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반’은 두 가지 의미를 담고 있는데요. 첫 번째는 단어 그대로 흰쌀밥이라는 뜻이고, 두 번째는 음식점에서 흰밥에 국과 몇 가지 반찬을 곁들여 파는 한 상의 음식을 가리켜요. 요즘엔 두 번째 의미로 더 많이 쓰이는 것 같네요. 시간이 흐르면서 백반이나 흰쌀밥이 갖는 의미와 가치가 변화하고 있어요. 옛날엔 권력자나 부자들의 전유물처럼 여겨지던 흰쌀밥이 지금은 너무 흔해서 오히려 잘 먹지 않는 것처럼요. (떨어진 쌀의 가치... 격세지감이 느껴지네요...) 흰쌀밥은 익숙해서 간단해 보이지만, 그래서 더욱 까다로운 밥 짓기라고 해요. 다른 재료 없이 오직 쌀 하나로 맛을 내야 하기 때문인데요. 고은정 요리연구가의 흰쌀밥 만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