공장의 스틸렌가스 누출 1주기가 되는 날이다. 참사 1주기를 하루 앞둔 6일 환경운동연합 등 국내 시민사회가 참여하고 있는 LG화학 인도공장 가스누출 사망사고 시민사회네트워크와 아시아직업환경피해자 권리네트워크(ANROEV)를 비롯한 국제단체들이 온라인 토론회를 마련했다. 참사 1주기를 맞아 피해현황을 확인하고, 가해기업의 책임이행을 촉구하기 위해서다.

 

"코로나19와 스틸렌가스 폭발사고로 삶을 잃어버린 이들을 기억하고 추모합니다."

 

이들은 피해자들의 경험을 통해 인도 현지에서 일어나는 일들이 한국에도 알려지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스린란군에게 직접 질문을 해보았다. '사고를 일으킨 LG화학은 한국에서 왔는데요. 한국 사람들한테 바라는 게 혹시 있을까요?' 앞으로 살아갈 날이 더 많은, 개구쟁이 같은 그 소년의 입에서는 묵직한 희망이 흘러나왔다.

"제가 원하는 건 병원이에요. 가스를 마시고 여전히 아픈 사람들이 무료로 쓸 수 있어야 해요. 저희가 얻은 건강 문제들 때문에요. 어떤 문제를 겪든지 해결할 수 있도록요."

외면

 

[caption id="attachment_216108" align="aligncenter" width="640"] ©환경운동연합(2021)[/caption]

 

참사의 피해자 카말라카(BV Kamalakar, 35)씨는 결핵 수술을 막 끝내고 입원 중에 인터뷰에 참여했다. 그는 이 사건의 책임 있는 당사자가 누구냐고 되물었다. 사고는 공장을 운영하던 사람들의 태만에서 비롯되었지만, 피해자들에게는 아직도 적절한 치료조차 제공되고 있지 않다고 했다. 의료적인 지원이 필요하지만, 후속대책은 사실상 없다고 현지의 분위기를 전했다.

"저는 가스를 들이마시며 가슴에 통증을 느꼈고 폐에 큰 손상을 입었습니다. 신경계 관련 문제와 신체 여러 기관에 영향을 받았습니다. 다리가 마비되었고 오래 앉아있을 수도 없습니다."

그는 풀리지 않는 의문이 있다고 했다. 공장이 이렇게 가깝게 지어질 수 있느냐는 것이다. 그는 구글을 비롯해 다양한 자료를 찾아봐도 해답을 찾을 수 없었다. 문제의 폴리머스 공장은 비사카파트남주의 인구 밀집 지역과 붙어있었다. 인근 1만 7천 가구 2만 명이 대피해야 했다.

 

"어떻게 인구가 이렇게 많은 곳에 공장허가를 내줄 수 있습니까?"

 

[caption id="attachment_216109" align="aligncenter" width="640"] ©환경운동연합(2021)[/caption]

 

그는 인도 정부와 주 정부, LG화학 등 모든 관련자가 적절한 대응을 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저희가 입은 피해에 대해 말해야 할 때마다 도대체 저희가 지출하고 있는 의료비를 누가 배상해 줄 것인지 LG폴리머스는 어떠한 행동도 하지 않고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또 LG화학이 어떤 피해자가 배상을 받아야 하는지 판단하기 어렵다는 의견을 냈다고도 덧붙였다.

"우리의 문제는 철저히 외면당하고 있습니다. 제가 겪고 있는 고통에 대해 누가 책임을 질 것이며, 법적 소송도 결말이 언제 날지 잘 모르겠습니다.

그는 인도 정부의 행보에도 쓴소리를 했다. 통상적으로 중앙정부의 규제에 각 주 공장들도 따르는데, 이 사건의 경우 주 정부와 중앙정부 간에 이견이 있어 쌍방의 지난한 갈등과 논쟁이 벌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간단한 피해분류 조사도 이뤄지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의 설명에 따르면 집에서 고통받는 것 외에 피해자들이 할 수 있는 건 많지 않았다. LG는 그저 우연한 사고로 취급했고 따로 연락하지도 않았다고 했다. 재난을 겪은 피해자는 수두룩했지만, NGO와 전문가도 공적으로 목소리를 내는 것이 자유롭지 못하다고 했다.

 

계속되는 고통

 

[caption id="attachment_216106" align="aligncenter" width="640"] ©환경운동연합(2021)[/caption]

 

헤말라타(G.Hemalatha, 19)씨는 악몽 같은 이날을 냄새로 기억했다. 이상한 냄새 때문에 가스 누출을 알았다. 그녀의 집과 공장의 거리는 30m에 불과했다. 방 안에 있던 그녀와 가족들은 많은 가스를 흡입하고 말았다. 이 때문에 그녀는 각종 통증을 겪었다. 일도 할 수 없었다.

음식도 잘 먹지 못했다. 가족들 몸에 발진이 났고 두통을 호소했다. 특히 어머니의 화상은 심각했고 지금까지도 등에 통증을 호소하고 있다. 그녀도 LG 측의 방문 조사는 없었다고 했다. 스틸렌가스 누출 사고가 어느덧 1년이 지났지만 기대했던 어떤 것도 이뤄지지 않았다고 했다.

상황이 어려운 것은 현지에 확산되고 있는 코로나19 영향 때문이기도 하다. 인도의 사회운동가 쿠마 만갈람(Kumar Mangalam)씨는 "LG화학에 대해 기소와 재판은 아직 이뤄지지 않고 있으며 오염과 건강피해 등을 비롯한 다양한 증거를 모으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해왔다. 참사는 여전히 계속되고 있었다.

금, 2021/05/07- 2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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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 코로나19 감염은 이렇게 조심하세요!

 

글 : 우리동생 협동조합

 

코로나 19 바이러스 감염자 수가 줄어들지 않고 있어 더욱 주의를 요하고 있습니다. 반려동물과 함께 사는 분들도 걱정이 많으실텐데요,  반려동물의 코로나19 감염과 관련한 기본사항을 알려드립니다.

​반려동물이 사람에게 코로나 옮기지 않아
가장 많은 분들이 걱정하고 있는 부분은 동물과 사람간의 코로나19 전파 위험성입니다. 코로나19 확진자가 늘어나면서 반려동물이 코로나19 확진자와의 접촉으로 감염되는 사례가 드물게 확인되고는 있지만, 반려동물에서 사람으로 전파된 사례는 아직까지 없습니다. 그럼에도 혹시라도 모를 위험에 대비하기 위해 시료채취를 통한 꾸준한 검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반려동물은 확진자와의 접촉에 의해 감염이 되기 때문에 <반려동물 코로나19 검사>의 대상동물은 확진자에 노출되어 의심증상을 보이는 반려동물, 개와 고양이입니다.

현재까지는 반려동물이 코로나 19 감염자와 접촉 한 후 무증상이 대부분이며, 간혹 약하게 발열, 기침, 호흡곤란, 눈, 코, 분비물 증가, 구토, 설사 등의 증상을 보인 경우가 있었다고 보고 되고 있습니다. 반려동물 코로나19 검사는 지자체 보건부서와 시도 동물생시험소(17시도)가 합의하여 검사여부를 결정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 확진자 역학조사 과정에서 의심증상을 보이는 반려동물이 확인되는 경우, 지자체 보건부서에서는 동물담당부서로 상황을 전달합니다. 검사의뢰가 있는 경우,  관할 보건부서에 해당 반려동물이 코로나19 확진자와 접촉하였는지 여부, 의심증상 유무 등을 동물위생시험소에서 확인한 후 검사를 실시합니다. 행정기관에서 판단해서 실시하는 검사이기 때문에 무상으로 실시됩니다.

