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 3월 18, 2016 - 18:39
부산참여자치시민연대Citizens' Solidarity for Participation and Self-Governance of Bus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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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614-865 부산광역시 부산진구 중앙대로 909번길-11 4층(양정동)
수 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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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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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 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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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참여자치시민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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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 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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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3 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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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 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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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3. 18.(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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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서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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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평] 부산시는 국제영화제와 부산시민을 이간하는 저열한 행정 즉각 중단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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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의 세금으로 시민을 우롱하지 마라!
- 불온한 지역감정 조장하는 ‘찌라시’ 유포에 관보까지
- 혈세까지 낭비하며 시민을 호도하는 오만한 행정권력
부산시 전역에 정체모를 괴문서가 출몰하고 있다. ‘부산국제영화제는 부산시민 모두의 재산입니다’라는 헤드라인으로 시작하는 이 괴문서는 부산국제영화제의 신규 자문위원 위촉과 정관 개정 요구사항을 심각하게 왜곡한 내용으로 가득하다. 이미 여러 번 확인되었듯이 위의 내용은 부산국제영화제의 현 정관이 명시하는 규정에 따라 적확하게 진행된 사안임에도 불구하고, 이 괴문서는 적법한 행정절차를 ‘파행 운영’으로 매도하고 있다. 부산시, 부산시의회 모의원의 주장과 찌라시에 나온 내용은 구체적인 근거를 제시하지 못하고 있어 괴문서로 밖에 볼 수 없다. 여기저기서 발견되고 있는 이 ‘찌라시’가 도대체 몇 부나 제작되었는지 알 길 없으나, 분명한 것은 왜곡과 불온한 의도가 가득한 이 문서가 부산시민의 혈세로 제작된 것이라는 사실이다.
혈세를 낭비하면서까지 괴상한 논리로 여론을 호도하려는 부산시의 작태는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역시 시민의 세금으로 제작되는 시보 ‘다이내믹 부산’(제1719호)은 무려 5페이지에 걸쳐 영화제의 독립성과 자율성을 수호하려는 시도를 ‘일부 영화권력자의 놀이터,’ ‘사유화 심각’ 등의 원색적인 표현으로 호도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이 시보는 괴문서와 마찬가지로 마치 부산국제영화제를 부산시민으로부터 빼앗아가려는 세력이 있다는 양 교묘하게 지역감정을 조장하고 있다. 이 시보야말로 관의 일방적인 입장과 상황 왜곡으로 시민들을 호도할 수 있다는 전근대적 착각의 소산이자 오만한 행정권력의 놀이터일 뿐이다.
시민의 혈세를 낭비하면서까지 부산 대 수도권이라는 지역주의 프레임으로 지역 감정을 조장하는 부산시의 행태는 최근 영화제를 둘러싼 상황을 그 누구보다도 안타깝게 생각하는 부산시민을 비롯한 온 국민과 영화인, 수많은 관객들에 대한 기만이다. 아울러 왜곡된 정보와 일방적인 입장으로 마치 부산시민의 뜻을 대변하는 척하는 부산시는 당장 그 불순한 의도를 거두고 부산국제영화제의 독립성과 자율성을 보장하기 위한 절차에 응해야 한다. 서병수 부산시장과 부산시는 지역 감정 조장을 당장 멈춰야한다. 부산시민은 시민의 혈세로 시민의 마음을 우롱하는 부산시의 작태를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다. BIFF는 결코 행정 권력이 소유한 영화제가 아니다. 그것이 찌라시와 시보가 물어본 그 질문에 대한 부산시민의 대답이다.
2016년 3월 18일
부산참여자치시민연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