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공원 곤충관 탐험

먼저 단체사진! 10장이나 찍었지만 우리 친구들 모두 다 눈 뜨고 앞을 보는 사진은 한 장도 없어요. ㅠㅠ 각자 자기가 잘 나온 사진으로 올라서 저장하기로~

오늘은 지하철 타고 고고~
범계에서 대공원역까지 5정거장 거리 밖에 안 되지만 친구들이랑 같이 가니까 재미있죠.
지하철 좀 타본 친구들이 잘 모르는 친구들 도와서 탑승권 구입 해보는 것 부터 스스로 해보았어요.
일회용 교통카드에 들어가는 “보증금”이란 무엇인가 진지하게 토론도 했습니다. ^^

지하철 손잡이를 잡고 싶어요. 그런데 아직 키가 작은 친구들 손에는 손잡이가 멀어요. 3학년 친구들도 까치발 들고서 손잡이 잡기. 지하철 이 구역 안전은 파브르가 책임진다.

1. 곤충관 활동
우리 파브르 친구들은 서울대공원 곤충관 전시물을 보면서 12개의 미션을 수행했습니다.

<곤충관 활동 인증샷: 물푸레 선생님이 찍어주신 개인 인증샷 전달받아서 이후에 올려드릴게요. 상수리는 길목 지킴이 하느라 실내 사진을 못찍었어요. >

곤충관 미션 마치고 나와 보니 소나기가 그칠 기세가 아니라 일단 점심을 먹으러 갔어요. 평소보다 이른 점심이지만 육체활동을 많이 한 뒤라 배가 고플 만도 했지요. 점심으로 짜장면... 그런데 식당에서 제공한 음식이 가격대비 양이 적어서 아쉬웠어요. (도시락 준비할 걸 하는 후회가 뒤늦게... ㅠㅠ)

2. 수서곤충 채집

대공원 안으로 청계산 맑은 계곡물이 흘러요.
수서곤충과 여러 물 속 생물을 채집하고
선생님과 함께 관찰해보며 생태계를 배웠어요.
비가 와서 물이 불어난 상황이라 조심~ 조심~
선생님이 설명해주신 안전수칙을 잘 따른 친구들 풀에 긁히거나 모기에 물리는 정도의 부상자만 나왔어요. ^^

선생님 여기 보세요. 새우에요.
민물새우가 엄청 많이 잡혔네요 ㅎ

3. 수서곤충과 수중생태계 관찰

조별로 열심히 채집하고 보니 민물새우가 엄청 많이 잡혔네요. 원래는 야외수업으로 계획했으나 소나기가 우수수 지나가는 동안에 비를 피하려고 곤충관 안으로 들어가서 수업을 계속했어요.
채집한 수서곤충과 다른 생물을 관찰통에 모아서 선생님 설명을 들으며 루빼로 자세히 관찰했어요.

<코스모스 선생님 반 수업 사진은 나중에 추가>

4. 식물원 식충식물 전시

여름방학 특별전 식충식물 전시를 보러 식물원에 갔습니다. 파리지옥이 촉수 감각을 이용해 잎을 딱 열었다 닫으며 곤충을 잡아 먹는 모습이 접사촬영된 영상을 보고 나와서 진짜 파리지옥을 보니 생생하게 실감나죠!

“쌤~ 영상에선 엄청 커 보였는데 요만하네요. ㅋ”

곤충의 시점에서 찍은 영상에선 파리지옥이 거대한 괴물 같았지만, 우리 인간의 시점으로 실물을 보니까 그냥 작은 화초 같지요.

작지만 놀라운 세계가 곤충의 세계 그리고 식충식물의 세계랍니다. 제자리에 뿌리 내린 식물이 포식자가 되어 이동하는 곤충을 잡아 먹는 일은 정말 놀랍죠. 그래서 식충식물을 가장 진화된 단계로 보는 학자들도 있답니다.


식물원 온실을 산책해 보고 환경관에도 들어가 보았습니다. 기후변화로 인해 일어나는 여러 위기상황을 자세한 통계자료와 인포그래픽으로 설명해 둔 코너입니다. 선생님 설명을 들으며 기후위기 문제도 고민해보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미래의 지구는 우리 친구들이 살아갈 터전이니까 우리 친구들과 엄마아빠 선생님들 모두 기후위기를 막기 위해 노력하기로 해요!

비오는 날 먼 거리 다녀오느라 모두 수고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