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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의 용감한 사람들이 함께 만든 2018년 놀라운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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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의 용감한 사람들이 함께 만든 2018년 놀라운 뉴스

익명 (미확인) | 목, 2018/12/27- 12:28

올 한 해 동안 전 세계 약 700만 명에 이르는 국제앰네스티 지지자들은 시위와 편지쓰기, 탄원서명 등 다양한 활동으로 세계 각지의 인권을 옹호하고 향상시켰다.

우리의 활동은 엄청난 효과를 일으켰다. 부당하게 감옥에 갇혔던 사람들은 풀려나고, 법이 바뀌었으며 전 세계의 용기 있는 사람들이 연대하고 행동에 나선 것이다!

연말을 맞아 2018년 한 해 동안 이룩한 놀라운 인권 성과를 정리했다.

2월

2월에는 엘살바도르에서 징역 30년이라는 터무니없는 형을 선고받았던 테오도라 델 바스케스가 법원의 감형으로 마침내 감옥에서 풀려났다. 그녀는 사산한 후 낙태 혐의로 고발되어 유죄까지 선고받았고, 이미 감옥에서 10년을 보냈다. 엘살바도르에서는 낙태가 불법이기 때문이다. 탄원서명부터 항의 시위까지, 국제앰네스티는 2015년부터 테오도라의 석방을 위해 다양한 캠페인 활동을 벌였다. 노르웨이 지부에서는 테오도라 사건을 알리기 위해 방송을 통해 조난신호를 보내기까지 했다. 앰네스티는 앞으로도 테오도라와 같은 여성들이 재생산권을 보호받기보다는 오히려 처벌받는 일을 막기 위해 엘살바도르의 낙태 비범죄화 캠페인을 계속할 것이다.

테오도라 바스케스(Teodora Vasquez )

멕시코에서는 세르지오 산체스가 감옥에 갇힌 지 8년 만에 풀려났다. 그는 일관성 없는 증거로 허술한 재판을 받았다. 살인 혐의로 유죄를 선고받고 수감되어 있었다. 세르지오의 변호인단은 거리 행진과 시위에 참여하는 등 앰네스티 지지자들이 보여준 활동이 세르지오가 석방되는 데 매우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믿는다.

석방된 후의 세르지오 산체스

또한 에티오피아에서 구금되었던 활동가, 기자, 블로거 등이 석방되기도 했다. 그 중에는 국제앰네스티 양심수인 에스킨더 네가 역시 포함되어 있었다. 국제앰네스티 지지자들은 에스킨더를 위해 엄청난 양의 편지를 보냈고, 이러한 노력은 결국 결실을 거뒀다.

가족들을 통해 국제앰네스티에서 보낸 지지 편지를 받아보았습니다. 이 편지들 덕분에 저는 용기를 잃지 않았고, 가족들도 힘을 낼 수 있었습니다.

에스킨더 네가Eskinder Nega

2018년 2월 14일, 에티오피아의 에스킨더 네가는 아디스아바바의 칼리티 감옥에서 풀려난 뒤 사람들과 소통하고 있다.

우크라이나에서는 사상 최초로 인권 구성요소가 포함된 초등학교 교육과정이 승인됐다. 국제앰네스티 우크라이나 지부의 끊임없는 옹호 활동과 교육과정 수립 실무단 참여 덕분에 이처럼 긍정적인 결과를 이끌어낼 수 있었다.

베냉에서는 국제앰네스티의 결연한 노력 덕분에 사형수 14명이 감형되었다. 앰네스티는 교도소와 법무부, 국회의장 등의 관계자들을 방문해 사형을 감형할 것을 촉구했으며,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탄원서명을 모았다. 이에 앞서 감비아에서도 사형집행 유예를 선포하는 긍정적인 진전을 보였다.

3월

3월에는 우크라이나에서 연대의 힘을 확인할 수 있었다. 세계 여성의 날을 기념해 열린 여성 인권 시위에서 위협과 폭력을 사용하는 반대 단체에 경찰이 영합했고, 일부 시위 참여자들이 “선동적인” 현수막을 들고 있었다는 이유로 공공집회에 관한 규칙을 위반했다며 시위 주최자 중 한 사람인 올레나 셰브첸코를 부당하게 고발했다. 3월 15일 올레나가 법원에 출석할 무렵, 소셜미디어를 통한 앰네스티 우크라이나 지부의 호소가 수천 명에게 전달되었고 해당 법정은 기자와 지지자, 외국 대사관 관계자들 등으로 가득 들어찼다. 법원은 올레나에게 혐의가 없다고 판결하고 사건을 종결했다.

4월

4월에는 미얀마에서 보기 드문 좋은 소식이 있었다. 새로 취임한 윈 민 대통령의 특별 사면으로 8천여명에 이르는 양심수들이 석방된 것이다. 그 중에는 앰네스티가 석방 캠페인을 벌였던 덤다우 나웅 랏, 랑자우 감 셍, 라파이 감 등 미얀마 소수민족 카친의 목사 세 명도 포함되어 있었다.

4월 초,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 헌법재판소는 전시 강간피해자 및 민간인 피해자의 보상 요구가 기각됐을 경우 이들에게 소송비용을 청구해서는 안 된다고 판결했다. 앰네스티는 트라이얼 인터내셔널(TRIAL International)과 함께 이러한 사건의 비용 청구 폐지를 위해 오랫동안 활동을 벌여 왔으며, 이러한 운동은 다른 생존자들 역시 정의와 보상을 요구할 수 있도록 힘을 북돋울 수 있었다.

5월

아일랜드에서 국민투표를 거쳐 헌법의 낙태 금지 조항을 폐지하게 된 놀라운 결과는 여성인권의 커다란 성과로 기록되었다. 국제앰네스티를 비롯한 수많은 활동가들이 수 년에 걸쳐 헌신적인 활동을 벌였던 덕분에 이룬 쾌거였다. 앰네스티는 2015년 발표한 보고서 <아일랜드: 그녀는 범죄자가 아니다 – 아일랜드 낙태금지법이 미치는 영향>에서 여성들의 개인적인 증언을 바탕으로 낙태와 관련된 장벽과 낙인을 기록했다. 2018년에는 해외 거주 국민까지 아일랜드로 돌아와 국민투표에 참여하며 의견을 표현하는 등 민중의 힘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주목하게 되었다.

아일랜드 국민투표 결과 찬성표 우세로 낙태금지법 개정이 통과됐다

이번 캠페인은 희망이자, 여성의 건강과 안전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이를 소중히 여기는 활동이었습니다. 이 캠페인 자체가 놀라운 전환점이 되었습니다.

카트리나 그래험 아일랜드 여성인권 캠페이너Catriona Graham

말레이시아에서는 총선에서 나지브 라자크 전 총리가 그의 정치적 스승인 마하티르 모하마드에게 패배하는 충격적인 결과가 나온 이후 야당 지도자이자 양심수인 안와르 이브라힘이 석방되는 기쁜 소식이 있었다. 안와르 이브라힘의 석방은 말레이시아 인권의 기념비적인 순간이었으며 덕분에 앞으로의 개혁에 대한 희망이 현실로 다가오게 되었다.

5월 말, 부르키나파소 국회에서는 형법상 사형을 폐지하는 형법 개정안을 채택했다.

몰도바 교육부는 국제앰네스티 몰도바지부에서 마련한 인권교육과정을 초등학교 및 고등학교 정규 교육과정으로 채택했다. 이는 해당 지역에서 처음으로 거둔 성과였으며, 그보다 앞서 진행된 시범 계획에는 22개 학교에서 약 700명의 학생이 참여했다.

6월

시리아 문제에 관해 집중적으로 활동을 벌인 끝에, 미국 연합군은 마침내 민간인 사상자 발생 의혹과 관련해 이미 종결된 사건을 재조사하겠다고 밝혔다. 당초 미국 연합군은 라카 지역에서 민간인 사상자가 발생했다는 앰네스티의 조사 결과를 부인하고 비난했으나, 조사 결과 새로운 증거가 추가로 발견되었다. 7월 말, 연합군은 6월 발표한 앰네스티 보고서에서 기록한 79개 사례 중 77개를 사실상 인정했으며, 라카 지역에서 발생한 민간인 사상자 수를 300% 높였다. 앰네스티는 이것이 여전히 빙산의 일각에 불과하다고 보고, 새로운 암호 해독 프로젝트인 “Strike Tracker”를 발족했다. 또한 에어워즈(Airwars) 등의 단체와 협업해 연합군 공격으로 민간인 사망자가 발생한 경위를 더욱 포괄적으로 파악할 예정이다. 분석 결과는 2019년 초 공개된다.

국제앰네스티는 미얀마의 로힝야를 상대로 자행되고 있는 반인도적 범죄의 책임에 관해 기념비적인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 보고서는 특정 군부대와 관계자 13인을 반인도적 범죄의 유력한 가해자로 지목했다. 보고서가 발표되기 2일 전 EU는 미얀마 보안군 관계자 7인에 대한 제재 조치를 발표했는데, 그 중 6인이 앰네스티가 선정한 유력 가해자 명단에 포함되어 있었다.

7월

7월에는 중국의 아티스트 류샤가 근 8년간의 불법 가택연금 끝에 마침내 독일로 떠날 수 있게 되었다. 류사는 지난 2010년 남편 류샤오보가 노벨 평화상을 수상한 이후 지금까지 자택에 감금되어 있었으며, 그 동안 공안요원의 집중적인 감시를 받으며 제한적인 상황 외에는 전화를 사용할 수 없었다. 올해 초, 국제앰네스티와 PEN은 류샤의 석방을 요구하며 유명 작가들이 그녀의 시를 발췌해 읽는 캠페인을 시작했다.

류샤가 헬싱키 국제공항에 도착하고 있다.

팔레스타인의 17세 활동가 아헤드 타미미가 8개월간의 징역형을 21일 일찍 마치고 석방됐다. 아헤드는 중장비로 무장한 군인에게 위협을 가했다는 이유로 이스라엘 점령 서안지구 오페르 군사법원에서 부당하게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모리타니아에서는 노예제에 반대하는 활동가 2명이 3년간의 형기 중 2년을 채우고 석방되었다. 압달라히 마탈라흐 세크와 모사 비람은 앰네스티에 다음과 같은 말을 전했다. “여러분의 지지로 모리타니아의 정의를 위한 이 싸움에서 우리가 외롭지 않을 수 있었습니다.” 비람의 말이다. “모든 앰네스티 회원들에게 감사를 표하고 싶습니다. 모리타니아 반노예제 활동가의 석방을 위해 멋진 활동을 보여주셔서 감사합니다. 불의에 맞서 주셔서 감사합니다. 여러분의 활동이 자랑스럽습니다.”

여러분의 지지로 모리타니아의 정의를 위한 이 싸움에서 우리가 외롭지 않을 수 있었습니다.

모사 비람Moussa Biram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에서는 스릅스카 공화국 국회가 전시 고문피해자 보호법을 채택했다. 마침내 내전 당시 자행된 강간 등의 성폭력 피해자를 인정하고 보상과 지원을 제공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앰네스티는 전시 성폭력 생존자들의 사법제도 접근과 보상을 보장하는 이러한 법이 제정되기까지 지역 파트너 단체들과 협업해 오랫동안 캠페인을 벌여 왔다.

8월

캄보디아의 유명 토지권 및 인권활동가인 텝 바니가 수감 735일만에 마침내 석방되었다. 평화적인 시위만으로 징역형을 선고받았던 그녀는 형기 만료를 불과 6개월 앞두고 수많은 인권활동가 및 시위대와 함께 국왕 특별사면을 받아 풀려나게 됐다. 텝 바니의 석방을 요구하는 캠페인에는 전세계 20만명 이상이 참여했다.

석방된 텝 바니

제가 석방되어 아이들, 부모님과 다시 만날 수 있게 캠페인에 참여해 주신 분들에게 감사의 악수를 청합니다. 여러분은 제게 큰 위안이었고, 저를 외롭지 않게 해 주셨습니다. 여러분의 다정함과 세계 각지의 인권을 개선하기 위한 활동에 정말 감사드립니다.

텝 바니Tep Vanny

9월

국제앰네스티가 온라인 액션 진행 소식을 알린 지 불과 며칠 만에 38만명이 액션에 참여했다. 중국 남서부에서 위구르, 카자흐 등 이슬람계 소수민족이 집단으로 구금된 사건에 항의하는 내용이었다. 카자흐스탄 알마티에서 만난 한 카자흐인은 열세 살 딸이 석방된 것도 앰네스티의 캠페인 덕분이라고 생각한다. 또한 아랍에미리트연합 국적의 위구르 남성 1명이 중국으로의 강제송환을 막기 위한 앰네스티 캠페인 끝에 석방되었다.

인도에서는 마침내 대법원 결정으로 동성 성인 사이의 합의된 성관계가 비범죄화되었다. 대법원은 또한 성적 지향성을 기반으로 한 모든 차별은 헌법에서 보장한 기본권을 침해한다는 입장도 덧붙였다.