반려동물 자택격리시 주의사항
코로나 검사를 받은 반려동물은 결과 판정 이전까지 외출을 금지하고 자택 격리를 해야 합니다. 코로나19가 반려동물에서 사람으로 전파된다는 증거는 없기 때문에, 양성으로 판정된 반려동물은 별도 격리보다는 자택격리를 원칙으로 하고 있습니다. 자택격리는 양성판정 14일 경과 후 또는 PCR결과 음성인 경우 해제됩니다. ​자택격리를 할 수 없는 경우, 지자체 여건에 따라 위탁보호 돌봄서비스를 활용할 수 있으며 비용은 반려동물 보호자 자부담이 원칙이며, 지자체 상황에 따라 지원이 되는 곳도 있습니다.

[caption id="attachment_216496" align="aligncenter" width="773"] 출처: 농림축산부 / 서울시동물복지지원센터[/caption]

​:: 격리
자택격리를 할 경우라도 만일의 경우를 대비하여, 반려동물 돌봄은 가족 중 한 사람을 지정하여야 하여야 하며, 고령자, 어린이, 기저질환이 있는 가족은 제외해야 합니다.
다른 사람이나 반려동물과도 분리된 별도의 공간에 격리해야 합니다.
격리중에 동물병원 진료가 필요한 경우라면 미리 전화로 수의사와 상담 후 동물병원 방문 여부 결정하여야 합니다.

​:: 접촉
격리중인 반려동물 접촉 시 마스크, 장갑을 착용하여야 하며, 접촉 전과 후에는 반드시 비누로 손씻기, 손소독 등 개인위생 관리를 철저히 해야 합니다.
만지기, 끌어안기, 입맞추기, 음식 나눠먹기 등의 직접적인 접촉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 소독
격리장소 청소와 소독 시 반드시 마스크와 장갑을 착용하고, 먼저 비누와 물로 표면을 세척한 후 소독제를 사용합니다.
반려동물의 밥그릇, 장난감, 침구를 다룰 때, 배설물 처리 시 비닐장갑을 착용하고, 밀봉 봉지에 장갑, 쓰레기, 배설물을 처리해야 합니다.

​코로나19 확진자가 반려동물 돌볼 때 주의사항
코로나19 확진을 받았다면 반려동물에게 코로나19 감염 위험성이 있기 때문에 다른 가족이 반려동물 돌봄을 해야 합니다. 다른 가족이 반려동물을 직접 돌볼 수 없는 경우라면, 지인의 가정에 위탁하거나 지자체 여건에 따라 위탁보호 돌봄서비스 활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격리중에 동물병원 진료가 필요한 경우라면 미리 전화로 수의사와 상담 후 동물병원 방문 여부 결정하여야 합니다.

 

수, 2021/05/26- 1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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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인권 서울 기억" 사업으로 한국공해문제연구소 터에 동판 설치

-1982. 한국의 환경운동, 여기에서 “공해추방운동”이란 이름으로 시작되다.

 

2021년 세계 환경의 날을 맞이하여 지난 6월 4일 종로구 연건동 192-1 연건빌딩 <한국공해문제연구소> 터에 동판설치작업을 진행했습니다.

[caption id="attachment_216917" align="aligncenter" width="640"] 2021년 6월 4일 종로구 연건동 192-1 연건빌딩 <한국공해문제연구소> 터에서 환경보건시민센터 최예용 소장이 동판을 들어 보이고 있다.ⓒ환경운동연합[/caption]

서울시에서는 2015년부터 "인권 서울 기억" 이라는 캐치프레이즈 아래 서울시 내 근현대사 속 인권사적 가치가 높은 곳을 발굴하여 인권 현장으로 선정하고, 시민이 인권 현장을 오래 기억하며, 보다 더 관심을 갖고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서울시 인권현장 바닥동판 설치" 사업을 진행해오고 있습니다. 서울시내 길을 다니다보면 인도 바닥에 ‘~00 터’ 라고 쓰인 동판을 보신 적이 있으실 것입니다.

[caption id="attachment_216918" align="aligncenter" width="640"] 서울시는 시민이 인권 현장을 오래 기억하며, 보다 더 관심을 갖고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서울시 인권현장 바닥동판 설치"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환경운동연합[/caption]

<한국공해문제연구소>가 대체 어떤 단체기에 82년 당시 세 들어 살았던 건물 앞에 동판까지 설치하며 서울시 인권 지도의 한 페이지에 새겨 넣으려 하는 것일까요?

<한국공해문제연구소>는 우리나라에서 공해문제를 민간차원에서 해결하려고 한 최초의 환경단체로 1982년 5월에 결성되었습니다. <한국공해문제연구소>는 설립 취지문을 통해 “공해에 관심을 기울여온 사회단체와 긴밀히 협조하여 민중의 공해에 대한 인식을 구체적이고 구조적으로 파악할 수 있도록 돕고, 피해주민들 스스로 공해를 추방할 수 있는 역량과 행동을 지원하여, 맑고 푸른 금수강산을 다시 이룩하는데 설립의 목적을 두고 있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공해와 핵을 추방하여 국민의 생명과 건강 및 자연환경을 지키기 위한 공해추방운동은 1960~1970년대 경제성장 위주의 근대화 정책으로 인해 급속도로 진행된 자연과 환경파괴에 대한 반작용으로 일어났습니다.

산업화에 따른 부작용인 환경오염, 공해, 자연 파괴, 직업병 등의 문제가 1980년대에 들어와서 가시화되었습니다. 산업폐수, 농축산폐수, 생활하수 등에 의한 수질오염, 자동차 배기가스, 공장에서 유출되는 유독가스 등에 의한 대기오염은 이미 극심한 상태이며, 세계적으로 규제되고 있는 원자력발전소를 경제성의 원칙만을 가지고 계속 건설함에 따라 방사능사고의 위협이 가중되고 있어서 국민대중의 환경권이 크게 위협 받고 있는 실정이었습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1982년 ‘한국공해문제연구소’가 창립되고 공해피해 주민들의 자발적 주민운동이 활성화되면서 공해추방운동이 시작된 것입니다.

또한 1984년 12월에는 공해문제의 심각성을 인식한 대학생 청년들이 중심이 되어 ‘반공해운동협의회’가 만들어졌으며, 1986년 9월에는 여성환경운동의 효시인 <공해반대시민운동협의회(이하 '공민협')>가 결성되어 각종 공해대책 강좌 및 공해고발 전화를 개설하고 활동을 이어갔습니다. 주부·청년교육 외에 공민협이 한 일로는 ‘공해신고전화’가 있습니다. 환경운동사에 큰 획을 긋는 상봉동 박길래씨 사건과 구로지역 반공해투쟁 등이 공민협을 통해 이슈화된 운동입니다. 공민협은 그로부터 2년 뒤 <공해추방청년협의회>와 통합하여 <공해추방시민운동연합(이하 '공추련')>을 결성하고, 1987년 6월항쟁 이후 대중적인 환경운동을 주도해나갔습니다.

1987년에는 공해문제를 사회구조적인 문제로 파악하고 사회운동의 차원에서 전개해야 한다는 입장의 <공해추방운동청년협의회>가 발족되었습니다.

위의 3개 단체는 공해문제와 관련된 사안들을 공동으로 해결하기 위해 연대활동을 자주 벌였는데, 이러한 활동을 기반으로 이들이 통합하여 1988년 9월 10일 공해추방・반핵운동의 이념적 조직적 통일을 기한 <공해추방운동연합(이하 '공추련')>(공동의장 최열・서진옥・이덕희)을 결성하였습니다.

1988년 9월 10일 ‘공해 추방, 반핵 평화’의 깃발을 걸고 출범한 <공해추방운동연합>은 운동의 중심을 반핵으로 가져가며 새로운 환경운동의 장을 열어갔습니다. <공해추방운동연합>이 반핵의 기치를 내세우게 된 것은 1986년 우크라이나의 체르노빌원자력 발전소사건에서 출발했습니다. 체르노빌사건으로 유출된 방사능이 가져온 파괴력으로 전 인류가 발칵 뒤집혔고, 핵물질이 핵무기와 핵에너지는 같은 실체를 가진 괴물이라는 인식을 공유하게 되었습니다.

