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여름 역대급 더위에 비례해 올겨울도 굉장히 추울 거라는 예보가 있었지요. 근데 이게 웬일?아직 겨울이 다 가지 않아 속단하긴 이르지만, 매일 영상을 오르락 거리는 겨울 같지 않은 겨울에 지레 겁먹고 새로이 장만한 롱패딩이 부끄러울 지경이었습니다. 더군다나 여기는 경기도 아니던가요. 처음 경상도에서 올라왔을 때 가장 우려스러웠던 것이 바로 '운전'이었는데요. 다들 걱정했지요. 눈이 많이 오는 지역이니 꼭 스노우체인이 있어야 한다는 둥. 아니 아예 눈이 오면 집 밖을 나가지 말라는 둥.눈 구경을 몇 년에 한 번쯤 하는 지역의 '눈이 오면 휴교'라는 공식이 통하지 않을 만큼 눈이 많은 지역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