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롯데 만들기 부산운동본부
 

 
 
시행일자 : 2016.07.06()
: 도한영 공동집행위원장(010.9315.1452)
수 신 : 각 언론사 담당 기자
내 용: ‘롯데백화점 부산본점 지하1층 붕괴 사고에 대한 입장
귀 언론사와 기자님의 발전을 기원합니다.
 
- 롯데백화점 부산본점 지하1층 붕괴 사고에 대한 입장 -
지난 2일 오전 롯데백화점 부산본점 지하1층 사은품 증정 코너에서 백화점 천정이 내려앉은 사고가 일어났다. 영업시간 전이라 인명 사고가 없어 그나마 다행이다.
이 사고가 사람들에게 알려진 것은 당일 아침에 사고지점 앞의 약국에 약을 사러가는 한 시민에 의해서였다. 롯데백화점 측은 뒤 늦게 이 사실을 인정하고 사고를 수습해 현재는 정상적으로 영업을 진행 중이고, 사고의 원인은 증축공사를 하면서 발생한 건설폐기물을 지하층 환기구 인근에 보관하면서 하중 탓에 틈이 벌어졌고 비가 내리면서 빗물이 흘러들어 이 같은 사고가 일어났다고 밝혔다.
 
롯데백화점 측은 사고가 발생하고 경찰이나 다른 기관에 알리지 않고 자체 조사를 통해 수습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롯데백화점 측의 수습에도 시민들은 여전히 불안감을 보이고 있다. 더군다나 롯데백화점 측이 밝힌 사고 원인이 빗물 누수와 롯데백화점 증축공사에 따른 것이라면 더더욱 안전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 지금 장마철이자 롯데백화점 증축공사가 한 참 진행 중이어서 지난 2일과 같은 붕괴 사고는 충분히 재발될 수 있다.
 
이번 사고는 한 시민의 SNS를 통해 공개되었지만 사고 원인과 대책은 반드시 투명하게 공개되어야 한다.
201412월 서울 제2 롯데월드 수족관, 영화관 등 사고 당시에도 롯데는 사고를 제때에 제대로 공개하지 않았다. 서울시의 긴급안전점검 조치 이후 5개월간 운영을 중단했다가 20155월에 공사 재개를 승인했다. 공개를 하지 않는 모습, 안전에는 아무런 이상이 없다는 주장은 제2 롯데월드 사고 당시와 지금 롯데백화점 부산본점 지하 1층 천정 붕괴 사고와 똑같다.
 
좋은롯데 만들기 부산운동본부는 하루빨리 시민불안이 해소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부산시를 비롯해 관계 기관 및 롯데백화점 측에 다음과 같이 요구한다.
1) 부산시는 부산시, 시의회, 안전전문가, 시민사회가 참여하는 현장점검단을 구성해 이번 사고에 대해 철저하게 조사하고 재발 방지를 위한 조처를 롯데 측에 요구해야 한다.
2) 롯데백화점 측은 부산시가 구성한 현장점검단에게 자료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현장조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해야 한다.
3) 부산시는 이 모든 과정을 부산시민들에게 공개하고 롯데백화점 측은 이번 사고에 대해 부산시민들에게 사과와 재발 방지를 약속해야 한다.
 
2일 사고는 영업시간 전이라 사람들 왕래가 없는 시간대였다. 만일 사은품 증정을 위해 사람들이 줄을 서 있을 시간대였다면 큰 사고가 일어날 뻔 했다. 안전 문제는 사고를 은폐한다고 문제가 해결되지는 않는다. 우리가 보아온 수많은 사건사고의 경험이 이를 말해주고 있다.
 
롯데백화점 측은 이번 사고가 자꾸 언론에 공개되고 알려지는 것을 꺼리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시민들과 직원들의 안전임을 명심해야 한다. 그리고, 부산시를 비롯해 관계기관은 롯데백화점 측의 주장에만 의존하지 말고 롯데백화점 측이 보다 안전한 안전관리 시스템을 갖출 수 있도록 강력하게 요구해야 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