<공해추방운동연합>은 결성 이후 공해문제를 유발하는 기업들을 사회문제화 시킴으로써 공해의 심각성을 널리 알리기 시작했고, 원전건설, 영덕의 핵폐기물처리장 건설 반대사업에 적극적으로 동참하였습니다.

<공해추방운동연합>은 1990년 4월 15일 전국핵발전소추방운동본부 창설에 적극 가담하면서, 핵발전소 건설반대 100만 명 서명운동을 벌여 정부가 동해안에 핵폐기물 처분장을 건설하려던 계획을 백지화시키는 성과를 거두는 등 괄목할 만한 활동을 벌였습니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공해추방운동연합>은 조직을 정비하고, 또한 많은 지역의 민간 환경운동단체를 발족시키는 역할을 하기도 했습니다.

마침내 1993년 4월 전국의 주요 8개 환경단체가 통합하여 ‘무분별한 개발과 생태계 파괴를 극복하고, 인간과 자연이 평화롭게 공존하는 지속 가능한 사회건설’을 목적으로 <환경운동연합>이 창립되었습니다. <환경운동연합>은 ‘단순한 저항과 반대운동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과학적 원인분석을 기초로 시민들이 공감하고 동참하는 실천운동’으로 환경운동을 발전시키고자 했습니다.

“새로운 인권으로서의 환경권, 환경은 인권이다.”

1982년 <한국공해문제연구소>에서 출발한 환경운동이 39돌을 맞았습니다. 인권으로서의 환경권은 한 세대가 지난 지금에도 의미가 남다릅니다. 기후위기와 탄소중립이라는 시대적 과제가 다가오고 있습니다. 정의로운 전환은 새로운 기준점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인류공멸의 위기조차 새로운 블루오션으로 바라보는 일명 그린워싱이 범람하는 2021년에도, 환경파괴의 사회적 비용과 고통이 가장먼저 약자들에게 향한다는 사실은 달라지지 않았습니다. 생태가 무너지면 사람도 없습니다.

다시 환경이 인권입니다.


 [한국공해문제연구소 설립취지문]

 

70년대 이후 급속한 공업화와 도시의 팽창으로 우리나라는 생산활동과 소비과정에서 세계에 유례없는 공해지역으로 되어 있으며, 그 상태는 치명적인 단계까지 이르렀습니다.

공해를 감수한 댓가로 얻은 경제의 외형적 팽창은 우리에게 건강하고 쾌적한 생활을 향유할 기본적 권리마저 빼앗아 갔습니다.

단 한 순간도 쉬지 않고 마시는 공기에서, 매일 먹는 물과 음식에서, 우리가 디디고 사는 땅에서도 수많은 오염물질이 쌓이고 있으며, 우리 자신의 몸에서도 많은 오염물질이 축적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와 같이 일일이 열거할 수 없는 생활환경과 공간의 파괴는 맑고, 밝게 살 수 있는 삶의 질을 회복시키기 힘든 생태까지 치닫고 있습니다.

우리는 이러한 환경의 위기를 바로잡기 위해 방대하고 복잡한 공해문제를 민중이 자주적으로 해결할 수 있도록 각계각층의 예지와 경험을 동원하여 공해추방운동에 총력을 기울여야 할 일대결단의 시점에 와 있습니다.

우리들이 지향하는 건강한 삶을 되찾기 위해 본 공해문제연구소는 공해에 관심을 기울여온 사회단체와 긴밀히 협조하여 민중의 공해에 대한 인식을 구체적이고 구조적으로 파악할 수 있도록 돕고, 피해주민들 스스로 공해를 추방할 수 있는 역량과 행동을 지원하여, 맑고 푸른 금수강산을 다시 이룩하는데 설립의 목적을 두고 있습니다.

뜻있는 분들의 적극적인 동참과 성원을 기대하는 바입니다.

1982년 한국공해문제연구소

이사장:<신부> 함세웅

이 사:<신부> 김승훈 김택암,<목사> 조승혁 조화순 권호경,<교수> 유인호 성내운 김병걸,<법조인> 이돈명 한승헌 홍성우,<농민운동> 오재길 이길재,<언론인> 임채정

 

[caption id="attachment_216919" align="aligncenter" width="640"] 1982년. 한국공해문제연구소 설립취지문 <출처: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아카이브>[/caption]

수, 2021/06/09- 0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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냥집사들의 영원한 숙제, 완벽한 모래를 찾아서

김수진 조합원 (우리동물병원생명사회적협동조합 홍보위원회)

(교, 쿠마, 헤이즐의 감자+맛동산 탐험가)


좋은 화장실은 화장실의 개수, 크기와 위치 등과 함께 좋은 모래가 결정합니다.

 

어쩌면 초보 집사들은 "고양이는 모래를 깔아주면 화장실은 스스로 해결하니 치워주기만 하면 된답니다"라는 경험담을 믿고 냥집사의 길을 걷기 시작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배변을 알아서 가리는 고양이는 그래서 무지 키우기 쉬운 것 같지만 그 이면에는 냥집사들의 수많은 잠 못 드는 나날이 그늘처럼 드리워져 있습니다.
​고양이 화장실은 결코 단순하지 않습니다. 화장실은 고양이의 건강이자 삶의 질이고 집사의 행복입니다. 아무리 좋은 것을 먹여도 화장실에서 틀어지면 제대로 되는 것은 아무것도 없기 때문입니다. 집사가 빨래를 하면서 울부짖고 고양이들은 늘 안절부절 화를 내고, 집안 꼴은 엉망이 됩니다. 좋은 화장실은 화장실의 개수, 크기와 위치 등과 함께 좋은 모래가 결정합니다.

​고양이 모래의 조건을 생각해 봅시다.

​ ✔우선 최우선은 아이들이 좋아해야 합니다. 그 어떤 것도 이 최우선 조건을 클리어하지 못한다면 다 소용이 없다고 봐도 좋습니다. 일단 아이들이 좋아한다면 늘 청결함을 유지할 수 있도록 냄새를 잘 잡아주어야 합니다. 청소하기 쉽도록 빨리 굳어야 하고 부스러지지 않고 그 굳기가 좋아야 합니다.
​ ✔집안이 사막이 되어서는 안되므로 아이들 발에 잘 안 묻어나면 좋겠고, 무엇보다 청소하는 집사와 모래를 파헤치는 고양이 모두의 건강을 위해서 먼지가 나서는 안됩니다.
​ ✔작은 고양이들이 화학 물질의 피해를 입어서는 안되니 화학물질은 가급적이면 적은 것이 좋겠습니다.
​ ✔이 모든 완벽함을 다 갖추면서도 자주 갈아줄 수 있도록(전체 갈이만큼 청결한 것은 없으니) 적당한 가격을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
​ ✔그리고 버려지는 용변 쓰레기가 환경에 최소한의 영향만을 주었으면 좋겠다는 집사들의 바람까지 커버해야 합니다.

​​두부 모래라는 대체재가 나왔음에도, 팰릿과 같은 흡수형 모래(?)가 있음에도 집사들은 여전히 벤토나이트 모래를 사용합니다. 그것은 가장 중요한, 아이들이 좋아해야 한다는 첫 번째 허들을 이들이 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많은 집사들의, 두부 모래를 사용하다가 아이들의 화장실 테러 때문에 눈물을 머금고 다시 벤토로 돌아온 이야기를 들어본 적이 있을 것입니다.

완벽한 고양이 모래라면, 최우선적으로 아이들이 좋아해야 하고, 냄새를 잘 잡아주고, 빨리 굳고, 잘 부스러지지 않고, 먼지가 적게 나고, 화학물질은 적으면서 환경에도 좋은 것!

