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회견문]

박근혜 정권의 온국민 비정규직화 프로젝트,

9.23 비정규직 공동파업으로 막아낼 것!

 

지금 박근혜 정권은 온국민을 상대로 사기를 치고 있다쉬운 해고를 노동개혁으로 포장하고,평생 비정규직 정책을 비정규직 종합대책이라며 새빨간 거짓말을 유포한다오늘 우리는 비정규직의 이름으로 선언한다우리는 9월 23일 비정규직 노동자 공동파업을 결의한다이로써 민주노총 총파업에 앞장서고자 한다.

 

청소노동자들은 20, 30년을 일해도 갓 입사한 이들과 똑같이 최저임금을 받는다톨게이트 수납 노동자들은 하루아침에 상여금과 수당을 빼앗겨 최저임금으로 전락했다법을 지켜야 할 정부·지자체들이 비정규직 노동자들에게 최저임금조차 주지 않는다그렇지 않아도 고용불안에 시달리는 홈플러스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투기자본의 구조조정 앞에 직면해 있다그럼에도 정부의 거짓된 노동개혁은 비정규직의 절망과 차별을 더 연장하고 확대하려 할 뿐임을 비정규직 당사자의 이름을 걸고 밝힌다.

 

비정규직 사용기간 4년으로 연장숨죽이며 2년을 일한 뒤에그나마 정규직도 아니고 무기계약직이 되는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들에게 2년의 노예 생활을 연장하려 한다고령자와 전문직·관리직에게 파견 전면 허용게다가 기간제한도 없는 평생 파견을 허용한다비정규직의 굴레를 평생 연장하려 하는데 어찌 가만히 있겠는가!

 

현대기아차에서한국GM에서쌍용차에서 사내하청 노동자들은 힘겹게 노동조합을 만들고 불법파견 판결도 받았는데아예 법원 판결을 무력화시킬 법을 만들려 한다해고와 실업재취업을 반복하는 비정규직 노동자들에게이제 6개월이 아니라 9개월 넘게 다녀야만 실업급여를 받을 수 있도록 한다는데 어찌 열 받지 않을 수 있겠는가!

 

우리는 묻는다청년실업과 비정규직의 극심한 고통에 누가 책임을 져야 하느냐고회사 사정을 이유로 틈만 나면 희망퇴직으로 내몰리는 정규직 노동자들인가아니면 사내유보금 808현금성 자산만 213조를 보유하고 있는 재벌과 자본가들인가!

 

우리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원하는 것은 상시업무 정규직화원청사용자성 인정특수고용 노동3권 보장과 함께 차별철폐고용승계최저임금 1만원과 생활임금 보장이다그런데 박근혜 정권은 쉬운 해고평생 비정규직강제 임금삭감과 노조 무력화로 기름진 재벌들의 배만 더 불려주려 한다그렇기에 우리는 박근혜정부의 노동개혁을 친재벌 노동개악으로 규정한다.

 

우리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더 이상 속지 않는다노동개악을 중단시키기 위해 우리는 비정규직 공동파업을 준비한다이로써 9.23 총파업투쟁을 비롯한 민주노총의 노동개악 저지 투쟁에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선두에 서고자 한다이는 조직된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투쟁이자아직 조직되지 않은 비정규직노동자들과도 함께 하는 조직화 과정이 될 것이다우리 투쟁은 9.23 비정규직 공동파업, 9.23 민주노총 총파업에 이어 10.24 비정규직 철폐 전국노동자대회, 11.14 민중총궐기. 11-12월 총파업으로 이어질 것이다.

 

이러한 결의로 뭉친 우리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앞을 막을 자 아무도 없다오직 노동개악 저지와 저임금비정규직 철폐라는 승리만이 우리의 투쟁을 마무리지을 수 있을 뿐이다. IMF 이후 확산된 저임금비정규직의 흐름 속에서 차별받고 고통받아온 이땅의 비정규직 노동자들이여박근혜 정권의 노동개악을 중단시키고 저임금비정규직 착취를 철폐하며 재벌체제를 끝장내고 모든 노동자들이 함께 행복하게 살 수 있는 세상을 만들어가자!

 

※ 첨부파일 공동파업 비정규직 사례 등 기자회견 전체자료

 

 

 

2015년 9월 22

비정규직노조 대표자 기자회견 참가자 일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