카타르의 만연한 노동착취 문제를 폭로하기 위한 앰네스티의 조사와 캠페인 활동은 여전히 계속되고 있다. 9월 카타르 정부는 이주노동자 대부분의 출국 허가 제도를 폐지했다고 밝혔다. 이전까지는 이주노동자들이 고용주의 허락 없이 카타르 밖으로 나가는 것이 불가능했다. 이는 카타르가 국제노동기구(ILO)의 파트너로서 이행한 첫 번째 주요 개혁이었으며, 2022년 월드컵 경기장 현장을 비롯해 카타르 전역에 만연히 이루어지는 노동 착취를 폭로하기 위한 국제앰네스티의 수년 간의 조사와 캠페인 활동에 따른 결과였다.

유럽 의회는 전자동 무기체계, 일명 ‘살인로봇’을 국제적으로 금지한다는 내용의 결의안을 통과시키며 앰네스티의 요청에 응답했다. 이 결의안은 자동무기체계의 개발과 확산 및 사용을 금지하는 것이 목적이다. 자동무기체계는 스스로 공격 대상을 선정하고 인간의 개입 없이 표적을 살해할 수 있다.

르완다의 야당 대표인 빅투아르 잉가비레와 가수 키지토 미히고가 카가메 대통령의 사면을 받고 감옥에서 풀려났다. 두 사람은 여전히 여러 제약을 받고 있지만, 앰네스티는 이들이 석방된 것만으로도 올바른 방향으로 한 걸음 나아간 것이라고 인정한다. 빅투아르 잉가비레는 자신의 의견을 표현한 것과 관련해 유죄가 선고되었는데, 이는 그녀의 표현의 자유를 침해한 것이다. 또한 그녀는 공정한 재판을 받을 권리 역시 침해당했다. 앰네스티는 지난 수년 간 잉가비레 사건을 두고 여러 차례 우려를 제기해 왔다.

빅투아르 잉가비레

10월

세계 사형폐지의 날을 맞아, 신임 말레이시아 정부는 사형을 전면 폐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금은 집권당이 된 전 야당 의원들을 비롯해 많은 사람들이 수년에 걸쳐 사형폐지 옹호 활동을 벌여 온 덕분이었다. 그로부터 며칠 후, 워싱턴주에서도 사형이 위헌이라는 판결이 나오면서 워싱턴주는 미국에서 20번째로 사형을 폐지한 주가 됐다.

베트남에서는 블로거 “버섯엄마”가 2년 반만에 감옥에서 석방됐다. 블로그 필명 ‘메 남(버섯엄마)’로 알려진 응우엔 응고크 누 쿠인은 2016년 10월 10일 체포되어 2017년 7월 20일까지 독방에 구금되었으며, 2017년 7월 29일 징역 10년형을 선고받았다.

국제앰네스티의 니콜라스 베클린(Nicholas Bequelin) 동남아시아 지역국장은 성명을 통해 “이번 굿뉴스 덕분에 수감 2년만에야 안도의 한숨을 쉬게 됐다. 이 소식은 정권을 비판하는 사람은 누구나 투옥시키고 있는 베트남의 악화되는 인권상황을 재차 조명하는 계기가 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버섯엄마가 더 이상 감옥에 갇혀 있지 않다고는 해도, 그녀의 석방 조건은 망명이었으며 지금도 100명 이상이 공개적으로, 블로그에서, 또는 페이스북에서 평화적으로 자신의 의견을 표현했다는 이유만으로 감옥에서 고통을 받고 있다.”

11월

수년 간 계속된 캠페인 끝에, 남아프리카공화국의 북 가우텡 고등법원은 남아공 정부가 선주민들의 합의 없이는 졸로베니에서의 티타늄 채광을 허가할 수 없다고 판결했다. 이는 졸로베니 선주민들에게 크나큰 성과였다. 이들은 조상으로부터 물려받은 땅을 채굴하는 데 합의할 것인지 아닌지를 사전에 결정하고 상의할 권리를 얻기 위해 오랫동안 투쟁해 왔다.

“우리는 평화롭고 아름다운 지역에서 식량과 토지, 사랑 등 모든 것을 나누며 살아가고 있다. 권력자들은 우리가 가진 것이 무엇인지 알아냈고, 우리에게서 빼앗으려 했다.” 아마디바 선주민 인권활동가인 노늘레 음부타마는 이렇게 말했다. “동료들 중 몇 명은 이미 살해당했고, 나 역시 그렇게 될 수 있다는 걸 잘 알고 있다. 하지만 나는 두렵지 않다.”

스위스에서 국내법을 국제법보다 우선한다는 내용의 개정안은 최근 진행된 국민투표에서 스위스 국민들이 인권 옹호를 선택하며 결국 무산되었다.

스위스 국민은 기만적인 공약에 넘어가지 않고, 대신 투표를 통해 모든 사람에게 인권이 적용되는 사회에서 살고 싶다는 분명한 신호를 전달했다.

쿠미 나이두 국제앰네스티 사무총장Kumi Naidoo

12월

앰네스티는 ‘충분하지 않은 영향력(Not Enough Impact Report)’을 발표하고, 지난해 이룩한 앰네스티의 성과와 이러한 성과를 거둘 수 있었던 용감한 사람들의 도움을 기렸다. 무엇보다도 아직 남은 과제와, 지금도 불의에 맞서 끈질기게 투쟁하고 있는 사람들을 다시 한번 되새기는 기회였다.

또한 세계 최대 규모의 편지쓰기 캠페인 Write for Rights을 진행했다. 올해 앰네스티는 인권 활동으로 수감되고, 고문을 당하거나 살해당하기까지 했던 용감한 여성 인권 옹호자들을 주목했다. 이들이 외롭지 않으며, 전 세계 사람들이 그 용기에 힘을 얻고 있음을 보여주고자 한다. 그동안 수많은 사람들이 이들과 연대했고, 이들을 지지하는 편지 수천 통을 작성했다. 여러분의 지지와 캠페인 활동, 편지쓰기 활동에 감사하는 마음은 이루 다 말할 수 없다. 덕분에 정말로 사람들의 삶을 변화시킬 수 있었다!

시민들의 의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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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lisângela Leite/Anistia Internacional

도미니카공화국에서 트랜스젠더 여성이 끔찍하게 살해됐다. 이는 올해로 두 번째, 2006년 이후 38번째로 벌어진 사건이다. 이는 도미니카공화국 내에서 다수의 트랜스젠더 여성들이 극심한 폭력에 직면하고 있는 현실과, 차별 받는 집단에 대한 법적 보호를 강화할 필요성을 부각시킨 것이라고 국제앰네스티가 밝혔다.

제시카 루비 모리(Jessica Rubi Mori)가 잔혹하게 피살된 이번 사건은 도미니카공화국 정부가 성정체성, 성적 지향을 기반으로 한 차별을 포함해 모든 차별을 뿌리뽑기 위한 과감한 조치에 나서야 할 필요성을 비극적으로 일깨운 계기

-에리카 게바라 로사스(Erika Guevara-Rosas) 국제앰네스티 미주 국장

트랜스젠더 성노동자이자 지역단체 에스테 아모르(Este Amor, This Love)의 활동가이기도 한 제시카 루비 모리(법적 성명: 엘비스 게레로(Elvis Guerrero))는 2017년 6월 3일 도미니카 동부 이구에이 지역의 한 황무지에서 훼손된 시신으로 발견됐다. 언론 보도에 따르면 유력한 용의자 1명이 구금된 상태다.

TRANSSA(Trans Siempre Amigas – Trans Always Friends)의 대표 크리스티안 킹(Cristian King)은 2006년 이후 기록된 트랜스젠더 여성 피살 사건은 38건이지만 지금까지 단 4명에게만 유죄가 선고됐다고 밝혔다. 킹 대표는 최근 관련 사건 수사를 위해 도미니카 검찰청 인권팀과 TRANSSA가 긴밀하게 협력하고 있다고 국제앰네스티에 전했다.

몇 주 전에는 지난 2014년, 마찬가지로 트랜스젠더 여성이었던 킴벌리 소디(Kimberly Sody)를 살해한 혐의로 피고에게 징역 20년형이 선고되기도 했다.

도미니카공화국의 LGBTI 단체들은 오래 전부터 트랜스젠더 인권 보호를 위해 ‘성정체성법(Gender Identity Law)’ 도입을 촉구했다. 지난해 입안된 ‘반차별법’ 초안은 도미니카 내 다수의 집단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뿌리깊은 역사적인 차별, 특히 그 중에서도 성정체성, 성적 지향, 민족에 기반한 차별 문제를 해결하고자 마련된 것이었다. 이 법안은 아직 국회에 상정되지 못한 상태다.

“도미니카공화국 정부는 이러한 법안이 시행될 수 있도록 시민사회단체와 계속해서 협력해야 한다. 이런 범죄는 반드시 독립적이고 공정하게 조사해야 한다. 정부는 이번 사건의 동기에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있는 차별적인 요소를 밝히기 위해 모든 조치를 취해야 한다.”

카리브해 지역 취약공동체연합(by the Caribbean Vulnerable Communities Coalition, CVC)이 2012년 발표한 연구에 따르면 도미니카공화국의 트랜스젠더 여성 성노동자 중 중학교 교육과정을 이수한 사람은 전체의 35%에도 미치지 못했다. 교육과정에서부터 밀려난 트랜스젠더 여성 대부분은 최소 16세의 어린 나이부터 성매매에 참여하게 된다. 이처럼 일찌감치 사회적으로 소외되면서 이들은 빈곤과 더욱 극심한 폭력에 직면한다. 트랜스젠도는 성노동과 같은 범죄화된 노동으로 떠밀리는 경우가 많은데, 이로 인해 향후에는 경찰의 인권침해와 임의 구금에도 노출된다.

같은 연구 결과, 트랜스젠더 성노동자 중 80%가 성노동자로서 겪는 차별보다 성전환자로서 겪는 차별이 훨씬 크고 느낀 것으로 밝혀졌다. 트랜스젠더 성노동자 중 35% 이상은 길을 걷던 도중 신체적인 폭행을 당한 경험이 있었고, 40% 이상은 손님에게, 20% 이상은 연인에게 신체적 폭행을 당했다. 80%는 최소 1회 이상 체포되거나 구금된 적이 있었으며, 36%는 구속되지 않기 위해 경찰관에게 성접대를 한 경험이 있었다.

월, 2017/06/12-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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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AWILINK/Amnesty International

6개월 동안에는 이러한 사건이 전혀 신고되지 않았던 것과 극명한 대조를 이룬다.

 

‘전통 의술사’의 ‘마법약’ 조제 위해 백색증이 있는 사람의 특정 신체부위 노려

 

국제앰네스티는 2016년 6월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백색증이 있는 사람이 신체부위를 노리는 사람들에게 ‘짐승처럼 쫓기며 살해당하는’ 실태를 공개했다. 백색증이 있는 사람의 뼈는 말라위와 모잠비크의 전통 의술사가 부와 행운을 부르는 주문 및 마법약을 만들고자 구입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배경정보

말라위에서 2014년 11월 이후 지금까지 최소 20명 이상의 백색증이 있는 사람이 피살되었으며, 그 중 두 사건은 올해 벌어졌다.
말라위 경찰청에 따르면 2014년 11월 이후 지금까지 신고된 백색증이 있는 사람 관련 범죄는 최소 117건이다.
*백색증이 있는 사람은 행운을 부르는 주술적인 힘이 있다는 믿음 때문에 이들의 신체부위를 노리는 사람들에게 표적이 된다.
말라위에는 약 7천명에서 1만 명의 백색증이 있는 사람들이 살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백색증이 있는 사람에 대한 습격 사건이 해결되지 않는다면, 이처럼 끔찍한 범죄의 가해 용의자들이 활개를 치게 된다.

-디프로스 무체나(Deprose Muchena) 국제앰네스티 남아프리카 지역국장

디프로스 무체나(Deprose Muchena) 국제앰네스티 남아프리카 지역국장은 “백색증이 있는 사람이 습격당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형법과 해부법(Anatomy Act)을 개정하는 등 관련 법안을 강화했음에도 불구하고, 이처럼 취약한 집단을 대상으로 한 살인 및 습격 사건은 2017년 들어 충격적인 수준으로 다시 급증하고 있다.”

 

2017년 살인 사건

2016년 6월부터 12월까지 6개월 정도 주춤하던 백색증이 있는 사람 대상 살인 및 습격 사건은 2017년 1월부터 다시 급증하기 시작했다.

2017년 2월 28일, 31세 여성이 머시 자이나부 반다(Mercy Zainabu Banda)는 릴롱궤에서 손과 오른쪽 가슴, 머리카락이 없는 시신으로 발견되었다.

2017년 1월 10일에는 19세 마달리초 펜술로(Madalitso Pensulo)가 오후 다과 초대를 받고 티욜로 지역 믈론다 마을에 위치한 친구 집으로 향하던 중 피살되었다. 행인이 비명소리를 들었지만 경찰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 그는 이미 숨진 뒤였다.

