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가라 핵발전소] 고리 1호기 폐쇄, 탈핵에너지 전환 시대가 열리다

고리 1호기 폐쇄, 탈핵에너지 전환 시대가 열리다
양이원영(환경운동연합 에너지기후팀 처장)
2017년 6월 18일 자정을 기해 대한민국 제 1호 원전 고리원전 1호기가 40년 가동을 멈췄다. 이 땅에서 원전중심의 에너지정책 시대를 열었던 고리 1호기는 그 폐쇄를 시작으로 이 땅에서 원전중심의 에너지정책이 저무는 상징이 될 것이다. 고리원전 1호기 폐쇄와 함께 수명연장 처분 위법 판결을 받은 월성 1호기도 폐쇄될 것이고 신고리 5,6호기를 시작으로 신규원전도 취소 절차를 밟으면서 에너지전환시대가 열리게 될 것이다. 고리원전 1호기 폐쇄는 핵발전소가 줄어드는 시대를 알리는 첫 역사가 되었다. 고리원전 1호기(587MW)는 1978년 6월 19일 처음 임계에 들었다. 처음으로 핵분열을 시작한 것이다. ‘78년 총 전기 생산량의 7.4%(2,324GWh)를 시작으로 '79년 8.9%(3,152GWh), ’80년 9.3%(3,477GWh), ‘81년 7.2%(2,897GWh) ’82년 8.8%(3,777GWh) 등 월성 1호기가 본격 가동된 83년 전까지 7~9%의 발전량을 담당했다. [caption id="attachment_179747" align="aligncenter" width="718"]
고리원전 1호기 가동된 1978년 이후 총 발전량 추이와 원전발전량추이, 원전 발전량 비중 추이(자료: 국가통계포털, 전력통계속보)[/caption]
이후 원전은 급속한 경제성장과 함께 40년간 증설을 계속 이어갔다. 원전발전량은 1987년 9기 원전의 발전량 53.1% 비중(39,314GWh)을 최고로 기록한 뒤 낮아지고 있다. 2016년 현재 25기가 운영되어 162,176GWh의 전기를 생산하면서 30.7% 발전량 비중을 기록했다. 2016년 고리1호기 발전량(4,772GWh)은 원전 발전량의 2.9%, 총 발전량의 0.9%를 기록했다.
원전뿐만 아니라 석탄발전, 가스발전 등 발전설비가 대폭 증가하면서 총 발전량이 대폭 증가해왔다. 1978년 총발전설비가 6,916MW(메가와트)였던 것이 2017년 6월 현재 109,493MW로 대폭 늘었다.
우리나라는 단위면적당 발전설비, 원전설비가 세계 최고 수준이며 1인당 전력소비 역시 경제 수준 대비 높은 편이다. 2015년 기준 전력소비의 55%를 산업부문에서 소비하고 있고 그 중 93.9%가 제조업에서 그 중 석유화학과 1차 금속 등 에너지다소비 산업에서 40.8%의 전기를 소비하고 있다. 이들 산업의 부가가치 생산 비중은 30%가 되지 못한다. 싼 전기요금을 기반으로 하는 국가경쟁력은 오래 유지되기 어렵다. 에너지다소비 산업의 비중이 줄어들면서 산업용 전기소비는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특히, 제조업인 공장에서 사용되는 전기소비의 절반 가량인 전기의 열소비는 앞으로 산업용 전기요금 정상화를 통해서 상당량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전통적인 발전 방식은 석탄, 석유, 가스, 핵분열을 이용해서 물을 끓여서 얻은 증기로 터빈을 돌려 전기를 얻는 방식이다. 이때 열에너지의 40% 정도만 전기로 전환된다. 그런데 이렇게 생산된 전기를 다시 물을 끓이는 등 열소비를 위해서 사용한다는 것은 매우 비효율적이다. 산업용 전기요금이 석탄, 가스, 석유 등 1차 에너지 보다 싸게 책정되어 있는 비정상적인 에너지요금 체계 때문에 발생한 비정상적인 전기소비인 것이다.
