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콘텐츠로 건너뛰기

멕시코: 불법 벌목에 반대하던 활동가 석방해야

지역

멕시코: 불법 벌목에 반대하던 활동가 석방해야

익명 (미확인) | 월, 2016/05/09- 17:09

mexico

국제앰네스티는 멕시코에서 불법 벌목에 반대하며 평화적인 활동을 벌인 데 대한 처벌로 부당하게 수감된 남성을 ‘양심수’로 보고, 이 남성을 즉시 조건 없이 석방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양심수인 일데폰소 사모라 발도메로(Ildefonso Zamora Baldomero)는 2015년 11월 멕시코시티에서 동남쪽으로 80km 떨어진 산후안 아칭고의 선주민 틀라우이카족 마을에서 체포되었다. 지난 2012년 7월 벌어진 절도행위에 가담했다는 혐의였다.

에리카 게바라 로사스(Erika Guevara-Rosas) 국제앰네스티 미주국장은 “일데폰소 사모라는 자신이 속한 지역과 환경이 피해를 입고 있는 것에 반대하고 나섰다는 이유로 처벌을 받은 것이다. 그는 처음부터 수감되지 말았어야 할 사람으로, 즉시 조건 없이 석방되어야 한다. 환경을 보호하고 인권을 옹호하는 것은 범죄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일데폰소 사모라의 절도 혐의는 날조된 증언들을 근거로 적용된 것이다. 검사가 증인으로 신청한 목격자들은 마치 대본을 읽는 듯이 모두 똑같은 표현만을 사용해 증언했다. 범행 장소는 보존되지 않았으며, 증거 역시 적절한 처리과정을 거치지 않았다.

체포되기 이전에도 일데폰소 사모라는 벌목 반대 운동을 벌인 것과 관련해 계속해서 위협을 받고 괴롭힘을 당했다. 2007년에는 괴한의 공격으로 아들 알도(Aldo)가 목숨을 잃고 미사엘(Misael)이 부상을 당했지만 지금까지도 이 사건에 대한 조사는 충분히 이루어지지 않았다.

일데폰소 사모라는 교도소에서 “불법 벌목 중단을 위해 활동했다는 이유로 아들을 잃고 자유를 빼앗기는 엄청난 대가를 치렀다. 하지만 우리 마을을 위한 활동을 멈추지 않을 것이다. 이미 불법 벌목으로 지구의 상당한 부분이 파괴당하고 있기 때문이다”라고 전해왔다.

게바라 로사스 국장은 “일데폰소의 사연은 멕시코 각지의 많은 인권옹호자와 환경운동가들이 어떤 처지에 놓여 있는지를 대표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다. 일데폰소가 감옥에서 1초라도 더 머물러서는 안 된다. 멕시코 정부는 일데폰소와 그 가족을 공격하고 정치적인 이유로 기소한 책임자들을 찾는 쪽에 노력을 더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양심수는 폭력을 사용하거나 옹호하지 않고, 자신의 정치적, 종교적, 기타 양심적인 신념이나 인종, 성별, 피부색, 언어, 국적, 사회적 신분, 경제적 수준, 출신, 성적 지향성 등에 기반한 이유로 구금된 사람을 말한다.

영어전문 보기

Mexico: Indigenous environmental activist named ‘prisoner of conscience’

A Mexican man unfairly imprisoned in what appears to be a punishment for his peaceful activism against illegal logging must be released immediately and unconditionally, Amnesty International said as it named him a “prisoner of conscience”.

Ildefonso Zamora Baldomero was arrested in November 2015 in the Indigenous Tlahuica community of San Juan Atzingo, 80km south-west of Mexico City. He is accused of participating in a burglary in July 2012.

“Ildefonso Zamora is being punished for speaking out against the damage being done to his community’s territory and environment. He should have never been imprisoned in the first place and must be released immediately and unconditionally. Protecting the environment and defending human rights are not crimes,” said Erika Guevara-Rosas, Americas Director at Amnesty International.

The burglary charges against Ildefonso Zamora are based on a series of fabricated testimonies. The prosecutor registered the testimonies of eyewitnesses who described the events using the exact same words as if reading them from a script, the crime scene was not preserved, and the evidence was not properly handled.

His arrest is part of a series of threats and harassment in relation to ahis anti-logging campaigns. In 2007, his son Aldo was murdered and his son Misael was injured in an attack which hasn’t yet been fully investigated.

