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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정권 박근혜대통령은 당장 사죄하라!

백남기농민이 9월 25일(일) 오후 2시경에 돌아가셨다.
2015년 11월 14일 쌀 수입반대, 쌀값 보장을 위한 전국농민대회·민중총궐기에서 경찰 폭력에 의해 317일 동안 의식을 잃고 중환자실에서 고통의 시간을 보내시다가 끝내 회복을 못하고 세상을 떠나신 것이다.

전국의 농민들은 백남기농민의 죽음을 한국농민의 죽음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비통함이 이루말 수 없으며 박근혜정부에 대한 분노는 격랑치고 있다.

박근혜정부는 살인폭력 행위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
백남기농민의 죽음은 박근혜정부의 살인적 폭력진압에 의해 발생한 것이다.
직사 살수행위가 명백함에도 대통령은 국민들의 사과 요구를 거부했으며, 검찰은 수사를 하지 않고, 경찰은 잘못을 가리기 위해 온갖 짓을 해왔다.
법을 떠나서 인간의 기본 도리를 외면한 것이다.

백남기농민의 죽음은 민주주의 죽음이다.
민주주의는 자신의 권리를 집회와 시위를 통해 표현할 수 있으며, 이를 헌법에서 명시하고 있다.
그럼에도 박근혜정부는 집회 시위를 경원시하고 참여한 시민들을 적을 소탕하듯이 대해 왔다.
이미 유엔에서도 지적했듯이 경찰의 물리적, 폭력적 집회 방해 행위는 민주주의와 백남기농민을 죽음에 이르게 한 것이다.

백남기농민이 돌아가시자 박근혜정부의 첫 번째 행위는 4천여 명의 경찰을 서울대병원으로 들이 밀어 국민을 협박시키는 것이다.
반인륜을 넘어 이제 패륜의 경지에 이른 것이다.

전농은 박근혜정부에게 분명히 경고한다.
만약 대통령이 사죄하지 않으면 정권 퇴진투쟁에 나설 것이다.
쌀값 대폭락, 쌀 수입에 대한 책임으로 농촌 현장은 이미 박근혜정부에게 등을 돌려 버렸다.
여기에 백남기 농민 문제는 농민들 가슴에 불을 질러 스스로 정권이 무너지는 결과를 얻게 될 것이다.

2016년 9월 25일
전국농민회총연맹 의장 김영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