 

그 외의 공격

길거리 습격은 물론 집의 벽을 부시고 침입해 납치 시도

가장 최근 벌어진 납치 사건은 5월 28일, 9세 소년 마예소 아이작(Mayeso Isaac)이 괴한 10명에게 끌려간 것이었다. 아이작이 친척의 초대를 받고 이웃나라 모잠비크를 방문하던 길에 벌어진 사건이었다. 말라위와 모잠비크 양국 정부는 이 소년의 실종 사건에 대해 신속하고 효과적인 수사를 보장할 의무가 있다.

2017년 3월 9일, 릴롱궤의 자택에서 잠을 자던 길버트 다이르(Gilbert Daire)는 남성 4명이 집의 벽을 드릴로 뚫고 침입한 공격에서 살아남았다. 이들 남성은 다이르의 이웃들이 개입하자 현장에서 달아났다. 용의자 중 한 명은 마을 주민들의 신고로 체포되었지만, 이후 법정에서 무죄 판결을 받았다.

“돈이 필요해서” 엄마와 함께 낮잠 자는 2살 아이 납치 시도

4월에는 은치시 콜웨 마을에서 두 살 짜리 미셰크 샘슨(Misheck Samson)이 어머니 옆에서 잠을 자던 중 납치를 당할 뻔 했다. 이 아기를 납치하려 모의한 3명의 남성이 체포됐다. 그들은 돈이 필요해서 납치를 시도했다고 경찰에 자백했다.

2월 17일, 36세 여성 에밀리 쿨리운데(Emily Kuliunde)는 도와에서 납치 당할 위기를 가까스로 면했다. 마을 주민들이 용의자들을 붙잡아 경찰에 넘긴 것이다. 용의자들은 여전히 경찰에 구속되어 있다.

아버지가 팔아버리겠다 협박하는 경우도

또다른 사례로, 2017년 2월 1일 모잠비크 국경 인근의 은체우 지역에 사는 아모스 제무스(Amos Jemus)는 아버지에게서 자신을 팔아 넘기겠다는 협박을 당했다고 한다.

 

형사정의의 실패

말라위에서 경찰은 범죄 가해 용의자들을 직접 기소하고 이들에게 유죄 판결을 내릴 수 있는 권한이 있지만, 자원이 부족해 관련 교육이 거의 이루어지지 않는다. 그 결과 대부분의 사건이 형편없이 처리되거나, 용의자에게 유죄가 선고되는 경우도 거의 없다. 백색증이 있는 사람에 대한 범죄, 특히 살인 사건 대부분이 재정 부족으로 용의자를 소송하는 경비 지원이 어려워서 재판에 이르지 못한다.

재판이 이루어지게 되더라도, 수사과정이 허술하고 인정될 만한 증거가 부족하기 때문에 용의자가 석방되는 경우가 잦다.

살인을 저지할 유일한 방법은 현행법이 효과적으로 시행되도록 보장하고, 기소 과정과 정부 부서간 협력이 효율적으로 이루어지게 하는 것이다.

-디프로스 무체나(Deprose Muchena) 국장

“백색증이 있는 사람에 대한 극악무도한 범죄가 이처럼 증가하는 것은 범죄조직 사이에 잡히지 않을 것이라는 자신감이 높아지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이들 조직은 말라위의 형사사법제도가 제 기능을 하지 못하는 상황을 이용하고 있다. 정부는 이러한 공격을 완전히 뿌리뽑기 위해 결단력 있는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말했다.

화, 2017/06/13-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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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9월에 열릴 국제앰네스티와 소파사운즈(Sofar Sounds)의 세계적인 콘서트에 뮤지션 1,000여명 참여

국제앰네스티와 소파사운즈(Sofar Sounds)는 오늘, 세계 난민의 날을 기념해 전 세계 200개 이상 도시에 거주하는 사람들의 집에서 콘서트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난민을 환영하고 화합을 강화하고자 기획된 이런 종류의 행사는 최초의 시도이기도 하다. 이 행사에는 제시 웨어(Jessie Ware), 네이키드 앤 페이머스(The Naked and Famous), 오 원더(Oh Wonder) 등 천여 명의 뮤지션이 참여할 예정이다.

‘Give a Home’ 이라는 이 새로운 연속 콘서트는 2017년 9월 20일부터 시작되며, 기존의 유명 아티스트와 떠오르는 신예 아티스트가 전 세계 60개국, 300회 이상의 공연을 통해 난민과 지역사회가 한 자리에 모이는 자리다. 이 공연은 파트너인 페이스북(Facebook) 라이브와 바이스(VICE)를 통해 전세계에 홍보, 생중계될 예정이다.

2천 1백만 명 이상이 모국을 떠나면서 세계 난민 위기는 현 시대를 정의하는 문제가 되었다.

-살릴 셰티(Salil Shetty), 국제앰네스티 사무총장

살릴 셰티(Salil Shetty) 국제앰네스티 사무총장은 “지금 이에 어떻게 대처하느냐가 미래 세대를 형성하는 기준이 될 것이다. 지금이 바로 인류를 통합하는 가치를 수호하고, 공포와 편견이 지배하도록 내버려두기를 거부해야 할 때이다.”

“음악과 예술은 마음속 깊은 곳을 자극하는 힘을 공유하기 때문에 언제나 정의구현의 강력한 파트너였다. 음악과 예술은 국경을 뛰어넘어, 인류를 통합할 수 있도록 한다. 세계 난민의 날을 맞아 ‘Give a Home’ 콘서트를 개최하게 된 것도 이 때문이다. 이번 행사는 인류가 공유하는 가치를 반영하고, 이처럼 전례 없는 인도주의 위기를 해결하고자 하는 우리의 의지를 강화할 기회가 될 것이다.”라고 했다.

‘I Welcome’ 자신의 집까지 기꺼이 내준 음악팬들

‘Give a Home’은 전 세계 음악 팬들이 자기 집을 개방해 콘서트를 주최하는데, 정확한 장소는 공연 당일까지 비밀로 유지될 예정이다. 각 행사별로 2~3팀의 뮤지션이 공연을 펼치고, 활동가들에게서 난민 위기 대처 방안을 듣는 대담도 진행된다.

이번 연속 콘서트는 세계 최대 인권단체인 국제앰네스티와 소파사운즈(Sofar Sounds)의 공동 주최로 개최된다. 소파사운즈는 런던을 기반으로 한 회사로, 전 세계 사람들의 집에서 시크릿 콘서트를 개최하고 있다. 소파사운즈는 케이프타운의 뒷뜰에서부터 로스앤젤레스의 절벽 동굴, 도쿄의 온실, 런던의 아파트, 뭄바이의 저택, 멜버른의 오지 농원, 상파울루의 개조된 학교 건물 등 다양한 장소에서 콘서트를 개최해 왔다.

소파사운즈의 공동 CEO인 레이프 오퍼(Rafe Offer)는 “소파사운즈는 음악에 대한 사랑으로 전세계 매일 수천 명의 사람을 하나로 묶는다. ‘Give a Home’ 행사는 진정으로 중요한 가치를 통해 국제사회가 하나될 수 있다는 국제앰네스티와 소파사운즈의 비전과 일치한다.”

“9월 20일, 세계 음악계는 모든 인류의 기본적인 평등과 존엄을 옹호하고 기리는, 더욱 희망적인 서사를 맞이하기 위해 역대 최대 규모로 힘을 모으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참가 티켓은 세계 난민의 날인 오늘부터 sofarsounds.com/giveahome 사이트를 통해 응모할 수 있다. 이 사이트에서 원하는 도시와 행사를 선택하면 추첨을 통해 티켓 2매를 받을 수 있다. 응모 과정에서 기부 여부도 선택할 수 있다.

이번 행사를 통해 마련된 기금은 국제앰네스티의 활동을 지원하는 데 쓰일 예정이다.

배경

난민 위기는 전 세계 2천 1백만 명이 넘는 사람들의 삶에 영향을 미쳤다. 거의 모든 난민들이 가장 부유한 국가가 아닌 곳에 머무르고 있으나, 선진국들은 난민 문제 해결을 위해 마땅히 분담해야 할 책임조차 전혀 지지 않고 있다. 현재 전 세계 193개국 중 단 10개국만이 절반 이상의 난민을 수용하고 있다.

국제앰네스티는 ‘I Welcome’ 캠페인을 통해 모든 정부에 난민을 보호하고 이들이 인권을 충분히 누릴 수 있도록 더 많은 조치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난민들이 피난처로 향할 수 있는 안전하고 합법적인 경로를 더욱 확장하고, 난민 인권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억제 정책을 폭로하고, 위험에 처할 수도 있는 곳으로 난민을 송환하거나 구금하는 관행을 중단하는 등의 내용이다. 이 캠페인은 또한 지역사회가 주도하는 난민 지원 프로그램 등을 통해 난민과의 풀뿌리 연대를 구축하기도 했다.

※ ‘Give a Home’ 콘서트에 출연을 확정한 아티스트

어보브 앤 비욘드(Above & Beyond), 배드 선즈(Bad Suns), 벤자민 프란시스 레프트위치(Benjamin Francis Leftwich), 빌리 브래그(Billy Bragg), 브루즈(Broods), 코스모 셸드레이크(Cosmo Sheldrake), 돈 (D∆WN), 데이비드 아놀드 앤 마이클 프라이스(David Arnold and Michael Price), 데이빗 렌치(David Wrench),엘라이자 앤 더 베어(Eliza & The Bear), ESKA, 페넥 솔러(Fenech Soler),플라이트(Flyte), 포실즈(Fossils), 프랭크 터너(Frank Turner), 프라이튼드 래빗(Frightened Rabbit), 고르곤 시티(Gorgon City), 그레고리 포터(Gregory Porter), 그룹러브(Grouplove), 핫 칩(Hot Chip), 허드슨 테일러(Hudson Taylor), 인디안 오션(Indian Ocean), 제임스 모리슨(James Morrison), 제시 웨어(Jessie Ware), 제이피 쿠퍼(JP Cooper), 줄리엔 베이커(Julien Baker), 케이트 템페스트(Kate Tempest), 케빈 로스(Kevin Ross), 케이티 턴스털(KT Tunstall), 루이스 왓슨(Lewis Watson), 리앤 라 하바스(Lianne La Havas), 로컬 네이티브스(Local Natives), 매튜 허버트(Matthew Herbert), 메간 워싱턴(Megan Washington), 모치바(Morcheeba), 나딘 샤(Nadine Shah), 나이리(Ngaiire), 나이젤 고드리치(Nigel Godrich), 니나 네즈빗(Nina Nesbitt), 나씽 벗 띠브스(Nothing but Thieves), 오 원더(Oh Wonder), 페이퍼루트(Paper Route), 파르바즈(Parvaaz), 피비 라이언(Phoebe Ryan), 폴리사(POLIÇA), 퍼블릭 서비스 브로드캐스팅(Public Service Broadcasting), 레버렌드 앤 더 메이커스(Reverend & The Makers), 리트비즈(Ritviz), 로드리고 이 가브리엘라(Rodrigo y Gabriela), 루디멘탈(Rudimental), 삼파 더 그레이트(Sampa the Great), 에스케이 숄모(SK Shlomo), 스크랫(Skrat), 술리 브릭스(Suli Breaks), 프라텔리스(The Fratellis), 네이키드 앤 페이머스(The Naked and Famous), 스테이브스(The Staves), Tokio Myers, 투슬리스(Toothless), 와일드 비스트(Toothless and Wild Beasts), 제로7(Zero 7) 등 더 많은 아티스트가 함께할 예정이다.

화, 2017/06/20- 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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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의 주요 계열사들이 박현주 회장이 실소유한 골프장에서 법인카드를 집중적으로 사용한 사실이 드러나 오너 회사를 향한 이른바 ‘일감 몰아주기’가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된다. 뉴스타파 확인 결과 3개 계열사들이 이 골프장에서 사용한 법인카드 총액은 6개월에 28억 원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3개 주요계열사, 오너 소유 골프장에서 반년동안 28억 원 법인카드 결제

미래에셋은 지난 2013년 4월 강원도 홍천에 위치한 27홀 규모의 골프장 ‘홍천 블루마운틴CC’를 개장했다. 이 골프장은 ‘맵스프런티어사모27호펀드’라는 사모펀드가 소유하고 있다. 이 사모펀드의 가장 큰 지분(75%)을 갖고 있는 곳은 미래에셋자산운용. 박 회장과 그의 특수관계인들이 95%가 넘는 지분을 가지고 있다. 골프장의 실소유주가 박현주 회장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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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타파는 2013년 미래에셋 주요 계열사들의 골프장 관련 법인카드 지출내역을 입수했다. 이 자료에 따르면 미래에셋자산운용, 미래에셋증권, 미래에셋생명 3개 계열사는 블루마운틴CC가 개장한 2013년 4월부터 10월까지 이 골프장에서 총 28억 2천만 원을 법인카드로 결제했다.