아이들은 여전히 가늘가늘하고 푹신한 벤토나이트 모래를 사랑합니다. 벤토나이트 모래는 가격과 질이 정말 천차만별입니다. 집사들은 수많은 모래를 써보고, 남의 경험을 수집하고 상품평 속을 헤매면서 가장 최적의 모래를 선택하기 위해 애씁니다. 그럼에도 딱 이거다! 싶은 완벽한 모래를 발견하지 못하고 오늘도 상품평 속을 헤매고 최적 배합 비율을 고민합니다. (완벽한 것이 없다면 장점이 있는 모래들을 섞는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광물인 벤토나이트는 어쩐지 미덥지 못합니다. 벤토나이트가 가늘가늘하다 못해 하얗게 먼지가 되어 있는 것을 보면 미세먼지 같이, 광물이다 보니 우리 포유류의 폐에서 제대로 걸러지지 못할 것만 같습니다. 아이들 눈에 눈곱이 생길 때마다 아차 싶고 아이들의 젤리가 푸석해지고 건조해서 갈라지는 것을 보면 가슴이 아파집니다. 게다가 아이들이 그 먼지를 그루밍을 통해서 먹는다고 생각하면 아찔해집니다. 뱃속에서 수분과 결합해서 부풀어 오르면 어쩌지? 게다가 매장되어 있는 자원을 계속 써야 하는 마음의 부담감 역시 장난이 아닙니다. 아이들에게 더 건강하고 지구에도 건강한 모래는 없는 걸까? 그러면서도 완벽하고, 아이들도 좋아하고... 싸고..... 큼큼.

​이쯤 되면 단순히 욕심일 뿐일지도 모르겠지만 이런 바람들 때문인지 최근에는 벤토나이트 모래를 대체하는 벤토 같은 모래들이 많이 등장하고 있습니다.

우선 이들 친환경 모래들의 포인트는 ✔ 첫째로는 벤토처럼 기호성이 훌륭하다는 점이고(그래서 보통 아이들이 좋아하는 가늘 가늘한 입자를 사용), ✔ 둘째로는 많은 집사들이 아이들이 광물을 먹게 될까 봐 걱정하는 것에 대한 대안으로 "먹어도 괜찮다"는 것입니다.

이들 친환경 모래는 카사바, 옥수수, 커피, 수수 등 다양한 먹을 수 있는 재료를 사용해서 먹어도 괜찮으면서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모래를 출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먹어도 큰 문제가 일어나지 않으면서 아이들이 좋아하고 굳기가 좋은 모래. 이 정도면 '거의' 완벽하지 않나요?

정말 그런지는 재료별로 한번 알아보겠습니다.

1. 옥수수 모래 (주 원료 : 옥수수)

[caption id="attachment_217235" align="aligncenter" width="500"] 이미지 출처 : 아이쿱생협[/caption]

옥수수로 만든 모래는 두부 모래 출시 이후에 나온 다소 고전적인 재료의 친환경 모래입니다. 벤토보다는 약간 큰 크기를 가지고 있는데 두부 모래보다는 크지 않습니다. 일반적으로 0.5mm~1mm 정도로 벤토보다는 살짝 크고 두부 모래보다는 훨씬 작은 편입니다. 옥수수 전분은 유아용 베이비파우더에도 탈크라는 광물 대신 사용되는 재료인데 흡습성을 기본적으로 가지고 있고 뽀송뽀송한 느낌이 있습니다. 회사마다 옥수수 전분과 특수 가공된 옥수숫가루만을 사용하거나 구아검과 같이 식품에 들어가는 첨가제를 넣어 응고력을 더한 제품, 두부 모래에서도 사용되는 콩비지 등을 넣은 제품 등 다양하게 출시되어 있습니다. 고전적 재료인 만큼 연구도 많이 되어 있고 경험도 많이 쌓인 모래들이 많습니다. 같은 곡물이라도 그것을 가공하기에 따라선 좀 독특한 구조를 가지기도 한다는군요. 두부 모래와 함께 가장 많은 친환경 모래들이 옥수수를 주성분으로 하여 판매되고 있습니다.

2. 카사바 모래 (주 원료 : 카사바)

[caption id="attachment_217236" align="aligncenter" width="550"] 이미지 출처 : 프리픽[/caption]

타피오카 전분의 원료로 알려져 있는 카사바 역시 식재료입니다. 뽀득뽀득한 느낌도 옥수수 전분과 비슷한 느낌인데 옥수수보다는 더 찰기와 뭉침이 있습니다. 버블티에 들어 있는 펄들이 타피오카 전분을 사용해 만드는 것을 생각해 보면 찰기가 어떤 정도인지 상상해보실 수 있을 것입니다. 이러한 카사바가 요즘 친환경 모래 재료로 각광받고 있습니다. 카사바 100% 모래는 물론, 카사바 자체의 수분 흡수력이 좋아서 카사바와 옥수수를 섞거나 심지어 카사바에 벤토와 같은 광물을 섞는 경우도 있습니다. 카사바 모래들은 우선 고양이들이 너무 좋아하는 아주 가느다란 입자를 가지고 있고 굳기가 좋아서 많은 집사들의 환영을 받고 있습니다. 굳기가 좋다는 것은 치우기가 편하다는 뜻이고 덩어리가 부서짐 없이 잘 치워지면 냄새 성분이 있는 작은 조각들이 모래 사이에 굴러다니지 않는다는 의미기도 합니다. 캐낸 감자들이 마치 찰떡처럼(타피오카 펄처럼) 말랑하게 굳는 모래도 있고 마치 플라스틱 덩어리처럼 순식간에 굳어지는 모래도 있습니다만 어느 쪽이든 가격대는 조금 고가로 형성되어 있는 편입니다.

3. 수수 모래 (주 원료: 수수)

[caption id="attachment_217233" align="aligncenter" width="600"] 이미지 출처 : 두레생협[/caption]

카사바 모래가 잘 굳어서 덩어리 부서짐이 없는 것은 매우 훌륭하지만 그것은 고양이가 쌀 때마다 치웠을 때 가장 훌륭합니다. 실제로 쫓아다니면서 쌀 때마다 치울 수 없으니 한꺼번에 치우게 되는데요. 수많은 벤토나이트 모래들은 무언가 탈취 성분을 같이 넣어서 냄새를 잡아주는 반면 친환경 모래들은 100% 자연 성분이기 때문에 탈취 능력이 부족한 약점들이 있어 왔습니다. 그래서 조금만 쌓이면 냄새를 잡아주지 못해 금방 화장실 청결에 민감한 고양이들의 외면을 받고 다묘 가정에서 쓰는 것은 무리였습니다. 그러한 천연재료 모래들의 약점을 보완하면서 최근에 나온 모래가 수수 모래입니다. 수수 모래는 집에 고양이가 있는지 알 수 없게 해주마... 정도의 탈취력을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수수 자체가 강력한 탈취력을 가지고 있어서라고 하네요.

그래서 많은 집사들이 위에서 언급한 옥수수 모래나 카사바 모래에 수수 모래를 일정 비율로 섞어서 탈취력을 보강해주는 방식으로 사용하기도 합니다. 그 뿐만 아니라 수수는 그 자체로 작고 가볍기 때문에 카사바나 옥수수처럼 큰 곡식을 가루 내어 사용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미분에 대해서도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편입니다. 먼지 날림이 적고 탈취력이 강력하다는 장점으로 많은 집사들이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만 아직 관련 제품은 많지 않고 한 브랜드에서만 출시, 판매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점점 더 늘어나게 될 것으로 예상합니다.

4. 커피 모래 (주 원료 : 커피)

커피 찌꺼기를 활용한 커피 모래도 출시되어 있습니다. 커피 찌꺼기라는 녀석이 버리기엔 아깝고 쓰면 무언가 유용할 것만 같은 느낌을 주기 때문에 커피 찌꺼기를 활용한 사업은 늘 스타트업들의 주요 주제였죠. 먹어도 괜찮게 커피 찌꺼기의 카페인을 제대로 제거하는 것이 핵심 기술이라고 합니다. 굳기도 좋고 커피 찌꺼기 자체가 냄새를 억제하기 때문에 꽤 괜찮다는 평도 있습니다. 버리는 것을 재활용하여 완벽한 고양이 모래를 만들어 낸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마음에 조금 더 관련 제품에 대한 연구가 많아지길 응원합니다.

