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운수노조, 국내 최대산별노조로 발돋움

 

국민건강보험노조와 인천교통공사노조가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에 가입했다. 공공운수노조는 1월 6일 열린 중앙집행위원회에서 두노조의 가입을 승인했다. 두 노조는 지난해 말 조합원 투표로 가입을 결정한 바 있다.

 

두 노조의 가입으로 공공운수노조는 16만 조합원 시대를 열었으며 민주노총에서 뿐 아니라 한국의 산별노조(연맹) 중 최대규모가 됐다. 또한 공공운수노조 내 중앙 공공기관과 지방공기업의 조합원 수는 8만7천명으로 늘었다. 이 역시 양대노총을 통틀어 최대 규모로 명실상부한 공공기관 대표노조가 됐다.

 

국민건강보험노조는 재작년 양대노총 산하의 국민건강보험공단 양대노조가 통합하면서 상급조직 미가입 상태에 있다가 민주노총에 복귀했다. 조합원 1만여명으로 공공기관노조 중 세번째 규모이며 양대노총에서 각각 공공부문 노동자 투쟁을 선도했던 조직이 통합한 핵심노조이다. 인천교통공사노조는 (구)인천지하철노조와 인천교통공사노조가 통합한 노조로 조합원은 2천여명이다. (구) 인천지하철노조는 2009년 민주노총 탈퇴 후 이번에 조합원 총투표를 거쳐 민주노총에 재가입했다.

 

공공운수노조는 성명을 통해 "이들 공공기관노조의 민주노총 가입은 정부의 부당한 통제와 노동개악, 그리고 이를 저지하기 위해서는 단결과 연대투쟁이 필요하다는 노동현장의 여론이 만들어낸 결과이다. 지난해 노동개악을 막아내기 위한 민주노총의 투쟁과, 그 선두에서 헌신적으로 투쟁했던 공공운수노조의 투쟁을 현장 조합원들이 인정한 결과이기도 하다."고 밝혔다.

 

또한 "두 노조의 가입을 진심으로 환영하며, 조합원의 기대와 요구에 부응하도록 공공부문 노동자의 노동권 쟁취, 공공성 강화 투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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