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뱃값 인상과 연말정산 파동 등 서민 증세 논란 속에 취임 뒤 최악의 지지율을 기록했던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1일 8박 9일간의 일정으로 중동 순방길에 나섰다. 급락한 지지율을 해외 순방의 성과로 만회하고 싶어했을 청와대의 마음을 알았을까, KBS ‘뉴스9’는 실질적인 대통령의 순방 기간이었던 7일 동안 ‘제2 중동 특수 기대’, ‘비즈니스 외교 주력’, ‘제2 중동 붐 조성 발판 마련’ 등 온갖 미사여구를 동원해 모두 10꼭지의 리포트를 뉴스 앞부분에 대대적으로 보도했다. 하지만 이런 KBS의 대통령 보도가 과연 저널리즘의 원칙이