이외에도 두부 모래의 입자를 벤토처럼 작게 한다든지, 종이 펄프 입자를 이용한다든지 하는 친환경 모래들도 출시되고 있습니다. 이쯤 되니 앞으로는 또 어떤 곡식의 모래가 나오게 될지 궁금해지기도 합니다. 고구마 전분이 한번 굳으면 매우 딱딱해지니 다음 차례는 고구마 모래가 아닐까 조심스럽게 예상해봅니다. (하지만 가격이....)

어찌 됐든 이러한 친환경 모래의 등장은 고양이님들의 기호도 충분히 만족시키면서도 좀 더 건강한 삶, 좀 더 건강한 지구를 위한 선택은 없을까를 고민하는 집사들의 관심과 맞닿아 있습니다.

오늘도 냥님들의 화장실을 치우면서, 고양이들이 헤집어 흩어놓은 사막이 된 집을 치우면서 더 좋은 모래는 없을까? 하고 고민해 봅니다. 이 모든 논의를 끝장내는 진정 완벽한 모래는 언제쯤 나타나게 되는 걸까요? 예전 두부 모래와는 달리 친환경 모래들도 이제는 사람뿐만 아니라 고양이의 입장에서 생각하며 출시되고 있기에 조금 더 과거보단 완벽해졌지만 개선해야 하는 점은 아직 분명히 존재합니다.

아마 그 완벽한 모래가 나타나기 전까지는 우리는 계속 배합 분량을 세심하게 조정하고, 경험을 공유하고 상품평의 세계를 돌아다니겠죠. 아무쪼록 누구라도 그 완벽한 모래(혹은 배합 분량)를 꼭 만들어낼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아울러 그런 훌륭한 제품이 시장에서 묻히지 않고 부디 한국까지 무사히 도착하여(혹은 한국에서 만들어져) 우리가 찾을 수 있게 되기를 기원합니다. 한번 찾은 완벽함을 엄격한 품질 관리로 잘 유지해주길 기대하고 말이죠. (한때 괜찮았으나 지금은 엉망이 된, 품질관리에 실패한 모든 모래들을 향하여 묵념)

대안이 아닌, 결론이 될 수 있는 모래를 기대해봅니다.

목, 2021/06/24-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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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OPIT홍보_웹자보-01

STOPIT홍보_웹자보-01   일시 및 장소  2017년 7월 9일(일) 12-18시,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   캠페인 [이벤트] 얼음 속 상어를 구출하라! 13시-14시, 환경운동연합 부스 앞   프로그램 무대 프로그램 - 오프닝 공연, 시민발언대, 축하공연 상설 프로그램 - 개농장VR체험, 사진전, 포스터 전시회, 페이스 페인팅 거리 퍼레이드 - 고적대와 함께하는 거리행진, 개식용반대 피케팅, 플래시몹 부스 프로그램  
수, 2017/07/05-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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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선기의 섬이야기

 

인도네시아의 지속가능한 어업 고민

 

홍선기(목포대학교 도서문화연구원 교수, 생태학)

 

인도네시아는 17,504개의 섬과 총 99,093km의 해안선으로 구성된 세계에서 가장 큰 군도 국가이다. 인도네시아는 태평양과 인도양의 두 대양 사이에 있다. 독특한 지리적 특성을 가진 인도네시아는 육지(1,922,570㎢), 내해, 만, 선반 및 기타 수역을 포함하는 수역(3,257,483㎢)과 약 270만㎢의 면적을 가진 배타적 경제 수역을 포함한다.

총 인구가 2억 5,500만 명으로 세계에서 네 번째 규모인 인도네시아의 어업은 국가 식량 안보를 지원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대부분의 마을 공동체가 해안 지역에 집중하고 있고 사람들의 식단에서 어류는 매우 주요한 구성 요소 중 하나이기 때문이다. 2015년 인도네시아의 1인당 평균 어류 소비량은 41.11kg이었다. 2015년 3분기 동안 어업 부문은 국가 GDP의 2.46%를 기여했으며, 여기에는 주로 964,231개의 어업 가구와 1,649,080개의 양식업 가구가 포함된다. 2011~2015년 동안 포획 어업과 양식업으로 인한 인도네시아의 어업 생산량은 점진적으로 증가했다. 2015년에 어업 총생산량은 약 2,231만Mt(메가톤, 1Mt=1백만t)에 도달했으며, 그 가치는 2015년 기준으로 약 181억 달러에 달했다. 포획 어업(내륙 및 해양)의 경우 2011~2015년에 생산량 추세가 일정했지만, 같은 기간 동안 양식업 생산량이 급격히 증가했다. 인도네시아에서 어업을 할 수 있는 허가증은 개인(64.5%), 기업체(24.5%), 민간(9.8%), 외국인 투자자(0.8%), 협동조합(0.4%)이 소유하고 있고, 이 허가증은 30Gt(기가톤, 1Gt=1,000Mt)를 초과하는 어선에 대해서만 인도네시아 중앙 정부에서 발급한 면허이기 때문에 30Gt 미만 어선의 경우는 이 통계에 포함되지 않는다. 따라서, 영세 어민에 의한 불법 조업, 어장 관리, 유통은 통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caption id="attachment_217734" align="aligncenter" width="640"] 인도네시아의 어부©Ed Wray[/caption]

인도네시아의 어업은 세계적으로 매우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인도네시아는 워낙 넓은 해역과 다양한 해양 생태계를 보유하고 있으므로 어종도 매우 다양하다. 3,000종 이상의 경골어류(뼈가 있는 어류. 대부분의 어류에 해당됨)와 850종 이상의 상어나 가오리류,  은상어가 서식하고 있음이 확인되고 있다. 수산업에는 약 1,200만 명의 인도네시아인이 고용되고 있다. 그러나, 불행히도 인도네시아 연근해 어업의 대부분은 소규모이고, 작은 섬 지역에서는 불법 어업이 추적되지 않아서 어족자원이 남획, 품질 관리의 문제가 발생되는 것이 일반적이다.

세계 자연보전NGO 단체인 Nature Conservancy에서는 어류 자원의 모니터링, 불법 어선 추적, 어종 식별 기술의 개발, 소규모 근해 어업의 권리를 지켜주기 위한 기반 관리를 촉진하는 등 인도네시아의 어업 관행을 변화시키는 데 노력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 인도네시아에서 획기적인 이미지 인식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였다. 일명 피시페이스(FishFace)라는 애플리케이션은 어부들이 모바일 기술을 사용하여 어획량을 식별하고 추적할 수 있게 해 준다. 덕분에 잘못된 장비로 인해 오류를 범했던 어업 기술이 획기적으로 개선되었다.

[caption id="attachment_217733" align="aligncenter" width="640"] 디지털 카메라와 특수 측정판을 사용하여 잡은 물고기 사진을 찍는 모습 ©Ed Wray[/caption]

전 세계 어장의 약 90%가 거의 고갈되는 등 전 세계적으로 어획량이 감소하고 있다. 인도네시아와 같은 개발도상국에서 어업의 감소는 해양 환경과 섬 주민 생업에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인도네시아 인구의 거의 40%가 빈곤선 이하에 살고 있으므로 이 섬나라에서 어업은 생존을 위한 생활의 근본이며 수백만 명의 사람들에게 중요한 식량 공급원을 제공하는 경제적 수단이기도 하다. 그러나, 남획을 해결하는 데 있어 주요 과제는 데이터 부족이다. 인도네시아 중앙 정부를 비롯하여 각 지자체에서는 어떤 어종이 ​​어디서 얼마나 많은 양으로 잡히고 있는지 모른다. 인도네시아처럼 수많은 섬과 부족, 문화, 해양 권역으로 구성된 국가의 경우, 자료를 정확하게 자료화하는 것 자체가 무리이다. 특히 인도네시아 주변 해역처럼 복잡한 다종 어업의 경우, 유용한 어류 데이터가 존재하지 않아 지속가능한 어업관리는 거의 불가능하다고 본다. 사실, 전 세계 어업의 약 90%는 자원 평가 데이터가 부족하다고 한다. 이 데이터를 얻는 전통적인 방법은 엄청나게 비싸므로 개발도상국 대부분 어업에서는 어족의 상태를 정확하게 파악할 수 없다. 따라서 새로운 모니터링 기법의 개발은 어장을 보전하고, 어족자원을 관리하는데 매우 중요한 것이다.

