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은 KBS 공사창립 42주년이다. 방송계의 맏형으로 걸어온 지난 세월은 아련한 추억이 되었고 생존과 지속가능이라는 현실의 절박함만이 KBS 앞에 놓여 있다. 임기 8개월을 남겨놓은 조대현 사장은 오늘 아침 미션·비전 선포식을 통해 조직 내 만연한무기력, 무관심, 냉소, 사내정치 횡행 등을 지적하며 ‘가장 신뢰받는 창조적 미디어’를 미션으로, ‘TV를 넘어 세계를 열광시킨다’를 비전으로 제시했다.Bottom-up 형식도, 시청자와 국민신뢰를 내세운 내용에도 이견의 여지가 없다. 다만 선언적 의미에 그칠 것이 아니라 실질적인 조치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