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평창1일차) 대한민국의 에너지 전환의 실상을 확인하다.

[에너지에 대한 패러다임을 전환하다.]

임춘택 에너지기술평가연구원장님의 에너지 전환의 미래라는 주제의 발표를 통해 '현재 OECD 국가들의 발전량 믹스 추이' 슬라이드에서 석탄, 원자력 및 유류의 발전량이 꾸준히 줄어들고 재생에너지와 천연가스 발전비중이 높아지는 그래프 보며 세계적인 에너지 믹스의 트렌드를 알 수 있는 기회였다. 우리나라의 에너지 정책기조를 보면 예전에는 경제성과 수급안정이 중심이 되었다면 현재는 안정성과 친환경성을 에너지 정책 기조로 내세우고 있다. 정부 또한 이러한 세계적인 에너지 전환이라는 트렌드에 대해 인식하고 대응해 나가고 있다는 것이다. 이번 에너지기술평가연구원장님의 발표 중에 가장 인상 깊었던 말씀이 있다. “세상에는 3가지 부류의 사람이 있다. 변화를 이용하는 사람과 변화에 휩쓸리는 사람, 마지막으로 변화를 이끄는 사람 중 우리는 어떤 사람이 되어야 할까?”라는 질문에 에너지 전환이라는 에너지 패러다임의 변화 속에서 에너지전환 청년프론티어 1기로 활동하며 변화를 일으킬 수 있는 바람이 되어 RE3020정책을 뛰어넘어 RE100 Korea로 갈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데 도움이 되는 솔루션을 도출 하겠다고 다짐하였다.

[외부의 환경변화 속도에 내부의 변화가 따라오지 못한다면 그 회사는 도태되고 만다.]

위의 말은 잭 웰치의 명언이다. 유진투자증권 한병화 위원님께서 에너지전환의 국제트렌드라는 주제의 발표에서 가장 기억에 남았던 슬라이드는 ‘Orsted의 성공과 한국전력의 추락이라는 부분이었다. Orsted는 전통 유틸리티업체지위를 포기하고 글로벌 1위 해상풍력 개발업체로 전환하여 시가 총액 41조원으로 성장하였으나 우리나라의 한국전력은 에너지전환을 소홀히 해 시가총액 16조원으로 추락하였다는 내용이었다. 공기업인 한국전력이 망할 일은 없겠지만 과거 최고의 휴대폰제조회사였던 모토로라, 노키아를 그 예로 들 수 있을 것 같다. 경영환경의 변화를 심각하게 반영하지 못하고 자만했던 기업들은 시장에서 사라졌다. 이것은 어쩌면 기업에만 적용되는 것이 아닌 국가에도 적용이 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문득 들게 되었다. 에너지전환이라는 외부의 환경변화 속도에 국가 내부의 변화가 따라오지 못한다면 어쩌면 그 나라는 도태되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