2015년 기준 가정용 전기소비는 13.2%밖에 되지 않는다. 산업용 전기소비는 줄어들고 가정용 전기소비는 늘어나면서 전체 전기소비는 정체 또는 감소될 것으로 전망된다.
전기소비가 둔화되면서 이제 우리나라에서 더 이상의 신규 원전과 석탄발전소를 지을 필요가 없다. 발전설비가 너무 많아 가스발전설비는 가동률이 32%(2015년) 밖에 되지 않았다. 발전소를 많이 짓는 것은 낭비적이다. 가동하지 않아도 지급되는 발전소 용량요금이 2015년에 4조 8천억원을 기록했다. 발전설비가 늘어나면서 용량요금도 늘어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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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도별 발전소 용량 요금(억원) 자료: 우원식의원실 전력거래소 요구자료[/caption]
신규 원전과 신규 석탄발전소는 필요없다. 운영 중인 원전과 석탄 발전소는 노후된 것부터 에너지효율산업과 재생에너지 산업으로 대체될 것이다. 2030년까지 원전은 고리1호기를 시작으로 12기의 원전이 수명이 끝난다.
일본과 우리나라, 독일은 OECD 국가들 중 에너지 순수입량이 많은 1,3,4위 국가다(2016년 기준). 우리나라는 일본과 독일보다 1인당 GDP는 낮으면서 1인당 1차 에너지와 1인당 전기소비가 높다. 독일은 우리나라보다 에너지순수입량이 많았지만 국산에너지인 재생에너지 비중을 높이면서 에너지순수입량이 우리나라 보다 적어졌다.
2001년 독일이 2022년까지 원전제로를 결정할 때 원전전기 비중이 30%였다. 일본은 후쿠시마 원전사고 직전에 원전 전기 비중이 30% 가량이었다. 후쿠시마 원전사고 일어나자 만 2년간 54기의 원전이 가동 중단되면서 원전제로를 경험했다. 급격한 변화로 인해 세계 최고 효율이라는 일본은 전력소비를 더 줄였고 에너지순수입량은 늘어났다.
독일은 20년간의 에너지전환 로드맵으로 2016년 기준 원전 비중은 13%로 줄어들었다. 50%였던 석탄발전 비중은 40%로 줄었다. 2001년 6.6%였던 재생에너지는 29%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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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발전원별 비중 추이<자료: 독일 AG Energiebilanzen(독일 에너지 기업들과 연구소가 1971년부터 공동으로 작성하는 에너지 통계) .http://www.ag-energiebilanzen.de/>[/caption]
우리나라도 20년 가량 중장기 계획을 세워 석탄과 원전을 줄여나가면서 재생에너지를 늘려나가면 된다. 문재인 대통령의 공약대로 한다면 2016년 기준 40%인 석탄발전과 30% 비중인 원전은 2030년까지 각각 30%, 20% 아래로 낮출 수 있다. 재생에너지는 20%, 가스발전은 30%이 될 것이다.
재생에너지 잠재량이 높고(2016년 태양에너지의 기술적 잠재량 7,451기가와트) 사람들이 몰려서 살고 있으며 냉난방전기 소비가 높은 우리나라의 재생에너지 전환율은 더 빠를 것으로 기대된다. 냉난방 전기소비는 20기가와트(원전 20기 분량) 정도 된다. 겨울 난방전기 소비는 오전 10시, 여름 냉방전기 소비는 오후 3시가 가장 많이 필요하다. 도시 건물에 태양광 발전기와 밧데리를 이용해 냉난방 전기소비의 상당량을 충당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2030년 재생에너지 비중은 30%이상도 가능하다. 일본처럼 원전사고로 하루아침에 원전제로가 되는 것은 큰 고통이 뒤따른다. 단계적, 중장기 원전제로 계획은 2017년에 시작하면 20년이면 충분할 것이다. 고리원전 1호기 폐쇄는 그 시작을 알리는 역사적인 순간이다. 2017년은 대한민국 탈핵원년으로 기록될 것이다.