Speaking from prison, Idelfonso Zamora said: “I work to stop illegal logging, and that has cost me dearly: my son’s life and my freedom. I want to continue working for my community because illegal logging is destroying large parts of the planet earth.”

“Ildefonso’s story represents the way many human rights defenders and grassroots activists are treated all over Mexico. He must not be made to languish in jail for a second longer. Instead, the Mexican authorities should re-direct their efforts to find those responsible for the attacks and political persecution against him and his family,” said Erika Guevara-Rosas.

Prisoners of conscience are people who have been detained because of their political, religious or other conscientiously held beliefs, or on the basis of their ethnic origin, sex, colour, language, national or social origin, economic status, birth, sexual orientation or other status. It is a distinction Amnesty International only gives to individuals who have neither used nor advocated violence.


시민들의 의견

댓글 달기

Plain text

  • 웹 페이지 주소 및 이메일 주소는 자동으로 링크로 전환됩니다.
  • 줄과 단락은 자동으로 분리됩니다.
  • 사용할 수 있는 HTML 태그: <a href hreflang> <em> <strong> <cite> <blockquote cite> <code> <ul type> <ol start type> <li> <dl> <dt> <dd>
이미지
무제한 수의 파일을 이 필드에 업로드할 수 있습니다.
50 MB 한계입니다.
허용된 유형: png gif jpg jpeg.
Enter the YouTube URL. Valid URL formats include: http://www.youtube.com/watch?v=1SqBdS0XkV4 and http://youtu.be/1SqBdS0XkV4.
CAPTCHA
스펨 사용자 차단 질문
인도네시아의 유랑 서커스단이 돌고래쇼를 돈벌이 수단으로 삼으면서 심각한 동물 학대가 자행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8일 현지 동물보호단체인 자카르타동물구호네트워크(JAAN)에 따르면 인도네시아에선 현재 92마리의 돌고래가 영리 목적으로 사육되고 있다. 이 돌고래들은 대부분 어부들에게 포획된 야생 돌고래들로 수개월 동안 각종 묘기를 배운 뒤 수도 자카르타와 발리 등지의 유원지와 호텔, 리조트에 팔려 관광상품이 됐다.


인도네시아의 유랑 서커스단이 돌고래쇼를 돈벌이 수단으로 삼으면서 심각한 동물 학대가 자행된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현지 동물보호단체인 자카르타동물구호네트워크(JAAN)에 따르면 인도네시아에선 현재 92마리의 돌고래가 영리 목적으로 사육되고 있습니다. 이 돌고래들은 대부분 어부들에게 포획된 야생 돌고래들로 수개월 동안 각종 묘기를 배운 뒤 수도 자카르타와
월, 2017/08/28- 16:55
92
0
유랑 서커스단이 돌고래쇼를 돈벌이 수단으로 삼으면서 심각한 동물 학대가 자행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인도네시아 유랑 서커스의 돌고래들은 서커스단이 자리를 옮길 때마다 특수 들것에 실린 채 짧게는 10시간에서 20시간씩 차를 타게 된다. 사진은 인도네시아 유랑 서커스단의 돌고래가 불타는 고리를 뛰어넘는 묘기를 부리는 모습.


(자카르타=연합뉴스) 황철환 특파원 = 인도네시아의 유랑 서커스단이 돌고래쇼를 돈벌이 수단으로 삼으면서 심각한 동물 학대가 자행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인도네시아 유랑 서커스의 돌고래들은 서커스단이 자리를 옮길 때마다 특수 들것에 실린 채 짧게는 10시간에서 20시간씩 차를 타게 된다. 사진은 인도네시아 유랑 서커스단의 돌고래가 불타는 고리를 뛰어넘는 묘기
월, 2017/08/28- 16:41
123
0

“우리들의 집에 불이 났어요. 불이 났다고 말하려고 여기 왔습니다.”

지난 1월 다보스 세계경제포럼(WEF)에서는 16살 스웨덴 소녀의 연설이 화제가 됐다. 이 소녀는 또렷한 목소리로 말했다. “다른 모든 곳들처럼 이곳 다보스에서도 모든 사람들이 돈에 대해서만 얘기합니다. 돈과 성장이 우리의 주요한 관심사인 것 같습니다. 그리고 기후변화는 한 번도 위기로 취급되지 않았죠.”

이 소녀의 이름은 그레타 툰베리. 지난해부터 어른들에게 기후변화 대책을 촉구하며 ‘등교 거부’ 운동을 벌이고 있다. 전 세계의 정·재계 유력 지도자들과 학계·예술계의 내로라하는 인사들이 스위스의 휴양지에 모여 툰베리의 말을 들었다.

