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에게 공격당하고 있는 홍콩 시위대

6월 12일 수요일, 수만 명의 시위대가 홍콩 거리를 가득 메웠다. 홍콩 정부에 범죄인 인도 법안의 철회를 요구하며 2주 동안 이어진 대규모 시위의 일환이었다.

12일 늦은 오후부터 밤까지 정부 청사 근처에서 평화적인 시위를 벌이던 시위대는 이들을 해산시키려는 경찰로부터 최루가스와 고무탄, 페퍼 스프레이, 경찰봉으로 무자비한 공격을 당했다. 이러한 경찰의 불법 행동은 시위대가 심각한 부상, 심지어는 죽음에 이를 수도 있는 심각한 위험을 초래했다.

국제앰네스티의 경찰 진압 및 디지털 검증 전문가 팀은 이와 같은 홍콩 경찰의 불필요하고 과도한 무력 사용을 면밀히 조사했다. 전문가팀은 경찰의 폭력 사용이 명백했던 14건의 사례를 자세히 기록한 영상물을 검토했다.

검토 결과 고무탄을 위험하게 사용한 사례,  저항하지 않는 시위 참여자를 경찰관이 폭행한 사례, 현장에 있는 기자를 방해하기 위해 경찰이 공격적인 전략을 사용한 사례, 최루가스와 페퍼 스프레이를 남용한 사례를 확인했다.

국제앰네스티가 확인한 모든 사례는 국제법 및 경찰의 무력 사용에 관한 국제 기준을 위반한 것이었다. 검토한 사례는 언론에 보도되었거나 SNS에 게재된 영상들이다.

국제앰네스티가 확인한 해당 사례는 아래 인터랙티브 지도에서 확인할 수 있다.

*각 숫자를 클릭하고 자세한 내용을 확인하세요.

[주의: 일부 불쾌한 장면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시위대를 향한 잔혹한 폭행
진압경찰이 시위대를 폭행하고 있다.
위치: 하커트길과 팀와가 교차로
출처: SNS에 게재된 영상

출처: SNS에 게재된 영상

 

경찰이 여성 시위대를 바닥에 밀친 후 잔인하게 폭행하고 있다.
위치: 입법회 앞
출처: Apple Daily

포위된 시위대 수백 명에게 다발의 최루가스 발포
위치: 6월 12일 오후 4시 입법회 건물 인근 렁워길에 위치한 CITIC 타워 앞
경찰이 시위대 수백 명을 포위하고 최루가스를 계속해서 발포하고 있다.
출처: YouTube

6월 12일 현장에 있던 국제앰네스티 감시단 역시 (경찰이) 하코트길에서 평화적인 시위대를 향해 최루가스를 불법 살포하는 현장을 목격했다.

시위대 군중을 향해 고무탄 불법 발포
홍콩 특별전술분대 대원들이 고무탄으로 추정되는 것을 시위대를 향해 발포하고 있다. 이 영상에는 한 시위 참여자가 고무탄으로 추정되는 것에 얼굴을 맞는 장면이 담겨 있다.
위치: 하코트길과 코튼 트리 드라이브 교차로
출처: TVB News

페퍼 스프레이의 부적절한 사용
아무런 위협도 가하지 않은 남성에게 경찰관이 페퍼 스프레이 분사액으로 추정되는 것을 14차례 살포하고 있다.
위치: 렁워길
출처: Apple Daily

진압경찰이 MTR(전철)역 출입구를 봉쇄하고 달아나는 시위대를 향해 페퍼 스프레이를 여러 차례 분사하고 있다.
6월 12일 저녁 어드미랄티 MTR역 E1 또는 E2 출입구
출처: hkpeanuts.com

언론 취재 방해
홍콩 특별전술분대가 경찰에게 자신의 신원을 명확하게 밝힌 기자들을 해산시키기 위해 경찰봉을 사용했다.
위치: 저스티스 드라이브
출처: RTHK Video News

구급차를 가로막는 경찰
위치: 완차이 방면 하코트길
출처: Now TV

온라인액션
홍콩: 범죄인 인도법 개정을 철회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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