피시 페이스(FishFace)의 목표는 이 기술을 인도네시아 전 지역의 어선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스마트폰 앱으로 구축하고 결국에는 전 세계에 배포하는 것이다. 사진을 통해 어종을 감지하는 저렴한 이미지 인식 소프트웨어를 사용하면 가공 공장에서 또는 물고기를 바다에서 보트에 옮겨 실을 때 훨씬 빠르고 정확한 어류 분류가 가능하게 된다. 새로운 기술을 통해서 인도네시아 어류 자원에 대한 저비용, 정확한 평가를 제공하고, 나아가서는 전 세계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규모 어업을 평가 및 관리하는데 필요한 필수 데이터를 제공하게 될 것이다. 특히, 경제적 수익과 생활, 식량을 어류에 의존하는 수천만 명의 인도네시아인을 비롯하여 주변 국가나 지역 사람들에게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해 본다. 인도네시아 정부도 지속가능한 어업을 위해 데이터 수집 및 보고의 개선, 자국 해역에서 외국어선 조업 중단, 해상 환적 금지, 게나 랍스터 산란기 포획 금지, 트롤 및 선망 작업 금지, 어장 보호를 위한 일시적 해역 폐쇄 구역 시행 등 다양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화, 2021/07/20- 0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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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견들은 어떤 감정을 가지고 있을까

 

글 : 우리동생

사람과 마찬가지로 개들도 행복이나 상처, 혐오감 또는 사랑을 표현하는 감정을 가지고 있습니다. 개가 실제 감정을 나타내는 능력이 있음을 뒷받침하는 과학적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

개와 사람은 신경계가 유사하기에 긍정적 경험을 할 경우, 개와 사람 모두에게 옥시토신과 엔도르핀과 같은 호르몬을 방출합니다. 하지만 개의 경우, 사람과는 다르게 복잡한 감정을 표현하는 능력에는 한계가 있다고 합니다.

[caption id="attachment_217794" align="aligncenter" width="639"] 연령별 사람의 감정 발달과 개의 감정 발달 비교[/caption]

​사람도 태어나면서 모든 감정을 다 느끼지는 못하지만 성장하면서 감정이 발달하게 됩니다.

예를 들어 2세 영아의 경우, 수치심이나 죄책감과 같은 감정을 느낄 수 있는 상황이 되더라도 그 감정을 이해하지 못하지만 성장하면서 그러한 감정도 느끼게 됩니다.

​개의 감정 표현 능력은 2살 반의 영아와 비슷합니다. 즉 감정 발달이 거기서 멈추기 때문에 수치심, 자부심, 죄책감, 모욕감 같은 감정을 느끼지 못합니다. (그림 참조)

많은 보호자들이 문제 행동을 했을 때 이런 생각을 하죠.

​"골탕 먹이려고 현관 앞에 일부러 배변을 해요"

“나를 화나게 하려고 이렇게 저지래 해요”

​하지만 그런 감정은 반려견에게는 존재하지 않습니다.

그럼 반려견들은 어떤 감정을 가지고 있을까요?

​개에게 가장 먼저 발달하는 감정들을 살펴보면

◆ 흥분

◆ 고통, 불쾌감

◆ 만족감

 

2~3개월령 강아지를 관찰해 보면, 놀이를 하면서 신이 나 흥분 상태가 오래도록 지속되기도 하고, 밥을 먹은 후 만족감을 표현하기도 합니다. 또한 다치거나 배가 고픈 상황에는 크게 소리를 내 위급함을 알리기도 합니다.

조금 더 성장을 하면 느낄 수 있는 감정이 늘어납니다.

​◆ 두려움

◆ 분노

◆ 즐거움

◆ 의심

◆ 애착

겁 없이 뛰어놀던 강아지들이 주변의 위험한 상황을 파악할 줄 알고, 놀이의 즐거움을 알아갑니다. 그리고 놀던 장난감에 애착을 가지고 되고, 불편함이나 싫은 상황을 표현하는 감정도 이때 생깁니다.

​의심이나 두려움과 같은 감정의 경우, 생존의 가장 도움을 주는 감정입니다. 겁이 많은 동물을 키우시는 분들은 생존에 굉장히 유리한 아이로구나 하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사람이 4~5세가 되면 느끼는 감정들은 늘어나지만 반려견의 감정은 더 이상 발달하지 않아요.

아래와 같은 감정들은 사람은 느끼지만 반려견에게는 없는 감정입니다.

◆ 수치심

◆ 자부심

◆ 죄의식

◆ 모욕

 

사회화 훈련을 위해 반려견을 훈련시킬 때,

문제행동을 발견했을 때

아무리화를 내고 혼을 내도

화낸 나만 더욱 화가 날 뿐

변화가 없으셨죠?

 

바로 아이들은 죄의식, 모욕감을 느끼지 않기 때문이에요.

대신 보호자의 태도를 보며 반려견도 생각을 할 텐데요.

높은 톤으로 소리를 지를 경우,

신이 나 할 수도 있고요.

큰 몸동작에 두려움을 느낄 수도 있죠.

예전에는 반려견을 훈련을 할 때 강압식 트레이닝을 했지만

지금은 반려견의 욕구를 활용한 비강압식 트레이닝을 통해

사회화 교육을 하고 있답니다.

월, 2021/07/26- 2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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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포유류를 보호하기 위한 시대의 흐름

  환경운동연합은 해양포유류 보호를 위해 해양포유류법 초안을 마련하고 해양포유류 보호를 위한 해양생태계법 개정에 대한 정책활동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해양포유류를 포함한 해양생물을 보호하는 건 이 시대의 흐름처럼 느껴집니다. [caption id="attachment_229707" align="aligncenter" width="800"] 제주에서 자유롭게 헤엄치는 남방큰돌고래 무리 ⓒ환경운동연합[/caption] 해양포유류의 보호는 가시적으로 바다에서 살아가고 있는 고래나 물범과 같은 포유류의 감소를 막고 장기적으론 해양생태계를 파괴하는 인간 활동에 대한 접근이 지속가능할 수 있도록 만드는 것입니다. 겨울 바다에서 만난 남방큰돌고래는 힘차게 물살을 가르며 점프하고 무리를 지어 이동했습니다. 동시에 남방큰돌고래 무리를 쫓기 위해 강력하게 모터를 가동하는 고래관광 선박 역시 보여 불안감을 고조시켰습니다. 지난 9월 27일 해양생태계법 개정안의 본회의 가결을 통해 “해양보호생물의 서식지를 교란하거나 방해하는 행위를 하지 못하도록 하고 이를 위반하였을 경우 2백만 원 이하의 과태료를 부과”한다는 내용이 담기긴 하였으나 최대 과태료가 2백만 원으로 실효성이 있을지도 지켜봐야 할 일입니다. [caption id="attachment_229708" align="aligncenter" width="800"] 제주에서 자유롭게 헤엄치는 남방큰돌고래 무리 ⓒ환경운동연합[/caption] 육지에서 남방큰돌고래를 관찰해도 놀랍고 경이로움을 얻기엔 충분했습니다. 인위적인 간섭을 주지 않고도 남방큰돌고래를 관찰할 수 있는 충분한 방법이 있음에도 무리를 쫓으며 생태계에 간섭하는 방향이 과연 옳을까?에 대한 고민을 해봐야 하지 않을지 모두가 함께 고민했으면 합니다. 남방큰돌고래를 가까이서 더 좋은 화질로 촬영해 시민과 공유하면 좋겠지만, 이 정도의 확대한 카메라 화질이라도 충분히 감동적인 이미지라고 생각합니다. 환경운동연합은 대정읍 앞바다에서 남방큰돌고래 무리가 생활하고 있는 생태 현장을 확인하고 미디어 자료를 수집했습니다. 시민분들의 소중한 모금은 해양포유류보호법이 제정될 수 있도록 시민 서명을 모으는 데 사용한 것을 포함해 지금까지 약 만 오천 명 이상의 시민이 서명에 참여해주셨습니다. 지금까지 모인 시민분들의 의견과 지지 성명은 환경운동연합이 해양포유류의 보호와 보전 그리고 해양생태계의 보전을 위해 정책 입안자를 설득할 수 있는 정책활동의 기반이 될 것입니다. 백령도와 가로림만의 점박이물범, 서해와 남해에서 서식하는 상괭이, 제주의 남방큰돌고래와 우리 바다에서 살아가는 약 35종의 고래류 모두가 안전하게 살아가는 해양생태계를 만들도록 환경운동연합은 시민과 함께 노력하겠습니다.    
목, 2023/01/05-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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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폐기물 근절을 위한 현장 단체 간담회