“기후 변화에 관한 정부 간 패널(IPCC)에 따르면 우리의 실수(온실가스 배출로 인한 기후변화)를 되돌릴 수 있는 시간은 12년도 채 남지 않았습니다.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최소한 50% 줄이는 것을 포함해 우리 사회 모든 측면에서 전례 없는 변화가 일어나야 합니다.”

올해 다보스 포럼에 모인 유명 인사들은 기후변화에 대해 전에 없는 우려를 표명했지만, 그들이 스위스에 오기 위해 몰고 온 전용기 대수 역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진정 무엇을 고민하는지 알 수 없는 자리였다. 툰베리는 그들에게 이렇게 말했다.

“어른들은 젊은이들에게 희망을 줘야 한다고 말하지만, 나는 당신들이 주는 희망을 원하지 않습니다. 나는 당신을 공포에 빠뜨리려고 합니다. 나는 내가 매일 느끼고 있는 두려움을 당신도 느끼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당신이 행동하기를 바랍니다.”

툰베리는 혼자 운동을 시작했지만 전 세계 학생들에게 영감을 줬다. 이제는 호주, 영국, 벨기에, 미국 등 전 세계 270개 지역에서 10만 명 가까운 학생들이 등교 거부 운동에 함께하기 시작했다. 3월15일에는 전 세계 59개국, 524개 지역에서 전 세계적인 등교 거부 운동이 벌어질 예정이다. 과연 툰베리와 어린 학생들의 움직임이 세상의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을까? 툰베리는 말한다.

“등교 거부 운동에 참여하지 않아도 좋습니다. 그건 당신의 선택입니다. 그러나 앞으로 더 없을지도 모르는 미래를 위해 왜 공부를 해야 합니까? 이건 학교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너무 늦다, 더 빨라야 한다

툰베리는 15살, 9학년이 됐던 지난해부터 ‘기후를 위한 등교 거부 운동’을 벌이고 있다. 지난해 스웨덴의 여름은 기록이 시작된 이래, 262년만에 가장 더웠다. 열파와 산불이 나라 곳곳을 덮쳤다. 툰베리는 8월 20일부터 스웨덴 총선이 열리는 9월 9일까지 학교에 나가지 않았다.

대신 툰베리는 스웨덴 국회의사당 앞에서 1인 시위를 했다. 정치인들에게 기후 변화를 우선 순위로 두고 위기 상황처럼 이 문제를 다뤄달라고 요구했다. 매일 조용히 국회 의사당 앞마당에 앉아 전단지를 나누어 주면서 “당신들 같은 어른들이 우리 미래를 망치고 있기 때문에 이 일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스웨덴은 사실 기후 변화에 모범적으로 대응해 온 국가다. 기후 변화를 막기 위해 2015년 유엔기후변화회의가 채택한 파리 협정의 목표를 무난하게 달성할 것이라 예상한다. 2045년까지 탄소 중립국(탄소 배출량과 포집량이 같아서 더 이상 추가적인 온실가스 배출이 없는 상태)을 목표로 하는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기후관련 법안을 제정하기도 했다. 스웨덴은 1990년 이래 계속 경제가 성장했지만 탄소 배출량은 26%나 줄였다. 불과 10년 만에 재생에너지 사용을 12% 늘린 국가이기도 하다.

그럼에도 툰베리는 “너무 늦다. 더 빨라야 한다”며 “스웨덴 역시 낙원이 아니며 가장 큰 탄소배출국 중 하나일 뿐”이라고 말한다. 선진국은 매년 15%의 배출량을 줄여야 하지만 스웨덴은 지난해 1/4분기의 경우 오히려 실제 배출량이 늘었다.

총선이 끝나고도 툰베리는 매주 금요일마다 등교 거부 운동을 계속했다. 어른들은 학교에 가지 않는 툰베리를 걱정한다. 툰베리는 그래도 학교에 있어야 한다는 사람들에게 가방에 있는 교과서를 가리키며 말한다.

“여기에 내 책이 있어요. 그러나 나는 또한 ‘무엇을 놓치고 있는가’에 대해서도 생각하죠. 학교에서 뭘 배울 건가요? 팩트는 더 이상 중요하지 않아요. 정치인들은 과학자들의 말도 듣지 않죠. 그런데 내가 왜 배워야 하나요?”