이 골프장의 휴일 오전 그린피는 34만 원 수준이다. 여기에 카트료와 캐디피를 포함하면, 한 명 당 게임비는 40만 원 안팎이다(4인 1팀 기준). 단순 계산상으로 반년만에 28억 원을 사용하기 위해선 3개 계열사의 임직원 4028명 전원(2013년 당시 기준)이 1.7회씩 골프장을 이용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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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인카드를 통한 ‘일감 몰아주기’는 조직적이고 지속적으로 나타났다. 블루마운틴CC 개장 후 이 3개 계열사들의 골프장 관련 법인카드 지출은 일제히 3배에서 6배 이상 늘었다. 또 골프장 관련 법인카드 지출 대부분이 블루마운틴CC에서 사용돼 그 비중이 70~95%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골프 비수기인 한여름(7, 8월)에도 이같은 법인카드 지출은 일정 수준 이상으로 유지됐다.

‘돈줄’ 골프장, 호텔 운영권도 박현주 회장 가족회사에

‘일감 몰아주기’는 이뿐만이 아니다. 2015년 이후 이 골프장의 운영권을 갖고 있는 곳은 미래에셋의 또다른 비금융계열사 ‘미래에셋컨설팅’이다. 미래에셋이 보유한 대표적인 국내 호텔인 광화문 포시즌스 호텔도 이 회사가 운영권을 갖고 있다.

미래에셋의 호텔, 골프장 시설 운영권을 확보하면서 이 회사의 계열사 매출은 2013년 13억 원에서 2016년 132억 원으로 10배 이상 뛰었다. 전체 매출도 2013년 73억 원에서 2016년 1064억 원으로 대폭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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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이 회사가 사실상 박현주 회장의 가족회사라는 점이다. 박 회장과 그의 친인척들이 보유한 지분은 91.86%에 이른다. 미래에셋 그룹의 지배구조상 이 회사는 또다른 계열사 미래에셋캐피탈과 함께 그룹 전체를 지배하는 핵심 회사다. 이 회사가 그룹 내 안정적인 자금원을 확보해 몸집을 키워가며 박현주 회장 일가의 그룹 내 입지도 함께 커지는 형국이다.

이에 대해 미래에셋 측은 “블루마운틴CC는 미래에셋 계열사들의 필요에 따라 자율적으로 사용되고 있다”며 “박현주 회장은 2010년부터 현금성 자산인 모든 배당금을 사회에 기부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음달 초대형IB 인가 절차 돌입…미래에셋 도덕성 도마 위에

미래에셋 그룹은 올해 들어서만 금감원으로부터 기관주의와 기관경고 조치를 포함 총 6차례의 제재 조치를 받았다. 정치권에서는 미래에셋의 이름을 딴 금융소비자 보호 법안(일명 ‘미래에셋방지법’,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 발의)을 내놓은 상황이다.

다음달 금융당국은 미래에셋대우를 포함한 대형금융사 5곳에 대해 초대형IB 인가 절차에 들어갈 예정이다.


취재 : 오대양

촬영 : 최형석, 김남범

편집 : 박서영

CG : 정동우

금, 2017/06/23-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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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수단 나일강 상류 지역에서 2017년 1월에서 5월 사이, 정부군이 주택을 방화, 폭격하고 조직적으로 약탈하면서 민간인 수만 명이 강제이주를 당했다. 국제앰네스티는 이와 관련해 피해자와 목격자 수십 명의 인터뷰를 바탕으로 신규 브리핑을 발표했다.

소수민족인 실루크족에 속하는 이곳 주민들에 따르면, 정부군 및 동맹 무장단체는 공격이 끝난 후 식료품과 가구, 심지어는 주택 현관문까지, 손에 잡히는 대로 모두 약탈해갔다고 했다. 한 마을 촌장은 “홍수가 휩쓸고 간” 것 같이 붕괴되었다고 묘사했다.

조앤 마리너(Joanne Mariner) 국제앰네스티 위기대응 상임고문은 “남수단의 오랜 민족간 갈등의 역사를 고려해도 거의 민족 전체 인구에 가까운 소수민족인 실루크족을 대규모 강제 이주시킨 것은 그야말로 충격적인 일”이라고 했다.

민간 주택이 불에 타고, 이들의 재산과 식량이 약탈당하는 등 실루크족의 중심 거주지 전역이 유린당했다.

-조앤 마리너(Joanne Mariner) 국제앰네스티 위기대응 상임고문

그는 이어 “남수단의 인도주의적 위기가 갈수록 악화되고 있고, 폭력이 되풀이될지 모르는 우려 속에서 사람들은 고향으로 돌아갈 가능성이 거의 없는 상태”라고 말했다.

남수단 정부군은 딩카족 민병대의 지원을 받아 2017년 1월부터 5월 사이 나일강 상류 지역에 공격을 가했고, 반정부 무장단체에 수년 동안 점령됐던 해당 지역을 탈환했다. 이로 인해 실루크족 민간인 수만 명이 강제이주를 당했으며, 여기에는 백나일강 서안지구에 위치한 수많은 도시 및 마을의 인구 거의 전원이 포함되어 있다.

국제앰네스티는 와우 실루크의 중심부에서 주택과 민간 건물이 파괴된 위성사진을 입수했다. 파괴된 건물 중에는 전통 사원인 라드(Radd)도 있었다. 이 지역 주택 대부분이 ‘투쿨(tukul)’이라 불리는 초가집으로, 가연성이 매우 높다.

국제앰네스티는 5월 말부터 6월 초 사이 나일강 상류 지역에 위치한 아부로크의 임시 이주민수용소와 말라칼의 유엔 난민보호소(PoC)에서 피해자와 목격자 79명과 인터뷰했다. 또한 아부로크와 말라칼, 주바 등지에서 다수의 인도주의단체 관계자와 유엔 관계자, 야당 인사, 정치 및 시민사회 인사를 만나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다.

국제앰네스티의 보고에 따르면 수단 정부군이 공격 과정에서 다수의 민간인을 살해했다. 이러한 희생자들 중에는 결박된 상태 또는 탈출을 시도하다 총을 맞는 등 명백히 고의적으로 살해된 경우도 있었다.

또한 피해자 및 목격자들은 무차별적인 폭격과 선별 방화, 심지어는 안토노프 항공기를 이용한 폭격까지 당하며 민간 주택이 파괴되었다고 증언했다. 일부 노약자들은 미처 피신하지 못하고 자택에서 불에 타 숨지기도 했다.

공격 이후 일부 실루크족 주민들은 집으로 돌아왔지만, 대다수는 여전히 강제이주된 상태다. 만여 명이 수단에 난민신청을 하기 위해 북쪽으로 피난했으며, 또다른 만여 명은 극심한 자원부족과 콜레라로 시달리는 아부로크 마을 임시 캠프의 불결한 환경 속에서 하루하루를 견디고 있다.

아부로크 지역은 수단 반정부 인민해방운동(SPLA-IO)과 동맹인 아그웰렉 반정부군이 점령하고 있으며, 인도주의적 구호품 전달을 위해 파견된 소규모의 유엔 평화유지군이 순찰을 하고 있다. 기본적으로 필요한 생활용수도 충분하지 않기 때문에, 이곳 캠프는 대규모의 강제이주민들이 장기간의 피난 생활을 하기에는 적절하지 않은 곳이다.

유엔 평화유지군은 무엇보다 이들의 안전을 보호할 수 있도록 충분한 자원과 준비를 갖춰야 한다.

-도나텔라 로베라(Donatella Rovera) 국제앰네스티 위기대응 상임고문

도나텔라 로베라(Donatella Rovera) 국제앰네스티 위기대응 상임고문은 “식량과 재산을 모두 잃은 실루크 주민들이 고향에 돌아가기 위해서는 인도주의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목, 2017/06/29-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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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정부는 오랜 기간 동안 표현의 자유를 억압해왔습니다.
제가 그 마지막 희생자가 되길 바랍니다.

-류 샤오보(1955-2017)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류샤오보(Liu Xiaobo) 사망소식에 샬릴 셰티(Salil Shetty) 국제앰네스티 사무총장은 다음과 같이 말했다.

“오늘 우리는 인권 거목의 죽음으로 비통에 빠져있습니다. 류샤오보는 맹렬한 지식, 원칙, 위트를 가진, 모든 인류를 능가하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는 수십년 동안 중국의 인권과 기본적인 자유의 증진을 위해 지치지 않고 싸웠습니다. 중국 정부의 가장 끈질기고 때로는 잔혹한 반대에 맞서 그렇게 싸웠습니다. 중국 정부는 계속해서 그를 침묵시키려 했지만, 그들은 계속해서 실패했습니다. 박해와 억압, 구금을 견디는 시간에도 류샤오보는 그의 신념을 위한 투쟁을 계속했습니다.”

“비록 그는 세상에 없지만, 그가 지지했던 모든 것은 여전히 계속되고 있습니다. 우리가 그에게 보낼 수 있는 최고의 헌사는 중국 인권을 위해 계속 싸우는 것이고, 그가 남긴 강력한 유산이 무엇인지 인식하는 것입니다. 류사오보 덕분에 중국과 전 세계 수백만 명의 사람들의 억압에 맞서 자유와 정의를 옹호하는 활동이 고무되었습니다.

“우리는 측량할 수 없는 상실감에 빠져있는 그의 아내 류샤(Liu Xia)와 그의 가족들 편에 있습니다. 우리는 류샤의 불법 가택연급과 감시가 끝나고 그가 정부에 더 이상 박해받지 않도록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할 것입니다.”

배경
류샤오보는 중국의 인권변호사로, 중국의 정치·사법 개혁을 요구하다 체포되어 11년 형을 선고받았다. 2010 노벨평화상을 받았지만 시상식에 참석하지 못했고, 아내인 류샤는 2010년부터 가택연금에 처해있다.
온라인액션
류샤오보의 아내 류샤를 자유롭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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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 2017/07/14-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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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자지구의 환경이 ‘생활이 불가능한’ 한계를 넘었다. 이스라엘의 무자비한 육해공 통로 봉쇄가 시작된 지 10년이 지났다.

이번 주 유엔은 가자지구의 환경이 ‘생활이 불가능한’ 한계를 넘었다고 경고했다. 이스라엘의 무자비한 육해공 통로 봉쇄가 시작된 지 10년이 지났다. 전력 공급량은 급감했고 실업률은 60%로 폭등한 가운데, 삶의 많은 부분이 당초 계획했던 것보다 훨씬 빠른 속도로 황폐화되었다. 특히 가자지구의 의료제도는 몇 년 동안 붕괴 직전의 상태에 놓였는데, 현재는 최악의 고비에 이르렀다.

가자지구 외부로 가지 못해, 중환자실에서 숨진 환자만 올해 최소 9명

지난 달 가자지구 알 시파 병원의 중환자실에서 신생아 3명이 사망했다. 가자지구 외부에서의 치료 비용을 충당하기 위해 서안지구의 팔레스타인 정부에 지원금을 신청했다가, 신청 절차가 진행되기만을 하염없이 기다리던 중 결국 목숨을 잃은 것이다. 이 아이들을 포함해, 이렇게 숨진 환자는 올해에만 최소 9명에 이른다. 가자지구 주민들이 치료를 받기 위해 서안지구로 가거나, 에레즈 국경검문소를 통해 이스라엘로 가는 허가를 받으려면 반드시 정부의 지원이 필요하다.

일부 보고된 바에 따르면 서안지구의 팔레스타인 정부는 지난 4월부터 이러한 지원금 신청을 의도적으로 무시하거나 처리를 지연시키고 있다. 과거에도 주기적으로 나타난 팔레스타인 정부의 이런 행보는 가자지구를 관리하는 경쟁세력인 하마스 자치정부를 견제하려는 시도다.

아부 카릴(Abu Khalil)과 그 가족은 수천 명의 가자지구 주민들과 마찬가지로, 정부의 이러한 처리 지연으로 인해 삶이 불투명하다.

그의 두 아들, 27살 압달라(Abdallah)와 29살 카릴(Khalil)은 유전성 혈액질환인 지중해빈혈(Thalassaemia)을 앓고 있다. 두 사람은 반복되는 수혈로 혈중 철분 농도가 과도하게 높아졌고, 이로 인해 심부전 등 기타 합병증이 발병할 위험도 높은 상태다. 같은 증세를 보이던 두 사람의 친구 2명이 지난 6월에 목숨을 잃었기 때문에, 아부 카릴은 너무 늦기 전에 아들들이 적절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필사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이스라엘의 한 의사가 이스라엘의 셰바 의료센터에서 압달라와 카릴의 골수 이식 가능 여부를 검사해보고 싶다고 제안했다. 골수 이식이 성공한다면 지중해빈혈을 치료하는 것도 가능하다. 가자지구의 병원에 비축된 의약품과 공급되는 전력량은 최소한의 수준에 불과하기 때문에, 가자지구 내에서 이러한 치료를 받는 것은 불가능하다.

그러나 복잡한 관료주의 장애물을 뚫고 두 아들을 이스라엘로 보내는 것은 만만치 않게 힘든 일이다. 가장 먼저, 서안지구 팔레스타인 정부로부터 아들의 치료 비용을 지원하겠다는 보증을 받아야 한다.

이스라엘 인권의사회(Physicians for Human Rights Israel)의 통계에 따르면, 현재 암 환자를 포함한 1,600명 이상의 가자지구 주민들이 치료비용 지원을 요청하고 팔레스타인 정부의 답변을 기다리고 있다. 가자지구에서는 암 치료제의 90%를 구할 수 없는 상태다.

