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지방선거 후기

2018년 지방선거에서 시민정치마당은 

선거에 참여하는 후보자들의 정보를 선관위로 부터 수집하여 공개하였고, 
각각의 후보자들에 대해서 댓글을 달 수 있도록 하였다. 
그리고, 
인천, 경기 등.. 몇 몇  지역의 현역 의원들 및 후보자들에 대한 평가와 추천을 찾아 표시 하였다. 
 
시민정치마당이 이 작업을 수행 하기 위해서 
전국 의회 의원들의 명단을 수집하는데 .. 대략 6개월의 시간이 소요 되었다. 
웹크롤러 서버를 별도로 마련하였고,  이를 웹서버와 연결 시켰다. 
관련 비용은 다행히 
다음가치의 도움을 받아 진행할 수 있었는데.. 
 
현역의원과  출마자 그리고 당선의원들이 모두  mapping 되어 있었다면 조금은 더 흥미진진한 페이지들이 만들어지지 않았을까 아쉬워 해 본다. 
 
이 번 지방선거에서의 유권자운동을 나름 진행해 보면서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은... 
 
지방선거가 수십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음에도 
현역 의원들에 대한 평가를 내릴 수 있는 잣대나 도구를 시민사회진영이 가지고 있지 못 했다 라는 점이고 
무엇보다 시민들이 
후보자들에 대해서 
질의하고, 요구하고 와 같은 인트렉티브한 선거 프로세스가 없다  라는 점이다. 
 
2018년 초 
서울, 경기 등 몇 몇 지역에서 시민단체들과 함께 논의를 하였고 
모두가 현역의원들의 지난 4년간의 활동을 평가하겠다 약속 하였으나.. 
이 곳 뿐만 아니라, 전국에서 단 한 곳도 ‘평가’를 내린 곳은 없다. 
 
시민사회단체가 평가를 못 내리는데.. 하물며.. 지역주민들이겠는가..? 
그들이 할 수 있는 수단이란... “정당”를 보고 찍는 수 밖에 없었던 것 이다. 
 
지역주민들은 
후보자들이 주는 공보물을 보고  알아서 이해를 해야 했다. 
추상적이거나 모호한 단어들에 대해서 주민들은 후보자들에게 질의하거나 추가 정보를 요구할 수 있는 통로를 가지고 있지 못 했다. 
공보물은 
단순히 “갑”이 제공해 주는 “상품 정보” 였을 뿐이며, 
집단적인 시민평가 없이... 개별적으로 판단해서 .. 선택하기를 강요 받았고.. 
결국...  정당을 뽑고 찍는 지방선거가 되었다. 
 
댓글이 있는 지방선거.. 즉, 시민평가가 있는 지방선거가 되기 위해.. 
시민정치마당과 같은 모임의 시도는 있었으나,  현실에서 큰 영향은 없었다. 
 
시민정치마당이 사회적인 영향력이 미약하다 해도.. 할 일은 해야 할 것 같다.. 
다시.. 앞으로 4년을 준비하면서 작은 준비를 한다.. 
 
지역주민들이 관여하여 사용할 수 있는 Tools 을 만들어 보자.. 
지방의회에 대해서 
시민들이 볼 수 있는 평가 들을 만들어 보자... ~~ 
 
아직은 구체적이지는 않지만...   시민들이 참여해서 누적시켜 나갈 수 있는  평가 시스템을 기획해 보기로 하였다.. 
 
국회의원 선거는 물론이고, 지방선거도 
이번과는 다른.. 
조금은 더 나은... 선거 환경이 될 것이다.. 
 
그렇게.. 믿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