2003년생인 툰베리는 3학년이었던 9살 때부터 기후 변화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선생님은 전등을 잘 끄고, 물과 종이를 절약하고, 음식을 버리지 말라고 가르쳤다. 살 곳을 잃어가는 북극곰의 모습을 보여주고 휴가철에 비행기 여행은 자제하라고 말했다. 툰베리는 “왜 그렇게 해야 하느냐”고 물었고 기후 변화에 대한 얘기를 들었다. 믿기지 않았다. 인간이 실제로 기후를 변화시키고 있다면 그건 우리 문명을 위협하는 일일 테고 모든 사람들이 그걸 얘기해야 하고 관심을 가져야 했다. 하지만 실제로는 아무도 얘기하는 사람이 없었고 관심이 없었기 때문이다.

툰베리는 기후 변화에 대해 공부를 시작했다. 공부를 하면 할수록 답이 없다는 절망감에 빠졌다. 11살 때는 우울증에 걸리기도 했다. 제대로 먹지도 못해서 몸무게가 10kg이나 빠지기도 했다. 어느 순간 툰베리는 이런 생각을 하고 있는 순간조차도 시간 낭비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기후 변화를 막기 위해 뭔가를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고 그런 일을 할 수 있다는 생각이 우울증에서 벗어나는데 힘이 됐다.

툰베리는 지난해 스웨덴 신문에서 주최한 작문 경연대회에서 기후 변화를 주제로 한 에세이를 써서 우승을 차지했다. 그런 인연으로 환경운동가들과 만날 기회도 있었다. 하지만 등교 거부 운동을 원하는 툰베리와 함께 하겠다는 사람은 없었다. 아무도 관심이 없었지만 혼자서라도 하겠다고 결심했고 오늘날 이런 호응까지 이끌어낼 수 있었다.

“내 시위의 가장 좋은 점은 점점 더 많은 사람들이 어떻게 다가와 참여하고 있는지를 볼 수 있다는 것이에요. 학교에서 징계를 받아도 상관없습니다. 나는 한 사람이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고 믿습니다.”

툰베리는 ‘아스퍼거 증후군’을 앓고 있다. 대인관계에 어려움을 겪고 행동이나 관심 분야가 제한되는 자폐 스펙트럼 장애다. 툰베리는 자신이 아스퍼거 증후군이라는 것을 숨기지 않고 밝힌다. 트위터 계정의 자기 소개에도 써 놓았을 정도다. 툰베리는 아스퍼거 증후군을 장애라고 생각하지 않고 기후 위기에 눈을 뜨게 해 준 선물이라고 생각한다. “다른 사람들처럼 평범했다면 비슷한 삶을 살았을 겁니다. 그러나 저는 세상을 다른 관점에서 볼 수 있었어요.” 오히려 몇 시간이고 똑같은 일을 해도 지루하지 않아서 집중적으로 기후 변화를 공부하는데도 도움이 됐다고 한다.

툰베리는 2015년 비행기 타기를 그만뒀다. 지금도 등교 거부 운동이나 국제기구 연설을 위해 유럽 각국을 이동할 때면 기차를 타고 다닌다. 지난해에는 스웨덴 ‘어린이 기후상’ 위원회가 후보 중 한 명으로 자신을 지명하자 “상 받으러 수상자가 비행기를 타고 멀리서 스웨덴까지 오는 과정에서 온실가스가 발생한다”며 자신을 후보에서 빼 달라고 하기도 했다.

누군가는 툰베리가 부모의 세뇌를 받아서 이런 행동을 한다고도 말한다. 툰베리는 반대로 부모와 주변을 변화시켰다. 유명 오페라 가수인 툰베리의 어머니는 더 이상 해외 공연을 위해 비행기를 타지 않기로 했다. 툰베리의 가족은 집에 태양광 발전 장비를 설치하고 도심 외곽에서 텃밭을 가꾼다. 대부분의 거리는 자전거로 이동하고 꼭 필요할 때만 전기차를 이용한다. 툰베리는 탄소 배출을 줄이기 위해 자신도 채식을 선택했다. 아버지는 “학교에 다니지 않는 자녀를 지지할 수는 없다”고는 하지만 툰베리의 생각과 등교거부 운동을 존중한다며 이렇게 말한다. “툰베리는 집에 있으면 불행할 거예요. 시위에 나가야 행복할 겁니다.”