  [caption id="attachment_229691" align="aligncenter" width="800"] 해양폐기물 근절을 위한 풀뿌리 시민단체 간담회[/caption] 환경운동연합은 지난 12월 17일 제주에서 해양쓰레기 문제 해결을 위한 현장 단체 간담회를 진행했습니다. 우리도 해양 플로깅을 진행하지만, 현장에서 더 많은 활동을 진행하는 단체들과의 만남은 폭넓은 현장의 문제 파악하고 함께 고민하는 시간이었습니다. 제주에서 활동하는 디프다제주 변수빈 대표는 제주에서 플로깅을 통해 제주지역에서 플로깅을 통해 모은 폐기물을 신고하면 보통 3일 이내 수거하지만, 수거 후 집하장을 거쳐 재활용 여부를 판단 후 재활용되는 비율이 일부에 그치고 있다고 얘기했습니다. 이미 제주는 관광객과 거주민이 사용하는 일반쓰레기만으로도 포화상태고 지자체가 해양쓰레기를 처리하기 위한 여력이 부족한 상황이라는 현황을 공유했습니다. 참여 단체들은 폐기물을 처리하는데 제한이 되는 큰 문제 중 하나가 탈염 시설의 부족이라는데 같은 목소리를 냈습니다. 또 다른 문제는 해양 플로깅 등 폐기물을 수거하는 활동을 하는 단체들이 마대를 사용하고 있지만 마대가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지는 이유로 환경단체들은 마대 사용을 꺼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집하장에선 마대를 칼이나 낫으로 그어 쉽게 폐기물을 꺼내는 편의성 때문에 마대가 아닌 커피 자루와 같은 다른 재질은 꺼리고 있는 상황입니다. 처리시설의 인력과 여력을 고려하면 마대 사용을 단순 비판할 문제는 아닌 것 같습니다. 재활용에 대한 편의와 효율성에서 마대를 대체할 수 있는 다른 수거물을 찾는 것도 우리 숙제로 확인했습니다. [caption id="attachment_229693" align="aligncenter" width="800"] 해양폐기물 근절을 위한 풀뿌리 시민단체 간담회[/caption] 레디(REDI)의 이유나 대표는 서해에서 플로깅을 진행하면서 발견한 환경 파괴적인 내용을 공유했습니다. 서해안 굴 양식장에서 생산된 폐각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발견된 내용을 공유해 현장 확인의 필요성을 느꼈습니다. 대부분 해양폐기물 처리하는 시설이 턱없이 부족함을 느끼고 있었는데요. 해양폐기물을 처리해 재활용할 수 있는 시설이 많이 생겨야 현장에서 폐기물을 수거하는 풀뿌리 조직의 노고가 헛되는 일이 없어질 것입니다. 휴먼인러브의 경우 지역별로 지자체가 수거하는 기준이 다른 점을 공유했습니다. 해양쓰레기 처리 방법이 일원화되지 않는 예로 당진의 경우엔 당진시가 지정한 마대를 사용하고, 경북 포항의 경우 마대 사용을 금지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정부가 해양폐기물을 수거하는데 플로깅, 줍깅 등으로 다양하게 활동하는 단체를 지원함과 동시에 지자체가 일원화된 정책으로 수거된 폐기물을 수거하고 지자체 역량 차이로 발생하는 수거 차이를 개선할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환경운동연합은 간담회를 통해 파악한 내용 중 정부가 앞으로 해양폐기물 수거 절차를 마련할 때 필요한 부분을 정리해 정부의 개선을 요구했습니다. 해피빈을 통해 시민분들의 소중한 모금으로 마련한 이번 간담회는 환경운동연합뿐 아니라 현장 각지에서 활동하는 풀뿌리 시민단체의 현장 상황과 문제점 그리고 의견을 공유하는 소중한 자리였습니다. 서로가 가진 귀중한 현장 소식과 정보는 우리가 해양생태계를 보전하고 해양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활동하는데 기초가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환경운동연합은 앞으로 현장에서 직접 해양폐기물을 수거하고 문제점을 파악하고 계신 다양한 단체들과 정보를 공유하는 자리를 만들고 협업해 해양생태계와 해양환경을 보전하는 목적을 공동으로 달성할 계획입니다. 대면과 인터넷을 이용한 이번 간담회는 환경운동연합, 디프다제주, 레디, 바다키퍼, 쓰담속초, 에코팀, 오션케어, 작은것이아름답다, 클린낚시캠페인, 프로젝트퀘스천, 플로빙코리아, 휴먼인러브가 참여했으며, 플라스틱 쓰레기를 발생시키지 않기 위해 현수막을 사용하지 말자는 단체들의 의견을 받아 현수막 없이 진행됐습니다.
수, 2023/01/04-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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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내리는 겨울 진행한 해양플로깅

