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답사 일정의 마지막을 합천에서!"
8월 4일은 합천에서 내촌마을 이장님과의 인터뷰를 진행했다. 의령 풍력발전단지는 이전에 풍력발전 25기는 완공되었고, 추가로 5기를 건설할 예정이다. 지도상에서는 의령에 풍력발전단지가 건설되어 있지만, 반경 5km 안의 6개 마을 중 합천의 내촌마을이 속해있어 신전마을 이장님의 추천으로 방문하게 되었다.
이장님 : 먼 길 오느라 고생했어요. 풍력, 풍력에 대해서 뭐가 궁금해서 왔어요?
요기요팀 : 의령과 합천에 풍력발전이 세워질 거라고 하던데, 그에 대한 입장이 궁금해서 왔습니다.
이장님 : 아 (왼쪽을 손가락으로 가리키면서) 저 산에 지어진대요. 근데 나는 신재생에너지에 대해 잘 모르고, 풍력, 태양광 이런 것 보다는 송전탑이 제일 문제라고 생각해요.
요기요팀 : 송전탑에 어떤 게 제일 문제라고 생각하세요? 예를 들면 경관..?
이장님 : 자연경관도 경관이지만 원래 30년 전 까지만 해도 여기가 ‘흑염소마을‘ 이었어요. 저기 산이 바위가 많은 산에서 사는 걸 좋아하는 염소들이 지내기 좋았어요. 근데 송전탑이 들어오고 염소의 보금자리가 없어지고 염소는 점점 사라졌어요. 그게 문제죠.
요기요팀 : 아.. 그렇구나. 그럼 공청회나 설명회 같은 건 들어보셨나요?
이장님 : 아직이지만 곧 한다고 하더라고요.
요기요팀 : 그럼 기업체들의 보상방식은 어땠으면 좋겠어요? 예를 들면 마을 공동 혜택, 의료 시설 같은 것이요.
이장님 : 나 같은 젊은 사람은 공동혜택이 낫다고 생각하지만 마을 대부분의 주민들인 나이가 많으신 노인들은 당장의 현금을 좋아하시지.
요기요팀 : 아, 그렇군요. 시간 내주셔서 감사합니다!
합천 내촌마을도 의령 신전마을과 같은 반응을 보이셨다. 잘 모른다는 반응과 연세가 있으신 분은 현금 보상을 원하고 있으신다는 것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