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랏빛 채소하면 바로 가지가 떠오릅니다. 가지는 열을 가해도 영양이 파괴되지 않고 오히려 증가하며, 특히 소화 흡수를 돕는다고 해요. 강렬하지는 않지만 특유의 맛을 지니고 있어 무침, 볶음, 찜, 구이 등 다양한 음식으로 활용되죠. 그중에서 간장 양념으로 조린 가지를 쌀과 함께 섞어 지어낸 ‘가지밥’은 이름이 참 생소한데요. 최근 TV 프로그램 <집밥 백선생>, <삼시세끼> 등에 나오면서 사람들이 특별한 요리로 대접받고 있죠. 특히 먹어도 먹어도 자꾸 허기가 지는 여행자들도 배를 든든하게 채울 수 있는 별미입니다. 먼 길을 가는 이라면, 가지밥을 드셔보세요. ‘금강산도 식후경’이라는 말처럼 일단 든든하게 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