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공공부문 비정규직 고용개선대책’에 의해 전환된 광주시청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2월 10일로 공무직 전환을 시작했다. 우리노조 광전지부 소속 조합원들인 광주시 회계과와 행정지원과 소속 청사관리‧청사방호직 노동자들은 지난 2014년 2월 용역업체 소속 간접고용 비정규직 신분에서 광주시 직접고용 기간제로 전환된 이후, 2017년 2월 10일자로 기간제 계약을 만료하고 시 본청 소속 공무직으로 전환됐다.

 

 

지부는 지난 14일, 광주시가 공무직 전환정책을 기념하기 위해 광주시청 앞마당에서 개최한 ‘함께 가꾸는 평등나무’ 식수행사에서 ‘광주시 공무직 전환 노동자들이 시민에게 드리는 다섯 가지 약속’을 발표하였다. 지부는 이를 통해 노동조합의 투쟁에 대한 시민적 연대를 확대하고 비정규직 문제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고자하는 메시지를 던졌다. 이는 공무직 전환에 응원과 지지를 보내준 시민들에 대한 감사인사를 노동조합의 방식으로 전한 것이어서 그 의미를 더했다.

 

 

지부는 ① 사회공공적 노동의 책임 ② 비정규직 인권과 노동3권의 위한 사회적 연대 ③시민안전 노동의 외주화와 이윤추구 근절 ④비리와 부패, 부당한 행정관행에 대한 올바른 문제제기와 감시 ⑤광주시 비정규직 고용개선정책의 민간 확산협력, 이상 다섯 가지의 노력을 약속했다.

 

아울러 지부는 10여 년 전, 광주지역 비정규직 노동자의 눈물과 아픔을 상징했던 미화노동자들의 해고와 복직투쟁을 기억하며 용역 비정규직에서 시청 직접고용으로 전환된 2월 10일을 ‘광주시 평등한 일자리의 날’로 선포하고 기념할 것을 제안하였다. 공공부문을 넘어 민간영역까지 저임금과 고용불안을 양산하는 간접고용 비정규직을 영구히 근절할 것을 촉구했다. 또한 이번 광주시의 비정규직 고용전환이 성공적으로 추진된 만큼, 향후 광주지역에서는 인권 및 노동3권의 신장이 기대되며, 이를 발판으로 평등한 일자리가 보다 확대되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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