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이 7월 1일부터 상업포경을 재개하는데, 그날 오전 8시 30분부터 야마구치 현 시모노세키와 홋카이도 쿠시로 등 두 곳에서 '출항식'을 열고 포경선단이 고래를 잡으러 나선다고 일본 언론들이 보도했습니다.

일본 포경업자들은 일본 정부가 포경이 가능한 고래 종류와 포획허가량(이른바 '포획 프레임'이라고 합니다)을 빨리 알려달라고 조르고 있는데요, 일본 정부는 이 사실을 미리 공표해버리면 6월 28일~29일 오사카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담에 참여한 포경반대국 정상들이 일본에 압박을 넣을 것을 우려해서 G20 회담이 끝난 뒤에 포획 프레임을 발표하겠다고 합니다.

한편 한국 정부는 일본이 공식적으로 무슨 종류의 고래를 몇 마리나 잡겠다고 발표하기 전까지는 일본 상업포경 재개에 대해 입장을 밝힐 수 없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밍크고래와 큰부리고래에 이어 브라이드고래(멸치고래라는 새로운 표준어로 불림), 보리고래 등도 포경 대상이 될 것으로 예측된다고 일본 언론들이 연일 보도하고 있습니다. 한국 정부는 언제까지 침묵할 것인지요? 일본의 포경은 당장 한국 해역의 고래들까지 사냥 대상이 되기 때문에 남의 문제가 아닙니다. 당장 나서서 포경 중단을 요구해야 할 사안입니다.

일본은 과거 독도 해역에서의 과도한 포획으로 강치를 멸종시킨 적이 있는데요, 이번 상업포경 재개는 어떤 결과를 초래하게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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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PPORO (Kyodo) -- Japan's decades-ol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