툰베리의 시위에 동참하기 위해 함께 학교를 나가지 않은 선생님도 있다. 그는 이렇게 말했다. “기후 변화를 막으려 하면서 느끼는 우리의 무기력함은 세계 대전을 멈추려는 노력했을 때의 그것과도 비슷합니다. 여러 해 동안 기후변화가 진행된다고 알고 있었고, 온갖 종류의 컨퍼런스가 열렸지만 막지 못했습니다. 그레타는 말썽꾸러기이고 어른들의 말을 듣지 않죠. 하지만 대격변을 앞두고, 이 상황에서 유일하기 합리적인 것은 비합리적인 것입니다.”

 

청소년들이 세상을 바꾼다

어린 청소년들이 역사의 흐름을 바꾼 건 처음이 아니다. 1888년 런던 성냥공장에서는 10대 여공들이 14시간의 고된 노동과 독성물질에 중독돼 아래턱이 괴사하기도 하는 끔찍한 작업 환경에 맞서 파업을 일으켰고, 결국 근무환경 개선을 이끌어냈다. 1951년 미국 캔자스 주 토피카에 살던 여덟 살 소녀 린다 브라운은 흑인이라는 이유로 집근처 학교에 입학을 거절당하고 한참을 걸어다녀야 했다. 린다와 가족들은 부당함에 맞서 소송을 제기했고 미 연방대법원은 ‘공립학교의 인종 분리는 위헌’이라는 역사적 판결을 내렸다.

지난해에는 미국 플로리다주 파크랜드 소재의 한 고교에서 발생한 총격 사건을 계기로 중·고교생들이 ‘우리의 생명을 위한 행진’을 벌이기도 했다. 툰베리도 이 집회에서 많은 영감을 받았다고 한다. 훗날 역사는 16살의 툰베리 역시 2018년 세상의 변화를 이끌어내기 위한 첫걸음을 뗐다고 기록할지도 모른다. 지난해 12월 툰베리는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4)에서 전 세계 190개 나라의 대표들을 향해 각성을 촉구했다.

“당신들은 당신의 자녀를 그 무엇보다 사랑한다고 하지만 실은 그 아이들의 눈앞에 있는 미래를 빼앗고 있습니다… 2078년이면 나는 75번째 생일을 축하하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자녀들이 있다면 내게 물을 거예요. 왜 아직 행동할 시간이 있었을 때 아무것도 하지 않았느냐고.”

툰베리의 뼈아픈 질책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은 쉽게 바뀌지 않는다. 기후 변화를 막기 위한 노력을 비웃기라도 하듯 지난해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최대치를 경신했다. 지난 5년간은 근대 기록이 시작된 이래로 최고로 더웠다. 툰베리는 왜 세상 사람들이 그렇게 실제로 행동에 옮기기까지 많은 시간이 필요한 것 같느냐는 질문에 “내가 알고 있는 것을 모든 사람들이 알면 옳은 행동을 할 것”이라고 말한다. “사람들은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알지 못해요. 사람들은 온실가스 때문에 지구 온난화가 일어나고 있다는 기본적인 사실은 알고 있지만, 그로 인한 실제적인 결과에 대해서는 알지 못해요.”

툰베리는 지난 2월 유럽경제사회위원회(EESC) 연설에서 이렇게 말했다. “사람들은 젊은이들이 세상을 구하길 바라지만 우리는 그러지 못할 겁니다. 우리가 자라서 책임을 질 만한 나이가 될 때까지 기다릴 만한 충분한 시간이 없습니다. 2020년부터 온실가스 배출 곡선이 가파르게 아래로 떨어져야 하는데, 그게 바로 내년입니다.”

여전히 어른들은 ‘등교 거부’ 운동에 대해 말하면서도 ‘기후 위기’ 자체에 대한 이야기는 거의 하지 않는다. 학교에서 무단 결석 처리를 할 것인지, 학교에는 언제 돌아갈 것인지에만 관심이 있다. “우리는 대부분의 정치인들이 우리와 대화하길 원하지 않는다는 걸 압니다. 좋아요, 우리도 말하고 싶지 않습니다. 대신 과학자들과 대화하고 그들의 말에 귀를 기울이길 바랍니다. 우리가 말한 것은 과학자들은 지난 수십 년간 이야기한 것을 다시 한 번 말한 것에 불과합니다. 파리 협약과 IPCC 보고서를 따르기 바랍니다. 우리는 다른 선언이나 요구 사항을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 과학적 사실 아래 함께하자, 그게 바로 우리의 요구입니다.”