관련 문제에 대해 언론의 성토가 이어지자, 팔레스타인 정부는 7월 2일부터 가자지구 환자들의 허가 신청을 받아들이면서 의료비 지원 절차를 재개하는 것처럼 보였다.

아부 카릴에게 이러한 상황은 찰나의 희망에 불과했다. 가자지구의 팔레스타인 위탁 신청 사무소는 아들 두 명의 치료비를 모두 지원할 수 없었고, 상황이 더욱 위급한 첫째 카릴부터 우선 지원받았다. 카릴은 복잡하고 힘든 혈액 검사 절차를 지금 바로 시작해야 하지만, 검사 결과와 지원금 신청서를 서안지구로 보내기까지 또 일주일을 기다려야 한다. 서안지구의 위원회에서는 카릴의 이스라엘 입국 허가 신청이 가능한지부터 심사하기 시작한다.

올해 초부터 이스라엘 역시 가자지구 주민들의 입국 신청을 한층 까다롭게 심사하고 있다. 특히 신청자가 젊은 남성일 경우 더욱 허가를 받기 어렵다.

아부 카릴이 아들들의 치료를 위해 수많은 난관을 헤쳐 나가는 동안, 두 사람의 건강은 계속해서 악화되고 있다.

언제라도 아들들이 죽을 지 모른다는 두려움 속에서 살고 있습니다.

-아부 카릴(Abu Khalil), 가자 지구 거주자

“전기 없이도 살 수 있고, 아무리 힘든 상황이라도 버틸 수 있어요. 하지만 자식들이 치료를 받지 못하는 건 도저히 참을 수가 없어요. 언제라도 아들들이 죽을 지 모른다는 두려움 속에서 살고 있습니다”라고 아부 카릴이 말했다.

2008년 이후 이스라엘과 세 번의 무력 분쟁으로 가자지구의 사회기반시설은 큰 타격을 입혔고, 의료제도는 더욱 황폐화됐다. 이로 인해 가자지구의 팔레스타인인들은 본격적인 인도주의 재앙에 직면했다.

점령 세력인 이스라엘은 가자지구 주민들의 복지를 보장해야 할 최종적인 책임이 있다. 해안 지역에 대한 이스라엘의 불법 봉쇄로, 아부 카릴 가족과 같은 평범한 주민들이 병원 치료와 같은 당연한 기본권을 행사하기 위해 정치적인 관료제도에 농락당하고 있는 것이다.

팔레스타인 정부 역시 최근 수개월 동안 가자지구의 전력과 의약품 등 필수적인 서비스 공급을 줄이고, 치료가 필요한 환자들의 이송을 지연시키는 등의 행보를 보였다. 이는 팔레스타인인의 삶과 건강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냉혹한 처사이자, 특히 가장 취약한 상태에 놓인 사람들을 인질로 잡아 정치적인 점수를 따려는 의도가 아주 명확히 드러나는 부분이다.

안타깝게도, 언제나 그랬듯이, 이러한 분쟁의 대가를 치러야 하는 것은 아부 카릴과 두 아들처럼 평범한 가자지구 주민들이다.

수, 2017/07/26-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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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수단 내전 중 수천 명의 여성들과 일부 남성들이 출신 민족을 이유로 성폭행을 당했고, 그로 인한 정신적인 고통과 낙인에 시달리고 있지만 달리 도움을 청할 곳도 없는 상태에 놓여 있다. 국제앰네스티는 24일 이와 관련된 신규 보고서를 발표했다.

국제앰네스티는 지난 24일 발표한 신규 보고서 <“침묵하지 말라”: 정의와 보상 요구에 나선 남수단 성폭력 생존자들>에서 2013년 12월 내전 발발 이후 국가 전역에서 수천 명을 대상으로 한 심각한 성폭력 실태를 공개했다. 이 보고서는 국제앰네스티와 10명의 남수단 인권옹호자들의 공동 조사 프로젝트를 통해 작성된 것이다. 조사에 참여한 인권옹호자 10인의 신원은 남수단 정부의 보복 가능성을 우려해 공개하지 않았다.

성폭력에는 살바 키르(Salva Kiir) 대통령이 지휘하는 정부군 딩카족과, 이에 맞서는 리에크 마차르(Riek Machar) 전 부통령을 중심으로 한 반군 누에르족 반군 및 각각의 동맹 무장단체 등 분쟁 양측 모두가 가담했다.

“이는 사전에 계획된 대규모 성폭력이다. 여성들은 집단 강간을 당했고, 그 과정에서 막대기로 성적 폭행을 당하거나 칼로 신체를 훼손당했다.”

강간은 용납할 수 없는 행위이며, 이로 인해 피해자들은 삶이 송두리째 바뀌었다.

-무소니 완에키(Muthoni Wanyeki) 국제앰네스티 동아프리카 및 아프리카 뿔·대호수 지역 국장

“생존자 중에는 남편과 시집으로부터 손가락질을 받으며, 지역사회에서도 낙인 찍힌 채 살아가는 경우도 많다”고 무소니 완에키(Muthoni Wanyeki) 국제앰네스티 동아프리카 및 아프리카 뿔·대호수 지역 국장이 말했다.

성폭력 후 잔인한 신체손상과 살해까지 자행

국제앰네스티 조사관은 남수단 중부 에콰토리아, 종레이, 나일강 상류, 유니티 등 4개 주의 도시 및 마을과 우간다 북부의 난민 수용소 3곳을 다니며 16명의 남성을 포함, 성폭력 피해자 168명과 인터뷰를 했다.

가해자들이 강간 후에 피해 여성을 살해하는 경우도 있었다. 피해 여성이 저항하려 하자 가해자들이 피해자의 질을 칼로 훼손하기도 했다. 이 사건의 피해자는 상처 때문에 4일 후 목숨을 잃었다.

민간인 남성 역시 공격 대상이었다. 강간하거나, 거세했고 바늘로 고환을 찌르는 경우도 있었다. 특히 소름끼치는 사례로, 4명의 정부군 병사들이 젊은 남성의 항문에 풀을 꽂고 불을 붙인 후, 피해자가 불에 타 죽어가는 모습을 지켜보기도 했다.

생존자 가틀루오크(Gatluok)는 2015년 5월, 정부군이 유니티 주의 한 마을을 습격했을 때 미처 탈출하지 못했다. 그는 당시의 경험을 다음과 같이 전했다. “나는 눈이 보이지 않았기 때문에 다른 청년들처럼 도망칠 수가 없었고, 결국 붙잡혔습니다. 그들은 내게 강간을 당할 건지, 죽을 건지 선택하라고 했어요. 나는 죽고 싶지 않다고 했고, 그들은 나를 강간하기로 했습니다.”

“이러한 공격은 피해자들에게 공포와 굴욕, 수치를 주려는 목적인 것으로 보인다. 일부의 경우 정치적 경쟁 집단의 남성들이 생식하지 못하게 하려는 의도였던 것으로 추정된다”고 무소니 완예키 국장은 말했다.

끝나지 않는 고통 –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

국제앰네스티와 인터뷰를 한 여성들 중 한 명은 현재 HIV 양성 판정을 받았다. 누관 질환과 변실금으로 고통받는 피해자들도 있었다. 일부 남성들은 생식 불능 상태였다.

다수의 피해자들이 악몽과 기억 상실, 집중력 저하에 시달렸으며, 보복 또는 자살을 생각한 적이 있다고 밝혔다. 모두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로 나타나는 증상이다.

# 19세 여성 조쿠두(Jokudu)는 2016년 12월, 예이 마을 근처에서 5명의 정부군 병사에게 잔혹하게 강간 당했다. 현재 조쿠두는 소변을 조절할 수 없는 상태이며, 빈번히 하혈을 하고 있다.

# 24세의 은야바케(Nyabake)는 2016년 7월 주바의 한 검문소에서 정부군 병사들에게 집단 강간을 당했다. 그녀는 악몽 때문에 세 시간 이상 잠을 자는 것이 불가능하다고 한다. 언제나 그 병사들이 다시 돌아올 것 같은 기분이 든다고 말했다.

# 수케지(Sukeji)는 2016년 8월 두 아이가 보는 앞에서 3명 정부군 병사 에게 집단 강간을 당했다. “떠올리고 싶지 않은 기억이지만 갑자기 생각이 날 때마다 울어요. 아이들도 그 일을 기억하고 있는지 궁금할 때도 있어요. 아이들이 자라면 엄마를 어떻게 생각할까요?”

# 2016년 7월, 주바에서 정부군 병사들에게 집단 강간을 당한 은야가이(Nyagai)는 사건 이후 신앙을 잃어버렸다. 그녀는 그 후로 교회에 가지 않았고, 더 이상 기도를 하지도 않는다고 했다. “강간을 당한 그 날, 내 안에 사탄이 들어왔어요.”

# 제이콥(Jacob)은 2016년 7월, 자신이 보는 앞에서 아내가 수단인민해방운동 반군 병사들에게 강간당하는 것을 목격한 후 자살을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남수단 정부는 성폭력에 무관용 정책으로 임하겠다는 분명한 메시지를 전해야 한다.

-무소니 완예키 국장

“남수단 정부는 이처럼 급속히 확대되고 있는 성폭력을 막기 위해 신중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 우선 이러한 성폭력에 무관용 정책으로 임하겠다는 분명한 메시지를 전하고, 즉시 해당 사건을 독립적이고 효과적으로 조사할 것을 지시해 가해자들이 공정한 재판을 통해 처벌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무소니 완예키 국장은 말했다.

“또한 군이 성폭행에 가담했다는 의혹이 독립적으로 확인되거나 해소될 때까지 용의자들을 군에서 제명하는 등의 방법을 통해 성폭력 범죄를 막아야 한다. 피해자들은 반드시 정당한 대우와 의학적 치료, 배상을 받아야 한다. 반군 역시 군 내부에서 성폭력을 금지하고, 병사들의 행실을 감독할 강력한 메커니즘을 시행하고, 국제법에 따라 병사들을 대상으로 진행되는 모든 조사와 기소 과정에 협조해야 한다”고 밝혔다.

민족을 겨냥한 성폭력, 정치적 희생자가 된 피해자들

피해자 대부분은 출신민족 때문에 성폭력의 표적이 됐다. 남수단에서 출신 민족은 정부군 또는 반군에 대한 정치적 충성도와 관련이 있다.

국제앰네스티 조사 결과 딩카족 남성이 누에르족 여성을, 누에르족 남성이 딩카족 여성을 공격한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그러나 유니티 주에서 친정부적 성향의 누에르족 남성이 친반군적 성향이라고 추정되는 누에르족 여성들을 강간한 사건과 같은 사례도 있었다. 또 다른 사례로 정부군이 비누에르족 집단의 여성들을 표적으로 삼아 공격하기도 했다.

그들[정부군 병사들]은 내게 누에르족으로 태어나게 만든 신을 원망하라고 했어요.

-은야차(Nyachah), 강간 생존자

36세 은야차(Nyachah)는 수도 주바에서 정부군 병사 7명에게 강간을 당했다. 그녀를 공격한 병사들은 대통령 경호원 유니폼을 입고 있었으며, 딩카족 언어를 사용했다.

2013년 12월, 정부군 병사 5명에게 강간을 당한 은야루이트(Nyaluit)는 이렇게 말했다. “그들은 내가 누에르족 여자였기 때문에 나를 강간했어요. 보르에서 벌어진 사건에 대해서도 이야기했죠. 딩카족 여자들이 리에크 마차르의 누에르족 사람들에게 강간당하고 목숨을 잃었다고요.”

딩카족 출신인 제임스(James)는 누에르족 반군 병사 9명이 집으로 들이닥쳐 그의 아내를 돌아가며 강간한 후 살해하는 모습을 강제로 지켜봐야 했다. “딩카족과 누에르족이 싸우고 있는 거 몰라? 주바에서 얼마나 많은 누에르족 사람들이 딩카족에게 살해당했는지 모르냐고!” 병사들은 제임스에게 그렇게 말했다고 한다.

*모든 피해자들의 이름은 개인정보 보호와 안전을 위해 가명을 사용했다.

목, 2017/07/27-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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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정부가 2040년까지 휘발유 및 경유를 사용하는 자동차의 생산을 모두 중단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마크 더멧(Mark Dummett) 국제앰네스티 기업과 인권 조사관은 이에 대해 다음과 같이 밝혔다.

“환경과 대기 질에는 좋은 소식이지만, 전기차가 친환경적일 수는 있어도 깨끗한 것은 아니라는 사실을 운전자들도 알아야 한다.

전기차 배터리의 원자재는 성인 및 아동 노동자들의
열악한 노동으로 채굴되었을 가능성이 크다.

-마크 더멧(Mark Dummett), 국제앰네스티 기업과 인권 조사관

국제앰네스티에 따르면, 전기차 배터리의 원자재로 콩고민주공화국의 코발트가 사용되는데, 이는 성인 및 아동 노동자들의 열악한 노동으로 채굴되었을 가능성이 크다. 콩고민주공화국의 노동자들은 하루에 1달러도 안 되는 일당을 받으며, 치명적인 사고를 당하거나 중증 질환에 걸릴 위험을 무릎쓰고 일하고 있다. 영국의 전기차 전환에 이러한 노동자들의 희생이 대가가 되어서는 안 된다.