오염수 해양 투기 저지 3차 전국 행동의 날 ⓒ환경운동연합[/caption]
6월 24일 뜨거운 토요일, 서울 시청 동편 광장에 5,000명 시민들이 모였다. '일본 방사성 오염수 해양 투기 저지를 위한 제 3차 전국 행동의 날'로 더 이상 오염수 방류를 방관하지 않고 육상보관을 촉구하는 경구의 목소리를 높이기 위해 시민들이 발걸음을 한 것이다.
3차 전국 행동에서는 본 집회 전 피켓만들기, 페이스페인팅, 서명운동 등 다양한 사전 행사가 진행되었다. 어린이, 청소년 참여자들을 가까이 만나며, 참여하게 된 결심의 마음을 나누는 자리가 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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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염수 해양 투기 저지 3차 전국 행동의 날 ⓒ환경운동연합[/ca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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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염수 해양 투기 저지 3차 전국 행동의 날 ⓒ환경운동연합[/caption]
본 집회가 시작되고 오염수의 위험성과 투기 저지 행동의 의지를 밝히는 국내, 국제 활동가의 발언들이 이어졌다.
일본 시민 사회에서 오염수와 원전 수명연장 문제를 우려하는 일본 시민 사회의 이야기, 교육자의 위치에서 오염수 저지를 위해 싸우는 이야기, 학부모로서 우려하는 이야기 등 시민들의 다양한 목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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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염수 해양 투기 저지 3차 전국 행동의 날 ⓒ환경운동연합[/caption]
다음으로는 ‘고래고래 합창단’의 합창이 이어졌다. 아이와 함께하는 100인의 합창단이 모여서, 오염수 방류를 막자고 고래고래 외치는 취지로 ‘개똥벌레’를 개사한 노래를 함께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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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염수 해양 투기 저지 3차 전국 행동의 날 ⓒ환경운동연합[/caption]
마지막으로는 지구를 지키기 위한 지구 굴리기 퍼포먼스가 진행되었다. 참가자들은 아이들의 미래, 해양 투기 반대, 국제 해양법 재판소 재소 등의 내용을 구호로 외치며 행사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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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염수 해양 투기 저지 3차 전국 행동의 날 ⓒ환경운동연합[/ca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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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염수 해양 투기 저지 3차 전국 행동의 날 ⓒ환경운동연합[/caption]
일본 정부와 도쿄 전력의 무책임한 해양 투기를 꼭 막아내려는 시민들의 간절한 염원이 담긴 3차 행동의 날이었다. 우리 정부는 시민들의 목소리를 귀 기울여 듣고 더 이상 일본 정부를 대변하는 일일브리핑이 아닌, 오염수 해양 투기를 반대하고 육상보관이나 고형화의 방법 등 적극적인 오염수 대응을 위해 목소리 내길 바란다.
이후 7월 8일에도 4차 전국 행동의 날이 계획되어 있다. 많은 이들이 해양 투기를 막아낼 때 까지 함께 하길 바란다.