툰베리는 희생 없이 변화는 어렵다고 생각한다. 기후변화를 막기 위해 우리 삶의 방식까지 변화해야 한다고 말한다.

“아주 소수의 사람들이 엄청난 돈을 벌 수 있는 기회를 위해 우리 문명은 희생되고 있습니다… 완전히 새로운 사고방식이 필요합니다. 어른들이 만든 정치 체제는 모두 경쟁에 관한 것입니다. 우리는 서로 경쟁하는 것을 멈춰야 합니다. 우리는 협력하고 공감대를 형성하고 지구의 자원을 공평하게 공유해야 합니다. 매우 순진하게 들릴지 모르겠지만, 다른 선택의 여지가 없습니다.”

지구온난화의 개념을 처음으로 주장했던 과학자 스반테 아레니우스 역시 툰베리와 같은 스웨덴 출신이다. 노벨상을 받기도 했던 그는 이산화탄소 배출로 인한 지구 평균 기온의 상승을 처음으로 정량적으로 계산했다. 하지만 그의 예측은 틀렸다. 아레니우스는 지금 수준의 온난화가 진행되려면 2000년이 걸릴 것이라고 예상했지만 그 속도는 훨씬 빨랐다. 사람들이 지구온난화에 대처하는 속도도 그만큼 빨라져야 한다. 툰베리는 오늘도 그 목표를 위해 달린다.

“우리는 세계 지도자들에게 관심을 구걸하기 위해 여기 오지 않았어요. 당신들은 과거에도 우리를 무시했고 또 무시할 겁니다. 당신에게 변화가 올 것이라고 알려주기 위해 여기에 왔습니다. 진정한 힘은 사람들에게 있습니다.”

 

■ 참고자료

2019년 2월 유엔경제사회위원회 연설

2018년 12월 기후변화당사국 총회(COP24) 연설

[레디앙] ‘기후변화 위한 휴업’ 변화의 바람이 한국에도 닿을까?

[Guardian] The Swedish 15-year-old who’s cutting class to fight the climate crisis

[Guardian] ‘Our leaders are like children,’ school strike founder tells climate summit

[New Yorker] The Fifteen-Year-Old Climate Activist Who Is Demanding a New Kind of Politics

[Financial Times] Greta Thunberg: ‘All my life I’ve been the invisible girl’

화, 2019/03/19- 11:18
43
0
케냐, 비닐봉지 금지법안 발효…벌금이나 5년 이하 징역 법원 "환경보호 필요성이 상업적 이익보다 중요" http://news1.kr/articles/?3085656 비닐봉지(Plastic bag) 사용 금지 법안이 28일(현지시간) 케냐에서 발효됐다. 이에 따라 비닐봉지를 판매, 제조, 사용하는 이는 최고 5년 이하의 징역 혹은 최대 3800달러(약 426만원)의 벌금형에 처해진다. 현재 케냐의 대형 슈퍼마켓들은 비닐봉지 대신에 천 가방을 제공하고 있다. 또 비닐봉지를 갖고 케냐에 입국하는 관광객들은 봉지를 공항에 두고 입국해야 한다. 버려진 비닐봉지는 바다로 유입돼 거북이의 목을 조르거나 바다 새를 질식시키는 일이 벌어지고 있다. 또 돌고래와 고래의 배에 쓰레기와 함께 들어가 동물을 굶겨 죽이는 일도 벌어지고 있다.