콩고민주공화국의 노동자들은 하루에 1달러도 안 되는 일당을 받으며,
위험을 무릎쓰고 일하고 있다.

-마크 더멧 조사관

소비자들은 자신이 구입한 차량이 콩고민주공화국 아동노동자들의 고통과 관련된 것은 아닌지 확인하고 싶을 것이다. 그러나 자동차 제조업 분야는 전반적으로 걱정스러울 만큼 투명성이 결여됐다. 주요 브랜드조차도 자사의 코발트 공급망에 대한 정보를 공개하지 못하고 있다.

자동차 제조업 분야는 전반적으로 걱정스러울 만큼 투명성이 결여됐다.

-마크 더멧 조사관

영국의 전기차 전환 소식으로 자동차 제조업체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지금, 이들 업체는 자사의 원자재 공급망이 인권침해로 얼룩지지 않게 확실한 조치를 취하고, 이러한 조치를 통해 소비자들이 안심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월, 2017/07/31-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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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의 주요 계열사들이 박현주 회장이 실소유한 골프장에서 법인카드를 집중적으로 사용한 사실이 드러나 오너 회사를 향한 이른바 ‘일감 몰아주기’가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된다. 뉴스타파 확인 결과 3개 계열사들이 이 골프장에서 사용한 법인카드 총액은 6개월에 28억 원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3개 주요계열사, 오너 소유 골프장에서 반년동안 28억 원 법인카드 결제

미래에셋은 지난 2013년 4월 강원도 홍천에 위치한 27홀 규모의 골프장 ‘홍천 블루마운틴CC’를 개장했다. 이 골프장은 ‘맵스프런티어사모27호펀드’라는 사모펀드가 소유하고 있다. 이 사모펀드의 가장 큰 지분(75%)을 갖고 있는 곳은 미래에셋자산운용. 박 회장과 그의 특수관계인들이 95%가 넘는 지분을 가지고 있다. 골프장의 실소유주가 박현주 회장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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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타파는 2013년 미래에셋 주요 계열사들의 골프장 관련 법인카드 지출내역을 입수했다. 이 자료에 따르면 미래에셋자산운용, 미래에셋증권, 미래에셋생명 3개 계열사는 블루마운틴CC가 개장한 2013년 4월부터 10월까지 이 골프장에서 총 28억 2천만 원을 법인카드로 결제했다.

이 골프장의 휴일 오전 그린피는 34만 원 수준이다. 여기에 카트료와 캐디피를 포함하면, 한 명 당 게임비는 40만 원 안팎이다(4인 1팀 기준). 단순 계산상으로 반년만에 28억 원을 사용하기 위해선 3개 계열사의 임직원 4028명 전원(2013년 당시 기준)이 1.7회씩 골프장을 이용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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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인카드를 통한 ‘일감 몰아주기’는 조직적이고 지속적으로 나타났다. 블루마운틴CC 개장 후 이 3개 계열사들의 골프장 관련 법인카드 지출은 일제히 3배에서 6배 이상 늘었다. 또 골프장 관련 법인카드 지출 대부분이 블루마운틴CC에서 사용돼 그 비중이 70~95%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골프 비수기인 한여름(7, 8월)에도 이같은 법인카드 지출은 일정 수준 이상으로 유지됐다.

‘돈줄’ 골프장, 호텔 운영권도 박현주 회장 가족회사에

‘일감 몰아주기’는 이뿐만이 아니다. 2015년 이후 이 골프장의 운영권을 갖고 있는 곳은 미래에셋의 또다른 비금융계열사 ‘미래에셋컨설팅’이다. 미래에셋이 보유한 대표적인 국내 호텔인 광화문 포시즌스 호텔도 이 회사가 운영권을 갖고 있다.

미래에셋의 호텔, 골프장 시설 운영권을 확보하면서 이 회사의 계열사 매출은 2013년 13억 원에서 2016년 132억 원으로 10배 이상 뛰었다. 전체 매출도 2013년 73억 원에서 2016년 1064억 원으로 대폭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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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이 회사가 사실상 박현주 회장의 가족회사라는 점이다. 박 회장과 그의 친인척들이 보유한 지분은 91.86%에 이른다. 미래에셋 그룹의 지배구조상 이 회사는 또다른 계열사 미래에셋캐피탈과 함께 그룹 전체를 지배하는 핵심 회사다. 이 회사가 그룹 내 안정적인 자금원을 확보해 몸집을 키워가며 박현주 회장 일가의 그룹 내 입지도 함께 커지는 형국이다.

이에 대해 미래에셋 측은 “블루마운틴CC는 미래에셋 계열사들의 필요에 따라 자율적으로 사용되고 있다”며 “박현주 회장은 2010년부터 현금성 자산인 모든 배당금을 사회에 기부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음달 초대형IB 인가 절차 돌입…미래에셋 도덕성 도마 위에

미래에셋 그룹은 올해 들어서만 금감원으로부터 기관주의와 기관경고 조치를 포함 총 6차례의 제재 조치를 받았다. 정치권에서는 미래에셋의 이름을 딴 금융소비자 보호 법안(일명 ‘미래에셋방지법’,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 발의)을 내놓은 상황이다.

다음달 금융당국은 미래에셋대우를 포함한 대형금융사 5곳에 대해 초대형IB 인가 절차에 들어갈 예정이다.


취재 : 오대양

촬영 : 최형석, 김남범

편집 : 박서영

CG : 정동우

금, 2017/06/23-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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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앰네스티와 소파사운즈(Sofar Sounds)의 공동 주최로 난민 연대 콘서트 ‘Give a Home’이 9월 20일에 열린다. 이 행사에는 전세계 뮤지션 1,000여명이 참석해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서울 공연은 YB와 우버퓨즈(Ooberfuse)로 구성된 라인업

국제앰네스티와 소파사운즈는 세계적인 대규모 난민 연대 콘서트 ‘Give a Home’에 참여하는 뮤지션들을 추가로 공개했다. 그래미 수상자 에드 시런(Ed Sheeran)뿐만 아니라, 아일랜드의 블루스 락 뮤지션 호지에(Hozier), 멕시코계 미국인 팝 듀오이자 그래미상 수상자 제시앤조이(Jesse & Joy), 세계적인 이탈리아계 작곡가 루도비코 에이나우디(Ludovico Einaudi), 대표적인 아랍계 인디밴드 마쉬루아 레일라(Mashrou’ Leila) 등이 추가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세계 각지 사람들의 집에서 진행될 이 행사는 9월 20일에 열린다.

‘Give a Home’ 행사는 추가 라인업이 공개되기 이전부터 이미 유명 아티스트 수백 명이 참여해 화제를 모았다. 일찌감치 참여 뮤지션 명단에 이름을 올렸던 에드 시런(Ed Sheeran)은 미국의 워싱턴 D.C에서, 포실스(Fossils)는 인도 콜카타에서 공연할 예정이다. 프레실리 그라운드(Freshly Ground)는 남아프리카공화국 케이프타운에서 공연하며, 도터(Daughter)와 케이트 템페스트(Kate Tempest)는 다른 아티스트들과 런던에서 멋진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한국의 서울 공연에는 YB와 우버퓨즈(Ooberfuse)가 함께 할 예정이다.

참여 뮤지션 명단과 전체 일정은 해당 사이트(sofarsounds.com/giveahome)에서 확인할 수 있다. 자신이 거주하는 도시에서 열리는 공연에 참석하고 싶다면 이 사이트를 통해 9월 10일까지 초대권 추첨에 응모하면 된다.

멕시코시티에서 공연하는 제시앤조이는 ‘Give a Home’ 콘서트에 참여하며 다음과 같이 전했다. “국제앰네스티와 소파사운즈가 주최하는 ‘Give a Home’ 콘서트에 참여하게 되어 영광입니다. 전세계적으로 벌어지고 있는 난민 위기는 그 규모가 역사적으로 전례가 없는 수준에 이르렀습니다. 이러한 위기를 막기 위해 지구촌 구석구석, 가깝게는 우리집 뒷뜰에서부터 나서야 합니다. 난민들은 가장 기본적인 자유와 정의, 평등조차 누리지 못하고 세계를 떠돌고 있습니다. 이들 난민 모두와 함께 연대하겠습니다. 음악과 예술에는 국경이 없습니다. 우리는 모두 하나입니다.”

이들 난민 모두와 함께 연대하겠습니다.
음악과 예술에는 국경이 없습니다. 우리는 모두 하나입니다.

-제시앤조이(Jesse & Joy)

‘Give a Home’ 콘서트는 세계 난민의 날인 6월 20일에 공개됐다. 이번 행사는 자신의 집을 떠나야 했던 난민들에게 연대를 보여주고, 난민 위기에 대한 해결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인식을 널리 알리는 것이 목적이다. 세계 각지의 200여개 도시에서 300회 이상의 공연이 진행되며, 팬들은 세계적인 뮤지션과 난민 아티스트, 활동가 등을 집으로 초대해 공연을 개최할 수 있다.

이번 콘서트는 유명 아티스트들과 나란히 난민들로 구성된 밴드도 무대에 설 예정이다. 피아니스트 압바스 압부드(Abbas Abboud), 가수 겸 구어 예술가 바셀 자라(Basel Zaraa), 시리아 뮤지션 오케스트라(Orchestra of Syrian Musicians) 등이 그 주인공이다.

캐나다 팝 듀오 패로우(Faarrow)인 이만 하시((Iman Hashi)와 시함 하시(Siham Hashi) 자매도 이번 행사에 참가한다. “우리에게 음악은 자유였습니다. 우리 노래를 듣는 사람들이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희망을 얻길 바라요. 지금 세계 각국 정부는 난민 위기가 극복 불가능한 수준이라고 말하고 있지만, 우리는 그게 사실이 아니라는 걸 알고 있습니다. ‘Give a Home’ 공연을 통해, 지금의 난민 위기를 해결할 수 있는 힘이 모두에게 있다는 걸 깨닫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두 사람은 소말리아에서 태어나 캐나다로 이주한 난민이다. 패로우의 공연은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Give a Home’은 국제앰네스티의 ‘ I Welcome refugee(나는 난민을 환영합니다)’ 캠페인의 일환이다. 앰네스티는 이 캠페인을 통해 난민 수용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을 각국 정부에 요구하며 압력을 가하고 있다. 국제앰네스티 조사 결과 전세계 국민 80%가 난민 수용을 환영하는 입장이라고 밝혔지만, 여전히 각국 정부는 그에 따른 역할을 수행하지 못하고 있다.

‘Give a Home’ 콘서트

‘Give a Home’ 콘서트는 세계 최대 인권단체 국제앰네스티와 런던의 소파사운즈가 공동 주최하는 행사다. 소파사운즈는 세계 각지의 일반 가정집에서 비밀 콘서트를 개최하는 것으로 이름을 알렸다.

팬들은 행사 공식 사이트(sofarsounds.com/giveahome)를 통해 9월 10일까지 초대권에 응모할 수 있다. 원하는 도시와 공연을 선택하고 응모하면 당첨될 경우 1인 2매의 초대권을 받을 수 있다. 초대권 응모와 함께 기부금을 내는 것도 가능하다. 이렇게 모금된 금액은 국제앰네스티의 난민인권 캠페인 활동에 사용된다.

세계 난민 위기 대응

세계적인 난민 위기에 전 세계 2,200만명의 삶이 달라졌다. 세계적인 부유국으로 꼽히는 국가들은 이러한 난민을 거의 받아들이지 않은 채로 의무를 전혀 분담하지 않고 있다. 현재 전세계 193개국 중 단 10개국만이 절반 이상의 난민을 수용하고 있다.

국제앰네스티의 ‘ I Welcome(나는 환영합니다)’ 캠페인은 난민이 국가의 보호를 받고 인권을 충분히 누릴 수 있도록 정부가 더 많은 조치에 나서야 한다고 세계 각국에 촉구하는 활동이다. 또한 지역사회에 기반한 난민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이 활동을 통해 난민과의 풀뿌리 연대를 구축하는 것이 목표다.

수, 2017/08/09-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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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인도네시아에는 경찰에 사살된 마약밀매 용의자 수가 급증하고 있다. 이처럼 사망자 수가 충격적인 수준으로 증가한 것은 인도네시아 정부가 이웃 국가 필리핀의 살인적인 “마약과의 전쟁”을 모방하는 시도일 수 있다.

국제앰네스티가 수집한 정보에 따르면, 2017년 1월 1일 이후 지금까지 경찰에 사살된 마약밀매 용의자 수는 60명 이상이다. 인도네시아 국립마약청(BNN)에서 파견된 인원도 이러한 강경 단속에 동참했다. 2016년 한 해 총 사살자가 18명이었던 것과 비교되는 수치다.

우스만 하미드(Usman Hamid) 국제앰네스티 인도네시아지부 국장은 “경찰의 비사법적 살인의 충격적인 급증은 심각한 경종을 울리고 있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나날이 증가하는 국내 마약중독자 비율에 대응해야 할 의무가 있으나, 현장에서 용의자를 사살하는 것은 그 해결책이 될 수 없다.

