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참사는 대한민국이 어떤 나라였고, 어떤 나라가 되어야 하는지 일깨웠습니다. 슬픔과 분노를 넘어 죄의식으로 우리 가슴 속에 자리 잡았습니다. 그리고 내 자신과 사회를 돌아보게 했습니다. 고귀하고 꽃다운 생명의 안타까운 희생에 부끄럽지 않은지 숙연하게 했습니다. 상처는 아프지만 새살을 돋게 합니다. 아픔은 쓰리지만 성숙하게 만듭니다. 절망은 참담하지만 새 희망을 찾게 합니다. 세월호 참사가 공동체에 남긴 메시지입니다.무거운 마음으로 경기도청 내 세월호 합동분향소 종료하려 합니다. 이제 영원(永遠)의 바다로 세월호를 띄어 보내려 합니다. 하지만 결코 잊지 않겠습니다! 세월호 희생자와 유족들에게 마음 깊은 애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