IAEA 최종 보고서 대응 기자회견 ⓒ환경운동연합[/caption]
박석운 전국민중행동 공동대표 ⓒ환경운동연합[/caption]
이진형 기독교환경운동연대 사무총장 ⓒ환경운동연합[/caption]
오송이 정치하는엄마들 활동가 ⓒ환경운동연합[/caption]
김은형 민주노총 통일위원장 ⓒ환경운동연합[/caption]
퍼포먼스 ⓒ환경운동연합[/caption]

오염수 해양 투기 저지 '4차 전국 행동의 날' ⓒ환경운동연합[/caption]
규탄발언 ⓒ환경운동연합[/caption]
제안 발언 ⓒ환경운동연합[/caption]
국제연대 발언 ⓒ환경운동연합[/caption]
어민 발언 ⓒ환경운동연합[/caption]
노동자 발언 ⓒ환경운동연합[/caption]
전체 행진 ⓒ환경운동연합[/caption]
기자회견 ⓒ환경운동연합[/caption]
김춘이 환경운동연합 사무총장 ⓒ환경운동연합[/caption]
조영선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 회장 ⓒ환경운동연합[/caption]
박석운 한국진보연대 공동대표 ⓒ환경운동연합[/caption]
이나영 정의기억연대 이사장 ⓒ환경운동연합[/caption]
강은미 정의당 국회의원 ⓒ환경운동연합[/caption]
윤희숙 진보당 상임대표 ⓒ환경운동연합[/caption]
참석자 구호 ⓒ환경운동연합[/caption]

ⓒ 도쿄/나리타 행 비행기[/caption]
ⓒ후쿠시마 행 버스에서[/caption]
ⓒ간담회 참여자들이 단체 사진을 찍고 있다.[/ca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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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동 환경운동연합 공동대표가 모두 인사 발언을 하고 있다.[/ca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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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문단이 일본 측 참여자 이야기를 듣고 있다.[/ca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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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복 전국어민회총연맹 전북지회장이 중국 CCTV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ca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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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동 환경운동연합 공동대표가 '이와키 시' 시의원과 사진을 찍고 있다.[/ca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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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식 전국어민회총연맹 상임부회장이 발언하고 있다.[/caption]
ⓒ전승관에서 방문단이 단체 사진을 찍고 있다.[/ca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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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승관에서 방문단이 영상을 시청하고 있다.[/ca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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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나미가 덮친 일주일 후, 2011년 3월 18일[/ca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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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나미가 덮친 후의 모습과 현재 모습[/ca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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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문단 참가자가 카메라를 향해 손을 흔들고 있다.[/caption]
ⓒ우케도 초등학교에서 당시 상황 설명을 듣고 있다.[/ca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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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나미 때 바닷물이 건물 얼마만큼 차 올랐는지 표시되어 있다.[/ca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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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쓰나미 피해를 짐작게 한다.[/ca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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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나미 피해를 입은 우케도 초등학교를 둘러보고 있다.[/caption]
ⓒ참가자들이 추모비 앞에서 희생자 추모 묵념을 하고 있다.[/ca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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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가자들이 추모비 앞에서 희생자 추모 묵념을 하고 있다.[/ca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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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가자들이 설명을 듣고 있다.[/ca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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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생자 추모 묘소[/caption]
ⓒ방문단이 원수금 대회 참가자들에서 연대 인사를 하고 있다.[/ca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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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문단이 원수금 대회 참가자들에서 연대 인사를 하고 있다.[/ca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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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문단이 원수금 대회 참가자들에서 연대 인사를 하고 있다.[/ca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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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수금 대회 이후 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caption]
ⓒ방문단과 일본 노동시민사회단체가 연대해 '경산성' 앞에서 항의 시위를 하고 있다.[/ca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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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문단과 일본 노동시민사회단체가 연대해 '경산성' 앞에서 항의 시위를 하고 있다.[/ca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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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문단과 일본 노동시민사회단체가 연대해 '경산성' 앞에서 항의 시위를 하고 있다.[/ca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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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희현 안산환경운동연합 의장이 발언하고 있다.[/caption]
ⓒ'총리 관저' 앞 항의 시위 이후 단체 사진을 찍고 있다.[/ca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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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리 관저' 앞 항의 시위 이후 사진을 찍고 있다.[/ca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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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동 환경운동연합 공동대표가 발언하고 있다.[/ca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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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가자가 오염수 해양투기 반대 피켓을 펼쳐 보이고 있다.[/caption]
ⓒ나리타 공항으로 향하는 길. 레인보우 브릿지가 보인다.[/ca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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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행 비행기 안에서[/caption]





















ⓒ홍대입구역 서명 선전전[/ca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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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대입구역 서명 선전전[/ca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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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대입구역 서명 선전전[/ca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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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대입구역 서명 선전전[/ca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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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대입구역 서명 선전전[/ca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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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대입구역 서명 선전전[/ca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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