마약밀매자를 현장에서 사살하는 것은
마약의 원인을 뿌리 뽑는 데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

-우스만 하미드(Usman Hamid), 국제앰네스티 인도네시아지부 국장

또한 “정부는 모든 사람의 생명권을 언제나 존중해야 한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마약용의자도 마찬가지다”라고 밝혔다.

용의자들이 사살된 현장은 대부분 수도인 자카르타, 또는 마약밀매 본거지로 알려진 수마트라 섬 인근이었다.

2017년 8월까지만 벌써 6명이 사살됐다. 가장 최근인 8월 12일에는 자바 동쪽 지역에서 50대 남성이 연행되던 중 경찰에 사살되었다. 경찰은 이 남성이 총에 손을 대려 했다고 그 이유를 밝혔다.

경찰은 자기방어 또는 현장에서 용의자의 도주를 막기 위해 사살한 것이라고 주장한다. 그러나 국제앰네스티가 파악한 바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정부는 지금까지 이러한 사살 사건에 대한 독립적인 조사에 착수하지 않고 있다.

인도네시아 정부 고위 관계자들이 마약범죄 강경 대응에 다수 찬성하고, 마약 용의자를 상대로 치명적인 무력을 과감하게 사용하는 것도 지지하는 뜻을 밝히면서 일년 사이에 사살자 수가 급증하게 되었다.

7월 말, 조코 “조코위” 위도도(Joko “Jokowi” Widodo) 인도네시아 대통령은 자카르타에서 한 연설을 통해 “단호하라. 특히 인도네시아에 들어와 체포되기도 거부하는 해외 마약밀매자들에게는 더욱 강하게 대응해야 한다. 그냥 쏴 버려라. 자비를 베풀지 마라”고 밝혔다. 2017년 사살된 용의자 중 최소 8명이 외국인이었으며, 중국인 3명도 포함되어 있었다.

우스만 하미드(Usman Hamid) 국장은 “정부가 외국인을 주된 표적으로 삼은 것처럼 보여 매우 걱정스럽다. 비인도네시아인만을 희생양으로 삼기 위한 의도적인 정책임을 시사하는 것일 수도 있다”고 말했다.

티토 카르나비안(Tito Karnavian) 인도네시아 경찰청장은 8월 휘하 경찰관들에게 “연행될 때 저항하는 마약밀매자는 주저 없이 사살하라”고 지시했다.

카르나비안 청장은 마약밀매자들을 ‘없앨’ 좋은 방법의 예시로 로드리고 두테르테(Rodrigo Duterte) 필리핀 대통령의 ‘마약과의 전쟁’을 제시하기도 했다.

필리핀에서는 두테르테 대통령이 2016년 6월 ‘마약과의 전쟁’을 선포한 이후로 수천 명이 경찰에게, 또는 경찰의 지시로 목숨을 잃었다. 이는 비사법적 처형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국제앰네스티는 마약중독 또는 밀매 용의자 중에서도 가장 빈곤층만을 노리거나, 살인을 청부하는 등 경찰이 범죄조직과 유사한 모습으로 전락하게 된 실태를 기록해 보고서를 발표했다.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은 절대 인도네시아의 롤모델이 되어서는 안 된다.

-하미드 국장

하미드 국장은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은 절대 인도네시아의 롤모델이 되어서는 안 된다. 두테르테 대통령의 피로 얼룩진 ‘마약과의 전쟁’은 필리핀을 더 안전한 사회로 만들기는 커녕, 아무런 처벌이나 책임도 없이 수천 명을 죽음으로 내몰았다”고 말했다.

인도네시아 국내법과 국제법 모두 경찰의 무력 사용은 최후의 수단으로만 허용한다. 또한 무력 사용이 허용되는 경우라도 더 큰 인명피해를 막기 위해 최소한의 수준으로만 사용해야 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하미드 국장은 “이러한 사살 사건은 즉시 독립적이고 공정하게 조사에 착수해야 한다. 또한 인권을 침해했다는 사실이 밝혀진 경찰관은 누구든 처벌을 받아야 한다”고 했다.

인도네시아는 인권침해 경찰관을 처벌하지 못했던 길고도 걱정스러운 역사가 있다.
이러한 역사가 더 이상 계속되어서는 안 된다.

-하미드 국장

하미드 국장은 “정부는 불법적인 무력 사용을 용인하지 않겠다는 뜻을 거듭 밝히고, ‘사살’ 관련 정책을 모두 폐기해야 한다”고 말했다.

화, 2017/08/22-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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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산사태 피해는 시에라리온 정부의 주거 및 토지 정책 실패가 불러온 혹독한 대가

시에라리온이 산사태로 인해 3천명 이상의 이재민이 발생하는 등의 끔찍한 피해를 입었다. 8월 14일 월요일 오전, 수도 프리타운 인근의 리젠트 지역에 산사태가 덮치면서 400명이 넘는 사람들이 목숨을 잃었다. 희생자 중 대부분이 임시 거주지에 살고 있던 주민들이었다. 여전히 수백 명이 실종된 상태로, 사망자 수는 앞으로도 상당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마크미드 카마라(Makmid Kamara) 국제앰네스티 글로벌이슈 부국장은 “지금 당장 시에라리온에 신속하게 원조를 보내 인명을 구하고 이재민들을 구호해야 한다. 그리고 나아가 왜 이렇게나 많은 사람들이 목숨을 잃었는지를 추궁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홍수는 자연재해였지만, 프리타운에서 벌어진 산사태 참사는 안타깝게도 인재(人災)였다.

-마크미드 카마라(Makmid Kamara) 국제앰네스티 글로벌이슈 부국장

또한 “정부는 이전에 벌어졌던 유사 사건들을 통해 교훈을 얻고, 그렇게 얻은 교훈을 제도에 적용해 이러한 자연재해가 발생했을 때 그 피해를 막거나, 적어도 최소화했어야 했다. 수도 프리타운에서 홍수는 이제 매년같이 찾아오는 재해나 다름없다. 그럼에도 적절한 규제가 마련되지 않고, 최저 기준과 환경법을 제대로 고려하지 않은 탓에 시에라리온 국민 수백만 명이 위태로운 주거 환경에서 살고 있다”고 덧붙였다.

국제법에서는 적절한 주거권에 대해 모든 주택이 ‘거주할 수 있는’ 상태여야 한다고 명시한다. 이번 산사태와 같은 자연 재해에 대비할 보호책을 갖추는 것도 마찬가지다. 그러나 시에라리온에서는 규제가 허술하고 도시계획에 환경 요소가 고려되지 않은 탓에, 대부분의 건물이 위험한 장소에서 안전하지 못하게 건설된 경우가 많다.

2015년에는 프리타운을 덮친 홍수로 10명 이상이 숨지고 수천 명의 수재민이 발생했다. 그 중 수백 명은 대체 주거지가 제공될 때까지 수 주 동안 국립 경기장에서 텐트를 치고 생활해야 했다.

마크미드 카마라 부국장은 “국제사회는 시에라리온 정부의 긴급 구호 활동을 지원해야 한다. 집을 잃은 수천명의 남녀와 어린이들에게는 임시 거처와 적절한 위생 시설, 의료 서비스가 시급히 필요하다”며 “또한 이처럼 위태로운 시기인 만큼, 정부는 모든 긴급 구호 활동이 완벽하게 투명하고 책임 있는 방법으로 이루어지도록 보장해야 한다. 에볼라 바이러스 위기 당시 부실운영과 부정부패로 얼룩져 허술한 대응을 보여줬던 것이 다시 반복되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8월 16일 시에라리온 정부는 7일간의 국가 애도 기간을 선포했다.

금, 2017/08/25-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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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카동부 al-Sanaa지역에서 무력충돌로 연기가 나고 있다.

국제앰네스티가 현지 심층 조사에 따르면 시리아 북부 도시 라카를 차지하려는 전투가 막바지로 치달으면서 이곳에 고립되어 있던 민간인 수천 명이 사방에서 집중 포화를 당하고 있다. 전쟁 당사자들은 교전에서 가장 먼저 민간인을 보호하고, 이들이 최전선에서 안전하게 피난할 수 있도록 경로를 마련해야 한다.

국제앰네스티는 24일 발표한 신규 보고서를 통해, 라카에서의 전투로 지난 6월부터 민간인 수백 명이 죽거나 부상을 당했다고 밝혔다. 라카는 무장단체 자칭 이슬람국가(IS)의 ‘수도’로 불리는 본거지로, 지난 6월부터 이곳을 탈환하려는 치열한 전투가 벌어지고 있다.

생존자 및 목격자들의 증언에 따르면,
IS가 도망치려는 모든 사람을 겨낭한 부비트랩과 저격수를 배치했다.
미군 주도 연합군과 시리아민주군(SDF) 역시 포격과 공습을 퍼붓고,
러시아의 지원을 받는 시리아 정부군까지 공습을 가하고 있다.

시리아 이들리브시의 폭격이 일어나자 대피하는 주민들

생존자들 증언에 따르면, 이들은 국제적으로 금지된 무기인 확산탄을 사용하기도 했다.

수천 명에 이르는 민간인들은 죽음의 미로에 갇힌 채 집중 포화를 당하고 있다.

-도나텔라 로베라(Donatella Rovera), 국제앰네스티 위기대응 상임고문

현지 조사팀을 이끈 도나텔라 로베라(Donatella Rovera) 국제앰네스티 위기대응 상임고문은 “IS로부터 라카를 수복하려는 탈환전이 더욱 격렬해지는 가운데, 수천 명에 이르는 민간인들은 죽음의 미로에 갇힌 채 사방에서 집중 포화를 당하고 있다. IS가 민간인들을 ‘인간방패’로 사용하기에, 미군과 시리아민주군은 부적절하거나 무차별적인 공습을 피하고, 안전한 피난로를 조성하는 등 민간인을 보호하기 위한 노력을 배가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연합군이 도심까지 진출하고 전투가 막바지에 다다를수록 상황은 더욱 악화되기만 할 것이다. 교전지에 고립된 민간인들을 보호하고, 전장에서 안전하게 피난할 수 있는 경로를 확보하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6월 6일, 시리아민주군과 연합군은 IS로부터 라카를 탈환하기 위한 마지막 군사작전에 돌입했다. 7월 중순에는 러시아의 지원을 받는 시리아 정부군이 라카 남부의 마을 및 피난민 수용소에 공습을 개시했다. 이렇게 새로운 전투가 시작되면서 민간인 수백 명이 모든 전쟁당사자로부터 공격을 받고 사망하거나 부상을 입었다.

여전히 라카에 고립되어 있는 정확한 민간인 숫자는 알려지지 않았다. 유엔은 그 수가 1만 명에서 5만 명 사이일 것으로 추정했다. 이렇게 고립된 민간인 중 대다수는 올드시티 등 다른 IS 점령지에서 ‘인간방패’로 사용하고자 감금됐을 것으로 보인다.

시리아 이들리브시의 폭격이 일어나자 대피하는 주민들

폭격으로 라카 지역은 ‘생지옥’

여전히 라카에 고립되어 있는 민간인들은 연합군의 집중 폭격과 공습으로 매우 위태로운 상황에 처해 있다. 이러한 연합군의 공습은 육지에서 전투를 벌이고 있는 시리아민주군이 제공하는 좌표에 따라 이루어진다.

최근 라카에서 탈출한 생존자들은 이처럼 지속적이고 무차별적인 공격으로 최근 몇 주 사이에 민간인 사상자가 급격히 증가했다고 전했다.

라카 도심의 서부에 위치한 다라이야는 6월 8일에서 10일 사이 연합군이 가장 집중적으로 공습을 퍼부은 지역이다.

다라이야의 한 주민은 다음과 같이 증언했다. “지옥 같은 광경이었어요. 폭탄이 수도 없이 떨어졌죠. 주민들은 어떻게 몸을 피해야 하는지도 몰랐어요. 이리저리 뛰어다니면서 도망치는 사람들도 있었지만, 어디로 도망치든 결국 폭발에 휘말렸어요. 시리아민주군과 연합군은 여기에 민간인들이 잔뜩 있다는 걸 몰랐던 건가요? 우린 다 거기 갇혀 있었다고요… 다에쉬(IS)가 우리를 떠날 수 없도록 막고 있으니까요.”

어디로 도망치든 결국 폭발에 휘말렸어요. 우린 다 거기 갇혀 있었다고요…
다에쉬(IS)가 우리를 떠날 수 없도록 막고 있으니까요.

-다라이야 마을의 생존자

6월 10일, 다라이야의 주거 지역에 수십 개의 폭탄이 떨어져 주택 수십 채가 파괴되고, 75세 남성과 18개월 난 아기 등 최소 12명이 사망했다고 증언한 사람도 있었다. “집집마다 폭탄이 떨어지기 시작했어요. 차마 형용할 수 없는 광경이었죠. 마치 세상의 종말을 보는 것 같았어요. 굉음이 울리고 사람들이 비명을 질러댔어요. 그런 아수라장은 평생 잊을 수 없을 거예요.”