[caption id="attachment_229674" align="aligncenter" width="800"] 제주 애월에서 진행한 해양플로깅 ⓒ환경운동연합[/caption] 환경운동연합은 지난 12월 17일 제주 협재 바다에서 해양 플로깅을 진행했습니다. 많은 시민분의 참여 예정됐었지만, 전날 기상 악화로 안전을 위해 활동가와 일부 구성원이 참여해 플로깅을 진행했습니다. 방문한 제주 전역에 강한 눈과 바람으로 비행편이 중단됐고, 해안지역에 다가가면 눈이 우박처럼 변해 얼굴을 때리는 악천후였습니다. 시민의 안전을 고려할 수 없는 상황이라 악천후 속에서 활동가들은 애월에 흐트러진 쓰레기를 주워가며 플로깅을 진행했습니다. (어린이는 부모님의 동행과 지도 아래 안전하게 플로깅에 참여했습니다.)   [caption id="attachment_229671" align="aligncenter" width="800"] 해양폐기물에 진심을 쏟아준 정치하는엄마들 장하나 사무국장 ⓒ환경운동연합[/caption] ※ 활동에 함께 참여해 주신 정치하는 엄마들 장하나 사무국장님께도 감사 인사드립니다. [caption id="attachment_229665" align="aligncenter" width="800"] 해양플로깅에서 가장 많이 눈에 띈 펜더 부이 ⓒ환경운동연합[/caption] 그동안 여러 지역별로 진행했던 플로깅 중 애월에서 진행한 이번 플로깅에 가장 눈에 띈 건 보트 충돌에 파손 방지를 위해 사용하는 펜더 부이(Fender buoy)가 많이 발견됐다는 것입니다. 일부 PVC 등으로 만들어진 부이가 투명한 것으로 보아 예전 모델이거나 아주 많이 낡은 것으로 추정됩니다. 환경운동연합이 주운 부이는 보트나 요트 등 선박에서 사용하는데요. 양식장 부표나 일반 쓰레기가 많이 나오는 다른 지역과 비교해 애월은 새로운 관심을 끌게 했습니다. 주변에 한림과 애월에 항구가 있긴 하지만, 어선과 페리 선박이 있거나 보트나 요트용 고급 부이를 사용할만한 항구는 없었기 때문에 부이가 어디서부터 왔는지가 미궁이었습니다. [caption id="attachment_229673" align="aligncenter" width="800"] 플로깅에 참여한 어린이가 돌에 걸린 부표의 끈을 풀고 있다 ⓒ환경운동연합[/caption] 눈에 크게 띄는 보트 부이와 함께 중국에서 사용하는 검정 부표와 국내 선박에서 사용하는 부표도 함께 발견됐습니다. 국내 선박에서 사용한 부표엔 선박 명칭이나 번호가 선명히 적혀있어 일부러 폐기한 것으로 보이진 않았지만, 스티로폼으로 만들어진 표식을 계속 사용하기엔 우리 바다 생태계가 스티로폼과 플라스틱으로 망가지고 있는 상황에 대안이 필요합니다. [caption id="attachment_229666" align="aligncenter" width="800"] 방치된 부표와 스티로폼을 나르는 참여자들 ⓒ환경운동연합[/caption] 늦었지만 다행히도 지난 11월 어장관리법의 개정으로 양식장에서 발포폴리스티렌(EPS)의 사용이 금지됐습니다. 하지만 대상이 스티로폼만 해당하는 것으로 우리나라 양식장 5,500만 개 플라스틱 부표에 대한 대안이 될 수는 없어 보입니다. 작년 국제사회에서 플라스틱 협약에 대한 결의안이 채택된 데 이어 우리나라를 포함한 세계가 플라스틱 생산에 대한 대안을 빠르게 찾아야 합니다. 애월 지역에선 커다란 선박용 부이와 함께 방치되거나 분실 또는 폐기된 어구(ALDFG – Abandoned, lost or otherwise discarded fishing gear) 역시 눈에 띄었습니다. 해양생태계를 보전하기 위해 재작년 수산업법 전부개정안에 도입된 어구 관리에 대한 장단기 계획을 같이 점검 할 필요성이 느껴집니다. [caption id="attachment_229668" align="aligncenter" width="800"] 바람을 뚫고 폐기물을 향해 전진 ⓒ환경운동연합[/caption] [caption id="attachment_229670" align="aligncenter" width="800"] 추위도 즐거운 어린이 환경 활동가들, 이들이 성인이 될 때까지 함께 지켜줄 "어른"이 필요하다 ⓒ환경운동연합[/caption] 여러 곳에서 많은 분이 해양플로깅 이후에 폐기물 수거에 애를 먹고 계시는데요. 플로깅을 통해 모은 주변 폐기물은 국민신문고를 통해 지자체에 수거를 요청할 수 있습니다.
화, 2023/01/03-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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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평] 해양생태계 보전을 위한 무인도서법, 해양생태계법 개정안 환영한다

어제(22일) 윤미향 국회의원은 해양생태계 보전을 목적으로 「무인도서의 보전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무인도서법)과「해양생태계의 보전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해양생태계법)을 대표발의했다. 개정안에는 무인도서법상 절대보전 도서와 준보전 도서의 주변 해역 설정 단위를 해리(Nautical Mile, 1.852km)로 변경하고 보전이 필요한 주변 해역의 경우 해양생태계법상 해양보호구역의 준하여 관리할 수 있도록하는 개정안이다. 환경운동연합은 절대보전⋅준보전 무인도서의 설정 단위 변경과 행위 제한 구역에 대한 해양보호구역 편입⋅관리하는 정책을 제안하고 있다. 환경운동연합은 윤미향 의원의 무인도서법, 해양생태계법 개정안 발의를 환영하며, 국회가 본회의를 통해 해양생태계 보전을 위한 법률 개정안을 통과할 것을 촉구한다.
세계는 생태계를 보전하기 위해선 2030년까지 육⋅해상 면적 대비 최소 30%의 보호구역을 확보해야  다고 목소리 높이고 있다. 지난 19일 끝난 제15차 생물다양성협약 당사국총회에서도 전 지구적으로 육⋅해상 면적의 30% 보호구역으로 보전 관리하는 실천목표가 채택됐다. 우리나라는 P4G⋅G7등 정상회의에서 30%의 해양보호구역 확대를 공언했지만, 현재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에 등록된 우리나라의 해양보호구역은 관할수역 대비 2.46%로 공허한 공언을 이어가고 있다.
절대보전⋅준보전 무인도서의 주변 해역을 행위를 제한하는 해양보호구역으로 편입하고, 실사를 통해 보전가치가 높은 지역은 주변 해역의 범위를 확대해야 한다. 절대보전⋅준보전 무인도서의 주변 해역은 기존 무인도서법상 기존 해양보호구역보다 인간 간섭을 강하게 제한하고 있다. 해양생태계 보전을 위해 가장 중요하게 판단하는 해양보호구역의 인간간섭의 제한 조건이 이미 설정된 지역이다. 주변 해역 역시 인간 활동의 제한으로 생물다양성이 풍부할 수밖에 없어 실태조사를 통한 해양보호구역의 범위 확장도 병행되어야 한다.
개정안에서 해양생태계의 보전 목표로 범위를 지정하는 기준을 1km에서 1해리로 변경한 부분도 괄목할만하다. 무인도서법에 따른 절대보전⋅준보전 무인도서의 주변 해역의 단위는 1km로 육지 생태계를 관측하는 단위로 주변 해역을 설정하고 있다. 우리 법률이 「영해 및 접속수역법」에서 바다의 최소 단위를 해리로 사용하고 있음에도 육지 측정 단위를 사용하고 있다. 바다를 바라보는 관점은 해양생태계를 측정하는 조사 방식에도 영향을 주고 있어 해양의 관점으로 생각을 전환할 필요가 있다. 단위의 변화는 단순한 관점 변화뿐 아니라 해양보호구역의 양적 확대에도 기여할 수 있다는 점에서 유의미하다.
환경운동연합은 정부가 해양생태계법과 무인도서법을 연계한 개정안으로 해양보호구역을 확장하고 질적 관리 역시 집중할 것을 촉구한다. 우리나라는 2030년까지 관할수역 30%라는 막대한 해양보호구역을 지정하면서도 실효성을 보장하기 위한 질적 관리를 높여야한다. 정부는 140개의 절대보전 도서와 550개의 준보전 도서의 주변 해역을 조사하면서 보전가치가 높은 지역의 범위를 현행 1해리에서 수십 해리로 확장할 수 있는 준비를 해야 한다. 확장한 무인도서 주변 해역 보호구역을 네트워크 단위로 통합해 관리하고 연근해 조업감시센터 설립과 e-내비게이션 등 해양수산부 시스템과 연계한 인간 활동 제한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환경운동연합은 윤미향 의원이 발의한 무인도서 주변 해역에 대한 해양보호구역 편입과 해역 설정 단위의 변경 법률안 대표 발의를 환영한다. 법안은 해양보호구역의 양적 확장뿐 아니라 기존 인간 간섭을 배제하는 보호구역의 편입과 확대라는 양과 질의 목적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하며, 법안의 통과를 촉구한다. 이러한 기대에도 불구하고 환경운동연합은 이번 개정안이 무인도서법상 행위 제한 구역이 해양보호구역으로 단순 편입해 변화 없는 결과가 되지 않도록 경계하고 지켜볼 것이다.
금, 2022/12/23-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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