(서울=뉴스1) 최종일 기자 | 비닐봉지(Plastic bag) 사용 금지 법안이 28일(현지시간) 케냐에서 발효됐다고 영국 공영방송 BBC 등 외신들이 보도했다. 이에 따라 비닐봉지를 판매, 제조, 사용하는 이는 최고 5년 이하의 징역 혹은 최대 3800달러(약 426만원)...
화, 2017/08/29- 10:20
127
0
고래 보호단체의 ‘눈물’…남극해 일본 포경선 추적 멈춘다 http://cafe.daum.net/hotpinkdolphins/Qbnb/1819 위험을 무릅쓰고 거친 바다에서 12년간 지속해온 국제 고래보호단체 '시셰퍼드'의 일본 포경선 추적 및 활동 저지 작업이 중단된다. 일본 정부의 재정적 지원과 첨단 군사기술로 무장한 일본 포경선들의 활동에 속수무책임을 인정하고 물러서기로 한 것이다. 폴 왓슨 선장은 미국, 호주, 뉴질랜드 등이 일본과 연합해 시셰퍼드의 활동을 방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활동가들이 호주에 입국하기 힘들게 비자 발급을 거부한다거나 포경감시선인 스티브어윈호를 조사하거나 선박수색까지 하면서 은밀하게 일본의 포경을 돕는다는 것이다. 일본은 테러방지법 통과 이후 시셰퍼드의 고래보호활동을 테러로 규정하고, 위성을 통해 실시간 감시가 가능한 군사기술을 이용하여 시셰퍼드 선박의 움직임을 추적하기 때문에 일본 포경선에 접근하는 것이 불가능해졌다고 한다. 그러나 폴 왓슨 선장은 고래보호활동을 멈추는 것이 절대 아니며, 앞으로 새로운 방법으로 일본의 잔혹한 포경을 저지할 것이라고 인터뷰에서 밝혔다. 시셰퍼드의 포경 저지 활동으로 일본정부가 남극해에서 발급하는 고래 포획 허가는 1천마리에서 333마리로 줄었다. 시셰퍼드는 12년간 일본 포경 저지활동을 하며 총 6,500마리의 고래가 구조되도록 했다고 밝혔다.

화, 2017/08/29- 11:43
191
0



━ 2017 이슈 배틀 ⑥ 탈원전, 맞는 길인가 한국인은 흔히 ‘다름’과 ‘틀림’을 혼용한다. ‘우리는 서로 다르다’가 아니라 ‘나는 맞고 너는 틀렸다’는 진영 논리가 판치는 까닭이다. 이를 극복하지 않고선 국가 개혁은 한 발짝도 나갈 수 없다. 중앙일보는 국가 개혁 프로젝트 ‘리셋 코리아’의 하나로 ‘2017 이슈 배틀’ 시리즈를 싣고 있다. 가장 첨예
화, 2017/08/29- 11:03
213
0
[뉴스1] 멕시코 정부가 세계에서 가장 작은 돌고래인 바키타 돌고래를 멸종 위기로 내몰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AFP통신에 따르면 그린피스 등 환경단체들은 28일(현지시간) 30마리가 남아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바키타 돌고래 보호를 위해 엔리케 페냐니에토 대통령 정부가 대대적인 캠페인에 돌입했지만 이를 뒷받침하기 위한 노력이 턱없이 부족하다고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어선들의 불법 어업 활동을 감시하거나 검열하지 않았으며 어획량의 한도를 상향조정함으로써 바키타 돌고래의 멸종에 코나페스카가 일조했다는 것이 환경단체들의 주장이다. 바키타 돌고래는 캘리포니아만에만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지는데 멕시코 어업생산량의 약 절반 정도가 캘리포니아만에서 나온다.


(서울=뉴스1) 정이나 기자 | 멕시코 정부가 세계에서 가장 작은 돌고래인 바키타 돌고래를 멸종 위기로 내몰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AFP통신에 따르면 그린피스 등 환경단체들은 28일(현지시간) 30마리가 남아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바키타 돌고래 보호를 위해 엔리케 페냐니에토 대통령 정부가 대...
화, 2017/08/29- 15:33
145
0
"그게 바로 동물복지과학에서 연구하는 주제다. 포경 논란의 주인공인 고래를 생각해 보자. 배를 타고 접근해 작살을 쏴서 잡는다. 동물행동학 연구 결과를 보면 고래는 보트 소리에 반응해 행동을 바꾼다. 배가 다가오고 있음을 알고, 사람이 자신을 사로잡을 수 있다는 것을 인식하는 거다. 작살에 맞은 뒤에도 바로 죽지 않는데, 이 때 작살에 달린 끈이 격렬한 공포를 유발한다. 고래는 자신의 움직임을 통제하지 못하고, 그에 따라 잡힐 가능성이 높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이런 반응을 수집하고 분석해, 고래를 인도적인 방법으로 대해야 할 근거로 삼는다. 참고로, 현재의 포경 기술 중에는 인도적인 방식은 없다고 단언할 수 있다."