집집마다 폭탄이 떨어지기 시작했어요. 마치 세상의 종말을 보는 것 같았어요.

-다라이야 마을의 생존자

또한 생존자들은 연합군이 유프라테스 강을 건너는 보트를 겨냥해 공격하고 있다고도 전했다. 유프라테스 강은 도시에서 피난을 떠나려는 민간인들이 이용할 수 있는 유일한 탈출 경로다.

7월 2일, 연합군 총사령관인 스티븐 J. 타운센드(Stephen J. Townsend) 미군 중장은 <뉴욕타임즈>에 “눈에 띄는 모든 보트를 향해 발포했다”고 밝혔다. 또한 연합군은 2017년 3월 “‘다에쉬(IS)’가 보트와 배로 무기와 병력을 조달한다. 배와 보트를 타지 마시오. 공습할 것”이라고 경고하는 내용의 전단지를 살포하기도 했다.

도나텔라 로베라 상임고문은 “라카에서 피난을 떠나려는 민간인들에게 강을 건너는 것은 가장 중요한 탈출 경로였다. 모든 보트가 IS 병력이나 무기를 운송하고 있다는 잘못된 가정 하에 ‘눈에 띄는 보트를 전부’ 공격하는 것은 무차별적인 공격이며, 전쟁법상 금지된 행위”라고 말했다.

포화 속에 고립된 민간인

IS는 주민들이 라카를 탈출하지 못하도록 다양한 전략을 동원하면서, 사실상 이들을 ‘인간방패’로 사용하고 있다. IS 전사들은 탈출 경로를 따라 지뢰와 부비트랩을 설치하고, 도시 주변에 검문소를 세워 주민들의 이동을 제한했으며, 몰래 빠져나오려는 사람들은 사살했다.

전선이 계속해서 이동하고 있는 만큼, 민간인들은 매우 위험한 상황에 놓여 있다.

다라이야에서 탈출한 주민, 마흐무다(Mahmouda)는 앰네스티에 이렇게 증언했다.”아주 끔찍한 상황이었어요. IS는 우리가 도망치도록 하지 않을 거에요. 식량도 없고, 전기도 들어오지 않았어요. 종교 경찰 노릇을 하는 첩자들이 널렸고, 저격수들까지 우리를 포위하고 있었어요. 일단 저격수에게 총을 맞으면 그냥 집에서 죽는 수밖에 없어요. 의사가 없으니까요.”

IS는 우리가 도망치도록 하지 않을 거에요.
일단 저격수에게 총을 맞으면 그냥 집에서 죽는 수밖에 없어요. 의사가 없으니까요.

-마흐무다(Mahmouda), 생존자

전투가 막바지에 이르면서 민간인들의 상황은 더욱 악화되고 있다.

다라이야에서 온 림(Reem)은 IS 전사들이 올드시티의 장벽 안으로 주민들을 강제 이동시키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올드시티는 IS의 최후방어선이 될 것으로 예상되는 지역이다. “IS는 집집마다 찾아가서 문을 두드리고, 30분 내로 올드시티로 이동하라고 통보했어요. 거부하면 쿠르드노동당(PKK) 소속 요원이냐고 하면서 감옥에 끌고 가겠다고 위협했어요.”

도나텔라 로베라 상임고문은 “IS는 라카의 민간 구역에 깊숙이 침투해 민간인들을 ‘인간방패’로 사용하는 등, 조직적으로 명백한 전쟁법규 위반을 저지르며 잔혹행위의 전적을 쌓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IS가 민간인들을 ‘인간방패’로 사용하는 등 잔혹행위의 전적을 쌓아가고 있다.

-도나텔라 로베라 상임고문

확산탄 사용, 무차별적 공습

라카 도시 내부에 있는 민간인들이 전쟁으로 큰 타격을 입고 있는 동안, 유프라테스 강 남부 IS 점령지역의 주민들은 또 다른 맹공격을 당하고 있다. 러시아가 지원하는 시리아 정부군이 7월 중하순부터 무차별적인 공습을 시작하면서 최소 18명이 사망하고 수많은 부상자가 발생한 것이다.

생존자들이 상세히 설명한 바에 따르면 시리아 정부군은 자유낙하폭탄은 물론 국제적으로 사용이 금지된 확산탄까지 투하한 것을 알 수 있다. 공습을 당한 지역은 유프라테스 강 관개수로를 따라 전쟁 피난민들이 임시 수용소를 설치해 거주하고 있는 지역이었다.

다수의 목격자들이 7월 23일 사브카 캠프에 러시아군이 확산탄 4발을 떨어뜨리면서 민간인 10여명이 사망했으며, 그 중에는 18개월 난 영아도 있었다고 증언했다. 이외에도 30명이 부상을 입었다.

당시 공습으로 가족 4명을 잃은 자흐라 알 물라(Zahra al-Mula)는 다음과 같이 회상했다. “우리는 그게 확산탄이라는 걸 알고 있었어요. 한 곳에서 큰 폭발이 일어나는 게 아니라, 아주 넓은 지역에서 작은 폭발들이 연달아 일어났거든요. 폭발이 일어나면서 텐트에 불이 붙었고, 우리는 모든 걸 잃었어요.”

다음 날에는 동쪽으로 2km 떨어진 슈라이다 캠프에 더 많은 확산탄이 투하됐다. 국제앰네스티는 현지 병원에 있는 생존자들을 만났다. 14세 소년 우사마(Usama)는 팔다리와 복부에 심각한 부상을 입은 상태였다. 우사마는 당시 공습으로 7명의 가족을 잃었다.

라카 남부의 마을 주민들 역시 7월 중순경 무차별적인 공습이 이루어지는 가운데 피난을 떠나야 했다고 전했다.

민간인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실행 가능한 예방책을 모두 취하는 것이 전쟁당사자들의 의무

-도나텔라 로베라 상임국장

도나텔라 로베라 상임국장은 “라카에 고립된 주민들은 IS에게 끔찍한 잔혹행위를 당할 위험에 처해 있다. 이 점에 대해서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 IS가 폭력적인 행보를 보인다고 해서 다른 전쟁당사자들이 민간인을 보호해야 한다는 국제법적 의무가 줄어드는 것은 아니다. 공격 대상을 합법적으로 선정하고, 무차별적이거나 부적절한 공습을 피하고, 민간인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실행 가능한 예방책을 모두 취하는 것이 바로 그 의무”라고 말했다.

라카 지역 폭격 전 후 위성사진

화살표바를 좌우로 움직여 라카 지역 폭격 전 후의 모습을 확인해보세요.

화, 2017/08/29-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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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힝야 사람들이 미얀마를 떠나는이유

최근 몇 주 동안 약 15만 명의 로힝야 난민이 방글라데시로 피난을 떠났다. 로힝야 무장단체의 공격에 미얀마 정부군이 지나치게 과도하며 불법적인 군사 대응으로 보복한 데 따른 결과다.

국제앰네스티는 이들 로힝야 난민이 처한 힘겨운 상황을 알리고자 한다. 미얀마 정부의 지원 아래 이들에게 가해지는 박해와, 로힝야 사태가 광범위하게 미치는 인도적 영향에 대해서도 다룬다.


박해받는 사람들

로힝야 사람 대부분은 이슬람교를 믿는 인구 110만 명의 소수민족으로, 방글라데시와 국경을 맞대고 있는 미얀마 서부 라킨Rakhine 주에 거주하고 있다.

이들은 수 세대에 걸쳐 미얀마에 거주해 왔지만, 미얀마 정부는 로힝야 전원이 방글라데시에서 온 불법 이민자라고 주장하며 시민권을 인정하지 않고 있다. 이 때문에 사실상 로힝야 주민 대부분이 무국적 상태다.

제도적인 차별로 인해 로힝야의 생활 환경은 개탄스러운 수준이다. 다른 미얀마 국민들과 근본적으로 격리된 채, 자유롭게 이동할 수 없으며, 의료 접근권과 교육을 받고 직업을 구할 기회도 제한되어 있다.

2012년, 불교 신자가 대부분인 라킨 주민들과 로힝야 사이의 긴장이 높아지면서 폭동이 일어났고, 결국 로힝야 주민 수만 명은 집을 떠나 불결한 난민 수용소로 들어가야 했다. 수용소에서 거주하는 주민들은 바깥으로의 이동이 제한되었고, 지역사회에서도 격리되었다.

2016년 10월, 라킨 북부에서 로힝야 무장단체가 경찰 초소를 공격해 사망자를 낸 사건이 발생하자, 미얀마 군은 로힝야 전체를 대상으로 무력진압에 나섰다. 당시 로힝야를 대상으로 불법살인과 임의체포, 여성 강간 및 성폭행 등 광범위한 인권침해가 이루어졌으며 학교와 모스크 등 건물 1,200곳 이상이 불에 탔다. 앰네스티는 이러한 정황을 상세히 기록했고, 반인도적 범죄에까지 해당할 수 있다는 결론을 내렸다.

최근의 폭력 사태

최근 방글라데시로 로힝야 난민들이 몰려들기 시작했다. 지난 8월 25일, 로힝야 무장단체가 경찰 초소를 공격한 데 대한 보복으로 미얀마군이 군사 대응에 돌입했기 때문이다.

로힝야 전체를 적으로 간주하는 정부군의 대응은 불법이며 전적으로 과한 수준이다. 현지 소식통들은 마을 전체가 잿더미로 변했고, 수많은 민간인들이 목숨을 잃었다고 전했다.

미얀마 정부는 지금까지 최소 400명이 사살되었다고 밝히고, 사망자의 대부분이 ‘테러리스트’였다고 주장했다.

로힝야 무장단체도 또다른 민족적, 종교적 소수집단 민간인들을 상대로 폭력을 행사했다는 보고도 전해졌다.

누구의 책임인가?

최근 벌어지고 있는 잔혹행위의 대부분은 미얀마 정부군이 자행한 것이다. 미얀마군은 민간 정부로부터 독립적이며, 민간 법원에서 재판을 받지 않는다. 그러므로 이번 사태에서 저지른 범죄행위의 책임은 군 사령관 전원과 병사들의 몫이다.

정부군은 로힝야 뿐만 아니라 다른 모든 민족적, 종교적 소수집단을 대상으로 오랫동안 인권침해를 자행해 왔다.

그러나 현재 미얀마의 최고 실권자인 아웅산 수치 국가자문역은 이처럼 끔찍한 군에 의한 인권침해를 인정하지 않고, 긴장 상황을 진정시키려는 노력도 하지 않고 있다.

아웅 산 수치는 이달 초 미얀마에서 활동하는 국제 구호원들이 로힝야 무장단체를 지원하고 있다고 비난하며, 구호원들의 신변에 대한 우려를 증폭시키기도 했다.

또한 라킨 사태에 개입하라고 촉구하는 유엔 및 세계 각국 정상들의 요청에도 귀를 기울이지 않았다.

©AFP/ Getty Images

인도주의적 재앙

유엔 발표에 따르면 사태가 발생한 이후 첫 2주 동안에만 15만명에 이르는 로힝야 사람들이 방글라데시로 피난을 떠났으며, 지금도 많은 난민들이 쏟아져 들어오고 있다.

방글라데시에 들어오고 있는 난민들은 굶주리고 부상을 입었으며, 정신적으로 큰 상처를 받은 상태다. 이들에게는 식량과 거주지, 의료 서비스 등의 인도주의적 지원이 시급하다. 방글라데시 정부는 어려운 상황에 처한 난민들을 지원할 수 있도록 국제적인 원조를 긴급하게 요청하고 있다.

미얀마 내에 약 27,000명의 다른 소수민족 주민들이 라킨에서 강제이주를 당했으며, 이들은 현재 미얀마 정부의 지원을 받고 있다.

유엔과 구호단체는 라킨 북부의 산악지대에 발이 묶여 있는 민간인 수천 명에게 식량과 식수, 약품 등 생필품을 공급하려 했지만 미얀마 정부가 이를 가로막았다. 구호 대상 대부분은 로힝야 사람들이었다.

대다수의 로힝야 주민들은 이번 폭력사태가 벌어지기 이전부터 구호단체의 원조에 생계를 의존하고 있었다. 정부가 이처럼 구호 활동을 제한하면서 주민 수만 명은 더욱 위험한 상황에 처했다. 인간 생명을 경시하는 미얀마 정부의 냉혹한 태도를 보여주는 처사다.

폭력사태 발생 후 첫 2주 동안 방글라데시로 피난을 떠난 로힝야 난민의 수
라킨에 거주하고 있는 로힝야의 인구 수
라킨에서 강제이주된 다른 소수민족의 수
미얀마 정부가 밝힌 지금까지의 사망자 수
15만 명
110만 명
27천 명
400
이스라엘 불법 정착민은 민간 법원에서 재판을 받는반면, 서안지구의 이스라엘 군사법원에 회부된 사건 중 95-99%가 유죄선고를 받았다.
15만 명
라킨에 거주하고 있는 로힝야의 인구 수
110만 명
라킨에서 강제이주된 다른 소수민족의 수
27천 명
미얀마 정부가 밝힌 지금까지의 사망자 수
400
화, 2017/09/12- 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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