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18일(월) 콜텍 해고노동자와 함께하는 74번째 고함예배 "You'll Never Walk Alone"을 진행했습니다. 

임재춘 조합원의 무기한 단식농성 7일이 되는 날이기도 했습니다. 

속절없이 흐르는 시간에 임재춘 조합원의 건강이 매우 걱정됩니다. 

더 뜨거운 연대가 필요한 시기인 만큼 콜텍 투쟁이 반드시 승리하도록 

기도과 응원 부탁드립니다. 


<협성대 참여신학회 예수걸음의 손하은 회장의 기도>


 “옳은 일을 하다가 박해를 받는 사람은 행복하다. 하늘 나라가 그들의 것이다.”(마 5:10)



하나님, 콜트콜텍은 13년 전 ‘기업의 자유’라는 이름하에 더 많은 돈을 벌기위하여 수많은 노동자들을 부당하게 해고하였습니다. 기업은 있는 것에서 더 많은 것을 얻고자 저지른 일이었으나 그 일로 인해 노동자들은 삶의 뿌리가 통째로 뽑혀버렸습니다.

하나님, 저희는 알지 못합니다. 왜 콜트콜텍 노동자들이 강산이 한 번 변하고도 3년이 더 지난 13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투쟁해야하는지요. 하나님, 저희는 알지 못합니다. 지난 3월 7일 박영호 사장이 13년만에 처음 교섭의 자리에 나왔지만 노동자들의 작은 요구하나 들어주지 않은 이유를요. 하나님, 그리고 저희는 알지 못합니다. 도대체 왜, 삶을 되찾고자 하는 노동자들이 자신들의 생명을 걸어가며 단식투쟁까지 해야하는지요.

하나님, 하지만 우리는 기억합니다. 예수님의 고난을 깊이 묵상하는 사순절을 보내고 있는 우리는 더욱 생각합니다. 
여우도 굴이 있고 공중의 새도 거처가 있으나 예수님께서는 이 땅에 머리 둘 곳도 없으셨습니다. 머리 둘 곳도 없으셨던 주님은 여러 번 굶주리고 사람들의 조롱과 멸시를 당하며 고난 받으셨지만 하나님의 뜻을 이 땅 가운데 이루시기를 포기하지 않으셨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승리하신 주님을 이 시간 우리는 기억합니다.

주님의 고난과 십자가 끝에 영광스러운 부활이 있었던 것처럼 콜트콜텍 노동자들의 삶 가운데도 영광스러운 부활의 날이 곧 오게 해주시옵소서. 예수님께서 하나님의 뜻을 이루시기 위하여 끝까지 포기하지 않으셨던 것처럼 우리도 이 땅 가운데, 콜트콜텍 노동자들의 삶 가운데 하나님의 정의가 선포될 때까지 투쟁과 연대를 멈추지 않을 것 입니다. 아픔과 슬픔을 콜트콜텍의 노동자들의 삶에서 지워주실 그리고 그들의 눈에서 눈물을 닦아주실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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