'동물복지 교수' 도널드 브룸 영국 케임브리지대 수의대 명예교수. - 윤신영 제공 노과학자의 눈에서는 딜레마와 맞서 싸워온 베테랑의 풍화한 상흔이 읽혔다. 50년 가까이 ‘동물복지’라는 개념을 무기로 대중과 농축산인, 정...
수, 2017/08/30- 09:04
168
0
[인사이트] 새끼 돌고래를 출산한 어미 돌고래가 3일 뒤 갑작스런 죽음으로 물 밑에 가라앉은 새끼를 보고 울음을 멈추지 못했다. 공개된 영상에서 어미 돌고래는 힘겨운 산통에 몸을 가누지 못하고 고통스러워했다. 그러다 이내 새끼의 꼬리가 어미 밖으로 삐져 나왔고 힘겨운 산고 끝에 아기 돌고래가 탄생했다. 새끼 돌고래는 어미 돌고래와 나란히 붙어 헤엄을 치며 물에 적응해 갔고, 어미 젖을 찾아 물으며 보는 이들에게 훈훈함을 안겼다. 그렇게 행복한 결말을 맞이할 줄 알았던 돌고래 가족에게 3일 뒤 뜻밖의 소식이 전해진다. 아기 돌고래가 폐렴으로 인한 호흡곤란으로 갑작스레 세상을 떠난 것이다. 어미 돌고래는 수족관 밖을 응시하며 끊임없는 울음을 토해냈다. 돌고래는 자연상태에서도 아기 돌고래의 생존율이 30% 낮은 편이다. 이 아기 돌고래도 자연의 섭리에 굴복하고 안타까운 죽음을 맞이했다. 어미 돌고래는 수조 바닥에 배를 드러내고 숨진 아기 돌고래를 올리기 위해 안간힘을 쓰지만 아기 돌고래는 미동조차 하지 않았다. 이를 지켜본 사육사는 "(돌고래 출산을 위해) 죽을 만큼 노력했다고 생각했는데 그래도 모자랐던 것 같다"며 눈물을 삼켰다. 해당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태어난 곳이 수족관이라니 너무 안타깝고 잔인하다"며 "돌고래뿐만 아니라 인간들 욕심에 동물원에 갇히는 동물들이 너무 불쌍하다"고 입을 모았다.


새끼 돌고래를 출산한 어미 돌고래가 3일 뒤 갑작스런 죽음으로 물 밑에 가라앉은 새끼를 보고 울음을 멈추지 못했다.
수, 2017/08/30- 09:27
115
0
기사 중 "단기적·가시적 성과 위주의 정책 결정 등을 위해 환경부 대신 모든 이해당사자의 의견을 포괄할 수 있는 위원회를 만들자고 주장했다."는 부분은 " "단기적·가시적 성과 위주의 정책 결정 등을 개선하기 위해..."로 수정해야 합니다.


(서울=뉴스1) 이기림 기자 | 반달가슴곰 등 멸종위기종들의 종복원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루기 위해선 새로운 컨트롤타워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이정미 정의당 대표와 동물권단체 케어, 국립공원을지키는시민의모임, 녹색연합은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멸종위기 반달가슴...
수, 2017/08/30- 18:02
269
0
최상위 포식자가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은 생각보다 훨씬 광범위하고 깊습니다. 사람이 대신할 수 없는 일이지요.


옐로스톤의 늑대가 만든 기적적인 감동 이야기 * 포크포크를 구독하면 보다 편하게 받아 볼 수 있습니다 ! ^^ https://www.youtube.com/channel/UC-LM3vu8V1vMBz-CWzydeng?sub_confirmati… * 페이스북으로도 받아 볼 수 있습...
수, 2017/08/30- 17:44
332
0
반달가슴곰 복원정책에 대한 토론회가 있습니다.


멸종위기 반달가슴곰 복원정책을 진단하고 개선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국회 토론회가 8월 30일에 개최된다. 정의당 이정미 의원이 주최하고 국립공원을지키는시민의모임, 녹색연합, 동물권단체 케어가...
일, 2017/08/27- 12:36
182
0
동물원 동물들에게 필수적인 행동풍부화의 한 방법입니다.

토, 2017/08/26- 07:58
210
0

앙증 맞은 아무르 표범의 새끼 사진입니다.


(사) 한국범보전기금

토, 2017/08/26- 07:04
354
0
한반도에 호랑이와 표범이 다시 돌아올 수 있을까요? 예, 한국범보전기금은 그것이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시작한 것이 <두만강 생태통로 프로젝트>입니다. 한국 호랑이와 표범이 두만강을 따라 백두산 지역에 다시 돌아올 수 있도록 숲길을 내자는 것이지요. 여러분의 관심과 후원으로 한국범을 살릴 수 있습니다! 아래 링크를 클릭해서 무슨 내용인지 살펴보아 주세요! http://savetiger.kr/221076386329

목, 2017/08/24- 17:30
157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